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법연습

유해준 지음 | 인문과교양 펴냄

한국어 문법연습 (중급)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2,000원 10% 12,0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3.8.20

페이지

148쪽

상세 정보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reimorange님의 프로필 이미지

reimorange

@reimorange

  • reimorange님의 제임스 게시물 이미지

제임스

퍼시벌 에버렛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4분 전
0
책탐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탐정

@bookdetective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는 동안 나는 여러 번 호흡을 고르게 했다.
책이 어렵게 느껴져서가 아니라, 기억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제주 4·3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그 시간을 통과한 사람들의 삶 말할 수 없었던 상처와 남겨진 자들의 고요한 시간을 따라간다.
정심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
한국 현대사가 얼마나 깊은 흔적을 남겼는지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조용한 문장 속에서 드러나는 울림

한강의 문장은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제된 문장들이 더 무겁게 가라앉는다.
독자로 하여금 ‘사건’보다 ‘사람’을 먼저 바라보게 만든다.

읽으면서 나는 종종 페이지를 덮었다.
과거를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금 이 시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

제목의 의미는 단순한 이별의 부정이 아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말은 기억을 지우지 않겠다는 약속에 가깝다.

사라진 이들을 잊지 않고,
이야기 속에서 다시 불러오며,
그들이 이 세계에 계속 존재하게 만드는 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외면해 온 기억들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렸다.
편안함을 위해 지나쳐버린 이야기들,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며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과거들.

책을 덮고 난 뒤 남는 질문

한강은 독자에게 큰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명확하게 묻는다.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다.
그리고 기억을 붙잡는 일이 결국 ‘지금의 나’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사실도 함께 남는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과거의 비극을 다시 보게 만드는 소설이지만 동시에 기억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게 만드는 소설이기도 했다.
그 점이 이 책을 오래 마음속에 남게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18분 전
0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5. 11. 26.
-
아 썅 책이 좀만 더 길었으면 밤 샐 뻔했다.

푸르게 빛나는

김혜영 지음
안전가옥 펴냄

35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