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

최보식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펴냄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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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0.8.2

페이지

356쪽

상세 정보

조선일보에서 '최보식이 만난 사람'과 '최보식 칼럼'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기자 최보식이 쓴 장편소설. 조선 정조시대 '서학(西學)'이라는 이름의 천주교 사상 전파의 수난사를 배경으로 그 전도자의 수괴 '이벽'과 그의 절친 '정약용'을 교대로 등장시켜 당대의 이념적 갈등사를 매혹적으로 드러낸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당한 신념의 사내 '이벽', 그를 회고하는 정약용의 회한 어린 시선. 정약용이 오래 살아남아 성찰한 삶의 비의는 무엇일까. 이 과정을 통해 서학을 빌려 이 시대, 작가 자신의 고집과 신념 지키기의 쓸쓸함에 대해 우회적으로 설파한 작가의 고백이 핍진한 당대 사료에 스며들어 고졸하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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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

@broadtopage

  • 로디님의 슬픔의 위안 게시물 이미지
언젠가 이런 글을 읽었다. "치통으로 온밤을 뜬눈으로 새웠다. 치통과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일을 생각하면서.“ 인생도 마찬가지다. 모든 불행에는 그 불행의 그늘과 그림자가 들어 있다. 그러니 단순히 괴로워만 할 게 아니라, 괴롭다는 사실을 계속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슬퍼하며 하루하루 살 뿐 아니라, 슬퍼하며 하루하루 사는 것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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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다루는 일이 서툰 나에게, 조용하면서도 깊은 위안이 되어준 책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새벽마다 슬픔에 대한 이야기들을 가만히 응시해보았다. 각자의 해석은 다르겠지만 어느 순간 마음이 조금씩 괜찮아지는 나였다.
역자처럼 나도 직접적인 사별의 경험은 없지만, 이별에는 다양한 형태의 상실과 헤어짐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슬픔의 단계를 무겁지 않은 언어와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철학적인 개념보다 정말 일상적인 언어로 슬픔 그 자체를 이야기하는 책이라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한 챕터마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었고, 나는 이 책과 끝까지 함께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처음부터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그렇게 살아갈테니까.

슬픔의 위안

론 마라스코 외 1명 지음
현암사 펴냄

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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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

@broadtopage

책을 느릿느릿 읽어서,,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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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

@broadto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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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조수경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13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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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최보식이 만난 사람'과 '최보식 칼럼'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기자 최보식이 쓴 장편소설. 조선 정조시대 '서학(西學)'이라는 이름의 천주교 사상 전파의 수난사를 배경으로 그 전도자의 수괴 '이벽'과 그의 절친 '정약용'을 교대로 등장시켜 당대의 이념적 갈등사를 매혹적으로 드러낸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당한 신념의 사내 '이벽', 그를 회고하는 정약용의 회한 어린 시선. 정약용이 오래 살아남아 성찰한 삶의 비의는 무엇일까. 이 과정을 통해 서학을 빌려 이 시대, 작가 자신의 고집과 신념 지키기의 쓸쓸함에 대해 우회적으로 설파한 작가의 고백이 핍진한 당대 사료에 스며들어 고졸하게 흘러간다.

출판사 책 소개

정신이 황홀한 만큼 육신의 목을 떼어주다!
고집과 신념 지키기의 쓸쓸함에 대하여


이승에서 누릴 수 있는 쾌락은 어떤 인간들에게는 다른 것이다. 몸이 주는 감각의 황홀을 부인할 이는 없겠으나, 어느 순간 그것조차 과감히 떨쳐버릴 정신의 황홀은 따로 준비돼 있다. 그 황홀에 빠져드는 순간이야말로 어쩌면 이미 홍진(紅塵)의 주민이 아닌 새로운 인류일 테다.
최보식의 장편소설 <매혹>은 조선 정조시대 ‘서학(西學)’이라는 이름의 천주교 사상 전파의 수난사를 배경으로 그 전도자의 수괴 ‘이벽’과 그의 절친 ‘정약용’을 교대로 등장시켜 당대의 이념적 갈등사를 매혹적으로 드러낸 소설이다. 서울대 국문과 80학번인 작가는 그가 지나온 시대 이념 갈등의 깊은 굴곡을,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진 삶의 선택 문제를, 정조시대의 서학과 당대 지배 이데올로기였던 주자학의 균열에 대입시킨 듯하다. 그는 시종 천주학의 평등사상과 내세관을 주자학과 대립시켜 이단의 학문, 혹은 1980년대의 ‘사회주의’와 서학을 등치시킨 느낌조차 든다. 또는 인간의 삶에서 신념대로 사느냐, 현실과 적당히 타협할 것인가의 문제와도 병치시킨 느낌도 든다. 수시로 찾아오는 삶의 갈림길에서의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고집대로 살 것이냐, 시키는 대로 살 것이냐. 이것은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인간 조건의 문제이자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다.
젊은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당한 신념의 사내 ‘이벽’, 그를 회고하는 정약용의 회한 어린 시선. 정약용이 오래 살아남아 성찰한 삶의 비의는 무엇일까. 이 과정을 통해 서학을 빌려 이 시대, 작가 자신의 고집과 신념 지키기의 쓸쓸함에 대해 우회적으로 설파한 작가의 고백이 핍진한 당대 사료에 스며들어 고졸하게 흘러가는 소설이다. 최보식은 이 소설의 서문에서 “사람의 조직에서 벗어나니 스스로 만든 유배(流配)가 됐다. 석 달이 지나니 나는 멀쩡하고 대신 떨어져 남편을 생각하는 아내의 몸이 많이 빠졌다”고 ‘정약용’처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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