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줘서 고마워요

고마쓰 나루미 지음 | 책이있는풍경 펴냄

일해줘서 고마워요 (일하는 행복을 실현한 무지개색 분필 회사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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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11.30

페이지

212쪽

#기쁨 #이해 #일본이화학공업 #장애 #장애인고용 #지적장애 #차별 #키트파스

상세 정보

우리 사회는 장애인들과 얼마나 함께 하고 있나
회사와 가족이 함께 만든 놀라운 감동 실화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들이 일하는 행복으로 가득한 회사 <일본이화학공업>이 분필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일본에서 가장 소중한 회사로 불리기까지. 경영자와 직원, 그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낸 행복한 순간들과, 어려운 고비마다 그들을 지켜준 신념과 의지를 담은 책.

직원의 70퍼센트가 지적장애인이고, 그들이 분필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생산라인 담당자인 일본이화학공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기업.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 일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일구어낸 오야마 야스히로 회장과 지적장애인 직원들, 그 가족들의 감동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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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희

@kangsanghee

어린 학생 시절의 그 친구를 기억한다.
어딘가 말이 어눌고 쉽게 화를 내서 모두가 '쟤 좀 이상해'라고 생각하던 아이.

십수 년 뒤에 사회복지기관에 등록된 내 가게로 그 아이가 지적장애인으로서 의무고용이 되어서야 당시 이 친구가 지능점수가 낮은, 그러나 일은 할 수 있을 정도의 지표를 가진 장애인이었다는 걸 알았다. 여전히 그림을 잘 그려서 가게를 본인의 그림으로 꾸미고, 훈련받은대로 주문을 받고 내가는 일이 자연스러웠던 친구.

몇 년 뒤 그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도 그 친구의 고용은 의무적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 사람 역시 관련 업계에 있던 사람이니 그 룰을 잘 알고 있으리라 여겼고. 그런데 내가 가게를 옮기고 얼마 되지 않아 그 친구의 어머니가 전화를 했다. 현 주인이 그 친구의 고용시간을 자꾸 줄이고 있다고. 그 친구는 정해진 시간에 배운 만큼의 일을 해내도록 훈련을 받았는데 그 시간에 일을 하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훈련이 무용지물이 된다고 했다. 친구는 갑자기 일방적으로 바뀌어버린 근무시간을 이해하지 못해 계속 같은 시간에 같은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하고, 고용인은 화를 내며 돌려보내고, 그 순간 기억에 혼선이 온 친구는 가게 앞에서 패닉이 와서 난동을 피운다고. 이 친구의 패닉증상은 비명과 고함, 자해였다. 나는 이미 정해진 매뉴얼만큼의 인수인계를 끝낸 사람이었지만 향후 몇 달간은 그 친구의 입장에서 고용인과 많은 대화를 해야했다(사실 그 사람이 법을 어긴 건데 편법이 많았던 때라 처벌이 제대로 안됐다).

낮은 지표의, 일반인과 많은 차이도 나지 않는 가벼운 수준의 지적장애인이었던 이 친구 정도만 돼도 여러 문제가 생긴다. 그 친구와 같이 일했던 그 몇 년은, 근무 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다. 나는 이해해도 계산대 맞은편의 손님은 모르니까, 이해하지 못하니까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이 친구가 패닉에 빠지고 나는 심신이 지쳤다. 솔직히 가게를 인계하고 나오면서 말할 수 없는 해방감에 주 원인은 이 친구였을 거다.

대충 그런 거다, 장애인과 같이 일한다는 것은. 여기에는 장애인에게 초점이 맞춰져있어 비장애인의 입장은 미담 정도로 밖에 나오지 않는다. 초반에는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들에게 감화되어 이하생략. 일하는 기쁨과 남을 도우면서 얻는 행복을 넘어선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은지 그 긴장감 넘치는 시간은 서술되지 않았다. 아마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서비스 업종이었다면 이런 미담은 없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장애인과 함께 일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계속해서 그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를 한다. 그리고 아직, 일부의 사람들만이 그 현실 속에서 일한다. 유사한 경험을 한 나도 고개를 내젓게 되는데 과연 책 속의 사람들만큼 감화되어 살아가는 사회가 오기나 할련지. 나는 단지 그런 사람들이 대단하다 감탄하고 그런 사회가 되기를 노력하는 그들을 응원만 할 소시민일 뿐이다.

일해줘서 고마워요

고마쓰 나루미 지음
책이있는풍경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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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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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들이 일하는 행복으로 가득한 회사 <일본이화학공업>이 분필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일본에서 가장 소중한 회사로 불리기까지. 경영자와 직원, 그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낸 행복한 순간들과, 어려운 고비마다 그들을 지켜준 신념과 의지를 담은 책.

