적적한 공룡 만화

보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적적한 공룡 만화 (보선 그림 에세이 | 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한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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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1.9.29

페이지

140쪽

상세 정보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공룡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지독하게 외로운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공룡 아닌 존재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씩씩하게 살았을까. 어쩌면 우리는 너무 가까웠기에 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혼자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로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법에 대해 그린 보선 작가가 이번에는 마음 한 켠의 외로움을 귀엽고 아기자기한 공룡 그림으로 그려냈다. 타인과 지나치게 연결된 시대에 혼자만의 시간은 띄어쓰기처럼 삶을 잘 써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한적한 시간의 소중함과 기쁨을 말하는 그림 에세이 『적적한 공룡 만화』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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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한 공룡 만화

보선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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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공룡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지독하게 외로운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공룡 아닌 존재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씩씩하게 살았을까. 어쩌면 우리는 너무 가까웠기에 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혼자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로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법에 대해 그린 보선 작가가 이번에는 마음 한 켠의 외로움을 귀엽고 아기자기한 공룡 그림으로 그려냈다. 타인과 지나치게 연결된 시대에 혼자만의 시간은 띄어쓰기처럼 삶을 잘 써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한적한 시간의 소중함과 기쁨을 말하는 그림 에세이 『적적한 공룡 만화』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출판사 책 소개

“딱 이만큼만 외로워볼래”
혼자서도 근사한, 둘이면 다정한 우리 사이
『나의 비거니즘 만화』 보선 작가가 그리는 적당히 적적한 기쁨


『나의 비거니즘 만화』로 비거니즘을 소개하고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법에 대해 그린 보선 작가가 신작 그림 에세이 『적적한 공룡 만화』로 돌아왔다. 누구나 한 켠에 외로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까워지고 싶진 않은 마음의 줄다리기를 만화로 그려낸 『적적한 공룡 만화』에서 작가는 귀여운 공룡의 모습을 빌려 자신과 주변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적적함이란 단어가 사람이라면, 아마 평온해 보여도 속으론 긴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신기하게도 외로움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 다른 이들이 외로워하면 금방 눈치채고 무심히 손길을 건넬 듯하다.
- 「제 이름은 적적함입니다」 중에서

외로움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사람은 외로움을 겪어본 사람일 것이다. 『적적한 공룡 만화』 속 공룡들은 서로의 외로움에 섣불리 공감하거나 위로의 말을 하지 않는다. 때로는 격려나 응원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에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그렇구나’ ‘저런’ ‘세상에나’ 하고 가만히 바라볼 뿐이다. 그러고는 ‘먹구름이 옅어지길 그래서 햇볕이 네게 닿길(「마음속 세상」)’ 함께 기다려준다.

“시간이 가만가만 내게 머문다.”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고요한 하루


스마트폰 하나면 만난 적 없는 사람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세상, 타인과 지나치게 연결된 시대에 혼자만의 시간은 띄어쓰기처럼 ‘삶’이라는 글에 숨을 불어넣는다. 심해처럼 깊은 외로움이 아닌 얕고 고요한 물웅덩이 같은 적당히 적적한 시간은 우리의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나도 모르고 있던 나의 약한 부분을 찾아 보듬고,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당연히 나는 나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닐 때가 많았어.
좋을 줄 알았는데 좋지 않았고. 잘할 줄 알았는데 잘하지 못했고.
나도 나에게 시행착오가 필요한가 봐.
- 「누구지요 나는」 중에서

‘뼈의 밀도를 높이는 속도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다 자란 후 천천히 뼛속 구멍들을 채우는 공룡을 보며 자신만의 속도를 찾는 법을 배우고(「뼈의 밀도」), 아주 커다란 공룡도 지구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조그마한 생물이었을 뿐이라며 불안에 휘청이는 마음을 다잡는다(「거대한 공룡에게도 세상은 거대하다」). 마치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겨진 공룡처럼, 밤의 육교를 홀로 걸으며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있잖아,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그란 공 모양이래.
우리가 등을 지고 걸어도 언젠가 만난다는 거야!”


『적적한 공룡 만화』는 ‘혼자’를 마냥 긍정하거나 관계를 냉소적으로 대하지는 않는다. 아무도 받지 않는 전화를 걸기도 하고(「통화연결음)」), 의연하지 못하고 휘둘려버릴 때도 있지만(「감정」) 외로울 때는 외롭다고 솔직하게 말한다(「아이러니」). 타인이 채워줄 수 없는 외로움을 인정하고 직시함으로써 더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낸다는 것은 다른 존재를 위해 내 옆자리를 정돈하는 일이기도 하다.

“나랑 같이 있자. 이리 와줘.”
“…….”
“멈춰! …좋아. 딱 거기에 있어줘.”
- 「저기 있잖아」 중에서

친구나 연인, 가족 사이에도 적절한 띄어쓰기가 필요하다. ‘가까이 지낼수록 원하는 게 많아’지기 때문이다(「고민 상담」). 어쩌면 우리는 너무 가까웠기에 외로웠던 건 아닐까? 각자의 자리에서 홀로서기를 해내고서야 비로소 함께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끔은 매일 보는 얼굴이 아닌 서로의 뒷모습을 마주하고 굽은 어깨가 말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동그란 지구에서는, 등을 지고 걷더라도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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