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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지음 | 한국일보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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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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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29. 누구나 모두에게 거짓말을 한다.
시작은 언제나 작은 거짓말이다.

말뚝들

김홍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9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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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24. 결국에는 그때 장을 밀어붙인 해주에게 고마워할 일이었다. 생각 없이 집을 깔고 앉아 있는 동안 부동산 시세는 차근히 올라갔다. 여전히 주식으로 돈을 잃으면서도 전보다 마음이 편했다. 언제나처럼 해주가 옳았다.

🌱장을 주저하게 만든 건 무지였다. 한 번도 큰 빚을 져보지 않았기에 두려웠다. 결혼 문턱을 넘지 못한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했다. 얼핏 듣기로는 해주도 아직 결혼하지 않고 지내는 듯했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계속 만났다면 여전히 잘 지내고 있지 않았을까? 장은 적막한 집에 들어서며 때때로 자문했다.

말뚝들

김홍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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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23. 본부장은 정말로 집에 돌아가 입주 도우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을 것이다. 장은 그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용서가 보장된 사과는 마음을 가볍게 한다. 용서받지 않을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사과를 한다. 오, 장은 그 순간의 자기를 용서할 수 없었다. 본부장이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말뚝들

김홍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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