직원의 70퍼센트가 지적장애인이고, 그들이 분필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생산라인 담당자인 일본이화학공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기업.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 일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일구어낸 오야마 야스히로 회장과 지적장애인 직원들, 그 가족들의 감동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지적장애인 고용률 세계 1위, 어느 분필 회사의 놀라운 이야기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들이 일하는 행복으로 가득한 회사 <일본이화학공업>이 분필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일본에서 가장 소중한 회사로 불리기까지. 경영자와 직원, 그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낸 행복한 순간들과, 어려운 고비마다 그들을 지켜준 신념과 의지를 담은 책.
직원의 70퍼센트가 지적장애인이고, 그들이 분필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생산라인 담당자인 일본이화학공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기업.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 일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일구어낸 오야마 야스히로 회장과 지적장애인 직원들, 그 가족들의 감동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일하는 행복을 실현한 무지개색 분필 회사의 기적

“사람은 일할 때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비장애인에게나 장애인에게나 똑같은 사실이죠.”

직원의 70%가 장애인인 회사가 업계 1위를 하기까지!
경영자, 직원, 가족들이 함께 만든 놀라운 감동 실화!


“지적장애인을 고용했다고 하면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가 화를 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어요. 그러나 아버지는 태연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회사가 하나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말입니다.”
<일본이화학공업>의 오야마 야스히로 회장은 1960년 처음 장애인 고용을 시작했을 무렵을 이렇게 회상한다. 책이있는풍경의 신간 《일해줘서 고마워요》는 일본에서 지적장애인 고용을 선도하고 시장 점유율 업계 1위를 달성한 놀라운 회사, <일본이화학공업>의 이야기다.

<일본이화학공업>은 지난 80년간 가루가 날리지 않는 분필을 생산해온 회사다. 그들의 분필 시장 점유율은 50%에 이른다. 한편 유리창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크레용인 ‘키트파스’를 자체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도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일을 이루어낸 생산라인의 직원들이 대부분 지적장애인이라는 사실이다.
저자 고마쓰 나루미는 <일본이화학공업>의 생산현장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을 취재하며 이 책을 썼다. 취재를 계속할수록 저자는 창업 일가가 가진 굳은 의지에 가슴이 뛰고, 지적장애를 가졌지만 회사에 공헌하는 직원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그저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펼쳐지는 <일본이화학공업>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놀라운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그곳에 삶의 터전을 두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이 ‘일하는 행복’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오야마 야스히로 회장과, 전체 직원의 70%를 넘는 지적장애인 직원들, 그들의 가족, 또 비장애인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나하나 밝혀진다.

장애인 직원이라고 하면 다른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단순한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회사의 장애인 직원들은 보조하는 사람이 아닌 회사경영을 책임지는 주 인력이다. 30%가 채 안 되는 비장애인 직원들이 오히려 그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지적장애인 고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생각들을 모두 뒤엎는다. <일본이화학공업>의 지적장애인 직원들은 분필 제조라인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직접 기계를 관리하고, 규격에 맞지 않는 제품을 골라내는 검품까지 맡아 하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보이는 분필의 조그만 기포, 휘어짐을 신기할 정도로 정확하게 잡아내는 그들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분필 장인들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그 과정에서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으며,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과 다른 직원들에게 그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오야마 회장은 양호학교 선생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지적장애인 소녀 두 명을 고용하고, 그 소녀들이 진심으로 일하길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50여 년간 꾸준히 지적장애인 고용을 확대해왔다. 그리고 일을 통해 행복을 찾는 직원들에게 오야마 회장은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
“회사는 판매를 올리기 위해서만, 이익을 내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비로소 행복을 느끼지요. (…) 나는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경영진의 이러한 신념과 의지가 장애인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일본이화학공업>에서 일하는 직원, 가족들과의 인터뷰는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지적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평범한 직장생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청년들이 <일본이화학공업>에 들어와 자신의 일에 책임감과 긍지를 찾아가는 모습에서 삶이란, 일과 행복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다.

지적장애인 직원들도, 비장애인 직원들도 함께 일하는 기쁨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경영자로서 겪은 어려움들도 솔직하게 담겨 있다.
오야마 회장은 지적장애인 직원들이 쉽게 이해하고 능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을 하나하나 설계하고 개선해갔다. 또 사내규칙과 여러 가지 포상제도를 마련하여 직원들이 목표의식을 갖고 한발 한발 나아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직원들의 정년을 보장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일본이화학공업>의 지적장애인 직원들은 20년, 30년 근무한 이들이다. 처음 고용된 지적장애인 직원은 50년 이상 근무하고 회사를 떠났다.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 일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회사, 일본에서 가장 소중한 회사. <일본이화학공업>에 대한 이러한 수식어는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키트파스 검사 담당 반장인 나카무라 스구루의 어머니가 한 말처럼, ‘열심히 하자, 주어진 일은 끝까지 책임지자 하는 마음밖에 없는’ 고마운 직원들에게 회사는 ‘일하는 행복’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쉼 없이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며 달려왔다. 장애인 직원들과 비장애인 직원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모두 함께 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어느 작은 회사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사람들은 신지가 회사에 도움이 된다며 칭찬해주곤 합니다. 신지 자신도 일하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죠. 더 이상의 행복은 없습니다. 지금의 신지라면 나는 안심하고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아요.” _키트파스 제조 담당 혼다 신지 어머니의 말(본문 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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