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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3.9.24
페이지
208쪽
상세 정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기업 활동의 사회적 한계와 앞으로 가야할 방향
더 나은 사회는 누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세계적인 시민운동가가 파헤친 자선사업의 현주소와 보다 역동적인 시민사회를 위한 제언!
의약품, 씨앗, 학교만으로 세상은 달라질 수 있을까
빌 게이츠를 비롯해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등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가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와 무선통신 분야에서 독점 구조를 만들어 엄청난 부를 쌓았다. 성공을 맛본 그들은 사회변화라는 거대한 문제에도 시장의 방식을 적용하려고 한다. 물론 박애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새로운 대출을 제공하고, 씨앗이나 학교, 의약품을 만들어서 나눠주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선행이 자본주의가 낳은 뿌리 깊은 가난이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마이클 에드워즈는 많은 박애자본가들은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냥 둔 채 증상만 치유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현 자본주의 체제가 그들의 부를 지탱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가난과 불평등, 폭력, 차별을 없애는 데 기업의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성과와 경쟁을 우선하는 기업의 방식은 연대와 인내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변혁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업의 방식을 사회문제를 해결해줄 마법의 주문처럼 생각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동안 박애자본가들이 이끌어왔던 박애사업의 현주소와 기업적인 방식이 적용된 현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들의 한계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서이다.
공공 부문에 기업적 사고를 적용하면
기업적인 방식이 최고의 해법 노릇을 하면서 공공 부문도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 저자는 공익사업이나 연금을 민영화했을 때 거의 예외 없이 비효율성과 사회적 갈등을 양산했다고 경고한다. 이 책에서는 상수도 민영화를 시행했던 나라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예컨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상수도 민영화 사업을 추진한 영국의 컨소시엄은 모두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다. 또 칠레와 볼리비아의 상수도 민영화는 두 나라 사이의 물 전쟁으로 비화되었으며, 민영화 이후 칠레와 볼리비아의 상수도 요금은 43퍼센트나 올랐다고 말한다.
사회적 기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시민운동과 기업적 사고를 적용한 사례로 사회적 기업을 주목한다. 저자는 사회적 기업가들이 잘나갈 때엔 등식에서 ‘사회’ 쪽 측면을 진지하게 고려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치면 시장의 논리에 따라 의사를 결정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사회적 임무와 시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움직일 수 있는 여지는 그다지 많지 않다. 저자는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사회적 기업이 공생하는 영국 같은 사회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나라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깨진 독에 물을 붓는 꼴이나 다름없다고 경고한다. 이 책에는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유념해야 할 현실의 문제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다.
기업이 정말 세상을 구하고 싶다면
기업의 박애사업은 미국이나 세계적인 대기업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삼성을 비롯한 엘지, 현대, CJ, SK, 한화 등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만 하더라도 무노조 원칙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고,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나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 직원 파견 문제는 여전히 뒷짐 지고 있다. 마이클 에드워즈는 기업이 정말 세상을 구하고 싶다면, 시혜를 베풀 듯이 박애사업을 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에서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좋은 기업시민으로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고, 사람들을 죽이고 이용하고 해를 입히는 상품을 생산하지 말고, 충분한 임금을 지급하고, 노동자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지 말고, 공익을 위해 시장에 적용되는 규제를 준수하고, 독점이나 시장 조작 시도를 그만두라고 일침을 가한다.
시민사회는 왜 중요한가
역사적으로 어떤 위대한 사회적 대의도 시장을 통해 만들어진 것은 없다. 그보다는 사회정의를 위해 시민사회가 집단의 힘을 발휘할 때 사회는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마이클 에드워즈는 기업과 시장이 정부와 공공의 이익에 따라야만 불평등이 해소된다고 말한다. 성공한 기업가에게 찬사를 보낼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견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는 더 강해져야 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 배려와 연민의 공동체를 만들고 시민사회를 강화해야만 사회는 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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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부문에 기업적 사고를 적용하면
기업적인 방식이 최고의 해법 노릇을 하면서 공공 부문도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 저자는 공익사업이나 연금을 민영화했을 때 거의 예외 없이 비효율성과 사회적 갈등을 양산했다고 경고한다. 이 책에서는 상수도 민영화를 시행했던 나라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예컨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상수도 민영화 사업을 추진한 영국의 컨소시엄은 모두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다. 또 칠레와 볼리비아의 상수도 민영화는 두 나라 사이의 물 전쟁으로 비화되었으며, 민영화 이후 칠레와 볼리비아의 상수도 요금은 43퍼센트나 올랐다고 말한다.
사회적 기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시민운동과 기업적 사고를 적용한 사례로 사회적 기업을 주목한다. 저자는 사회적 기업가들이 잘나갈 때엔 등식에서 ‘사회’ 쪽 측면을 진지하게 고려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치면 시장의 논리에 따라 의사를 결정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사회적 임무와 시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움직일 수 있는 여지는 그다지 많지 않다. 저자는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사회적 기업이 공생하는 영국 같은 사회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나라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깨진 독에 물을 붓는 꼴이나 다름없다고 경고한다. 이 책에는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유념해야 할 현실의 문제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다.
기업이 정말 세상을 구하고 싶다면
기업의 박애사업은 미국이나 세계적인 대기업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삼성을 비롯한 엘지, 현대, CJ, SK, 한화 등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만 하더라도 무노조 원칙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고,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나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 직원 파견 문제는 여전히 뒷짐 지고 있다. 마이클 에드워즈는 기업이 정말 세상을 구하고 싶다면, 시혜를 베풀 듯이 박애사업을 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에서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좋은 기업시민으로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고, 사람들을 죽이고 이용하고 해를 입히는 상품을 생산하지 말고, 충분한 임금을 지급하고, 노동자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지 말고, 공익을 위해 시장에 적용되는 규제를 준수하고, 독점이나 시장 조작 시도를 그만두라고 일침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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