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반달(킨더랜드)



요약
독서 가이드1. 이 책은 3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2. 차 한 잔과 함께 한 호흡으로 즐기기 좋은 딱 알맞은 분량이에요.

일상에 숨은 이야기를 새롭고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정진호 작가가 이번에는 등골이 오싹한 구미호 전설로 찾아왔다. 너무나 친숙한 나머지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가 눈물이 뚝 떨어지는 사랑 이야기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건, 김 생원만큼이나 대담한 정진호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표현 덕분이다. 여우 요괴와 김 생원의 이야기는 어딘가 생경하다. 흔히 사람을 홀리는 여우는 백여우로 묘사되지만, 여우 요괴는 밤처럼 까만 털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을 사람이라고 속이는 구미호나, 결국엔 둘만의 신의를 저버리고 마는 사람은 온데간데없고, 대놓고 네놈 간을 빼 먹겠다며 호기롭게 나타나는 여우 요괴와 신의를 저버리기는커녕 눈감는 날까지 한마음으로 여우 요괴 옆을 지키는 김 생원이 등장한다. 정진호 작가의 ‘낯설게 하기’는 이야기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표현 기법 역시 흔히 전래 동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판에 박힌 먹그림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붉은색을 전면에 드러내고, 단순하고 간결한 선에 그래픽 디자인을 결합했다. 현대적인 이미지에 판소리를 연상케 하는 글의 조화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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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어느 깊은 산속,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여우 요괴가 있었습니다. 평범한 여우들과 달리 꼬리가 아홉 개나 달려 있고,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존재였지요. 하지만 이 특별함은 여우 요괴에게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커다란 외로움과 고민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사실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만들었고, 스스로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여우 요괴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사람들 틈에 섞여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때로는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