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작가 대니얼 그레이 바넷이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다. 작가는 할아버지의 이혼과 재혼으로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세 명의 할머니와 교류하게 되었고, 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작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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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생일 파티 내용 요약
주인공 바니는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날인 생일을 앞두고 한껏 들떠 있습니다. 바니는 이번 생일 파티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멋진 파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친구들을 초대하고,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놀이, 그리고 근사한 장식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준비하며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바니의 머릿속에 그렸던 그림처럼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
파티 준비 과정에서부터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케이크는 생각처럼 구워지지
책은 '아주 평범한 날, 아주아주 평범한 마을에 사는 앨버트의 생일'로 시작한다. 앨버트의 생일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뭐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앨버트가 말할 때마다 "어휴, 안 돼, 안 돼."라고 하는 부모님의 목소리가 윙윙거린다.
그랬던 그에게 손님이 찾아온다.
그건 바로 제트 할머니!
"생일 축하한다, 앨버트. 초콜릿과 체리를 듬뿍 올린 케이크라니 아주 잘 골랐구나. 그럼 이제 나가볼까?"
"할머니, 이제 우리 어디로 가요?"
앨버트와 제트 할머니는 흥미진진한 하루를 보낸다. 신기한 약초를 모으고 마법의 바위산에도 오른다. 골동품 가게도 가고 깊은 밤의 숲도 간다. 별빛이 쏟아지는 둥근 방은 나도 가고 싶다. 별빛을 받으면서 티타임을 한다면 너무 행복할 거야.
앨버트 생일 축하해!
#그림책읽기
가장 완벽했던 생일파티가 언제인지 말할 수 있나요? 사실 저는 '가장'에 딱히 어떤 날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린 시절 엄마의 김밥에 꽂혀있던 초도, 친구들과 보낸 생일파티도, 내 딸이 고깔모자와 케이크까지 '대신' 차지해준 생일파티도 분명 즐거웠거든요. 빠짐없이, 그 모든 날이. 혹시 내가 너무 많은 생일파티를 해서 그런가 하여 딸에게도 물었더니, 아이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어린이집 친구들 떼창도, 가족과의 생일파티도, 생일기념 여행도 고를 수 없이 행복했다고.
그런데 여기, 평범한 마을에 평범한 날에 생일을 맞은 아이가 있어요.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엄마의 아이,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는 아빠의 아이 앨버트. 특별하길 바랐던 앨버트의 바람과 달리 이번 생일 역시 평범한 하루로 시작을 했는데, 아주 특별한 할머니 제트의 등장으로 아주 <완벽한 생일파티>를 하게 됩니다.
대니얼 그레이 바넬 작가님의 <완벽한 생일파티>는 아이들의 상상력에 불을 반짝 켜주는 것 같은 기발한 그림책입니다. 최우수 신인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답게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재미가 뛰어났는데, 특별한 것은 이 엄청난 그림에 세 가지 색만 사용된다는 것. 주황색과 파랑, 그리고 회색만 사용된 일러스트가 어찌나 환하고 밝은지, 마치 세상의 모든 색을 사용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세 가지 색의 비중을 조절하여 분위기까지 바꾼다는 것. 회색으로만 표현된 '평범한 하루'에 점점 주황색과 파란색이 더해지며 앨버트의 변해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앨버트의 표정을 관찰해보는 것도 특별한 재미. 문을 여는 앨버트의 표정과 마지막 러그 위의 앨버트 표정을 관찰해보면, 우리 아이가 어떤 표정으로 하루를 살게 해주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바위산에 나란히 앉은 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아이에게 늘 제트 할머니처럼 즐겁고 행복한, 그리고 언제나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되어주어야지,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뽑은 명장면은 제트 할머니와 앨버트가 약초를 모으는 장면이었는데, 그 이유로 앨버트의 표정을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이라고.
일러스트도 오래 기억될 만큼 아름답지만, “그 뒤로 앨버트는 생일이든, 아니면 무슨 날이든 너무 평범하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날은 없었습니다. 단 하루도요.”로 끝나는 내용도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른들은 할 일이 너무 많아 때로 자신의 삶이 평범하고 지루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면서도 늘 '남들처럼' 살기를 꿈꾸죠. 평범함을 잃어버린 후에야 평범한 것이 때론 가장 어려운 일임을 깨닫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자신의 삶이 얼마나 감사할 일이 가득한지, 행복이 가득한지 잃어버리곤 합니다. 어쩌면 제트 할머니는 아이들이 아닌 어른에게 그것을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특별한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엄마인가요? 지저분 한 것을 싫어하는 아빠인가요? 아니면 특별한 하루를 꿈꾸는 앨버트인가요? 어쩌면 우리가 누구의 모습이든, 제트 할머니는 우리 안에 있는 '상상력'입니다. 우리가 몇 살이든 그것을 꺼낼 수 있다면 하루하루가 특별할 수 있겠죠.
오늘, 우리 아이의 제트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나의 제트 할머니를 돌아보았습니다.
당신의 오늘이 '완벽한 행복'이길 바라며, 당신의 제트 할머니에게 안부를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