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 아이를 중심으로 당시 일반 백성의 삶에서 한글 창제의 의의를 자연스럽게 길어 올린 작품은 석수장이가 되려는 아픔과 성장, 그리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고뇌와 의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출판사 창비의 제 10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20210711(일)-
<초정리 편지> 완독
별점 : 3/5
-줄거리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덕이와 정운. 어느 날, 토끼눈 할아버지를 만나고 한글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덕이가 다른 집살이를 하게 되었다. 편지를 주고 받는 덕이와 장운이의 이야기.
-후기
학교에서 읽으라고 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즐기며 읽으려고 결국 꾸역꾸역 읽게 되었다. 이야기의 흐름 자체는 괜찮았지만 전개가 너무 빨라서 집중이 어려웠다. 읽는 도중에 계속 몇 쪽이 남았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그래도 괜찮았던 점은, 대화가 그리 산만하지 않았고 내용도 현실적이라는 점이었다. 200쪽 안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았는데,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크게 엉키지 않았고 이야기가 어디로 이탈하지도 않았다. 킬링타임용으로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냥 시간 때울 때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재미있다, 라고 말하기엔 재미 없지만 재미없다, 라고 말하기엔 재미있다는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건 역사의 신분이나 글자 같은 것 같다. 신분 때문에 정운이가 차별 받은 것도 그렇고, 신분이 높은 양반들은 글자란 노비 신분이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며, 한자 같이 어렵고 점잖아야한다고 했다. 그렇게 신분으로 따져야했던 역사가 안타깝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