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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9.4.20
페이지
272쪽
상세 정보
박찬욱 감독이 10년 넘게 고심해온 시나리오 <박쥐>를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 흡혈귀가 된 신부와 그 친구의 아내, 극한의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위험한 사랑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잔혹한 사건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죄의식과 욕망의 문제를 치밀하게 그려냈다.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기적을 갈구하는 병든 자들 앞에, 어느 날 홀연히 죽음에서 다시 살아남으로써 스스로 기적을 실현한 한 남자가 나타난다. 사람들은 그를 성자라 부르며, 병든 몸을 치유받고자 몰려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바로 정체 모를 피를 수혈 받아 흡혈귀가 된 신부 상현.
'살인하지 말라'는 신의 계명과, 인간의 피를 마시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육체적 현실 앞에서 갈등하던 상현은 결국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누워 있는 친구 효성의 피와 고아인 자신을 돌보아준 노신부의 피를 빨아 먹으며 흡혈귀로의 삶을 시작한다.
한편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수양딸로 들어가 병약한 남편, 강우를 수발하며 '간호인형'으로 살아가던 태주는 어느 밤, 상현과의 강렬한 만남을 통해 분노와 권태로 짓눌려 있던 일상에서 자신을 구해줄 한줄기 빛을 발견한다. 결국 상현과 태주는 치명적인 사랑 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강우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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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박찬욱 감독이 10년 넘게 고심해온 시나리오 <박쥐>를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 흡혈귀가 된 신부와 그 친구의 아내, 극한의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위험한 사랑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잔혹한 사건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죄의식과 욕망의 문제를 치밀하게 그려냈다.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기적을 갈구하는 병든 자들 앞에, 어느 날 홀연히 죽음에서 다시 살아남으로써 스스로 기적을 실현한 한 남자가 나타난다. 사람들은 그를 성자라 부르며, 병든 몸을 치유받고자 몰려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바로 정체 모를 피를 수혈 받아 흡혈귀가 된 신부 상현.
'살인하지 말라'는 신의 계명과, 인간의 피를 마시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육체적 현실 앞에서 갈등하던 상현은 결국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누워 있는 친구 효성의 피와 고아인 자신을 돌보아준 노신부의 피를 빨아 먹으며 흡혈귀로의 삶을 시작한다.
한편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수양딸로 들어가 병약한 남편, 강우를 수발하며 '간호인형'으로 살아가던 태주는 어느 밤, 상현과의 강렬한 만남을 통해 분노와 권태로 짓눌려 있던 일상에서 자신을 구해줄 한줄기 빛을 발견한다. 결국 상현과 태주는 치명적인 사랑 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강우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는데…
출판사 책 소개
파격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개봉 전부터 전 세계를 열광시킨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를 소설로 만나다
두 나라, 세 세기, 네 작가가 만들어낸 하나의 소설『박쥐』
이 영화의 이야기는 에밀 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캥』에 ‘아주 느슨하게’ 기초하고 있다. 19세기 프랑스의 서민생활을 묘사한 사실주의 문학이 한국에서 영화화된다. 이 영화는 20세기에 구상되어 21세기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게 또 다른 작가에 의해 소설화 되었다. 두 나라, 세 세기, 네 작가가 만들어낸 하나의 이야기. 이것이 소설 『박쥐』다.
― 박찬욱 감독의 ‘작가후기’에서
박찬욱 감독의 말처럼, 소설 『박쥐』의 첫 발원지는 19세기 프랑스다. 이미 몇 세기 전에 무덤 속에 묻힌 유럽의 한 소설가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한국의 한 영화감독에게 흘리듯 떨구어준 아주 작은 씨앗 하나. 그 씨앗이 새로운 상상력과 시간을 양분 삼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열매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불륜과 살인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자연주의 문학의 서설이 되었던 에밀 졸라의 소설에서 시작해 박찬욱, 정서경의 시나리오를 통해 ‘흡혈귀가 된 신부’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태어났고, 영화 <박쥐>의 이미지를 보지 못한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소설 『박쥐』로 변신을 거듭했다. 시간과 공간과 장르를 뛰어넘어 하나의 상상력으로 맺어진 네 예술가의 합작품이 바로 소설 『박쥐』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 작품이 갖는 의의가 남다르다.
소설 『박쥐』는 흡혈귀가 된 신부와 그 친구의 아내. 극한의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위험한 사랑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잔혹한 사건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죄의식과 욕망의 다양한 양상을 잔혹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냈다. 작가의 도발적인 상상력, 섬세한 심리묘사, 치밀하고 생생하게 직조된 인물들, 빈틈없는 문장이 빛을 발한다.
이 소설에서는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은 살아있지만 사건들의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생겨났고, 대사의 양보다는 캐릭터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영화와 다르다. 박찬욱 감독이 『테레즈 라캥』에 영감을 얻어 영화 <박쥐>를 만들었다면, 이 소설 또한 <박쥐>의 시나리오에 영감을 얻어 새롭게 창조된 독립적인 작품이다. 영화가 개봉되거나 흥행에 성공하여 원작 소설이 주목받는 일련의 ‘스크린셀러’ 가 ‘소설의 영화화’ 과정에서 어떻게 변했는지를 관찰하는 즐거움이 있다면, 이번 작품은 ‘영화의 소설화’라는 점에서 두 매체를 비교해 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소설 『박쥐』를 통해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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