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자취 요리

이재호 지음 | 세미콜론 펴냄

프랑스식 자취 요리 : 모쪼록 최선이었으면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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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0.9.9

페이지

183쪽

상세 정보

띵 시리즈 4권. 의사와 요리사.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내는 이가 있다. 부산에서 의대를 다니다 말고 프랑스에 건너가 요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돌아온 의학도, 이재호가 바로 그다. 생각해보면 세부적인 분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두 직종 모두 ‘칼’을 손에 쥔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닭 육수를 내기 위해서 생닭을 사다가 직접 ‘발골’하는 과정을 ‘집도’라고 표현하는 그의 농담이 사뭇 진지하게 들리는 이유다. 굳이 따지자면 그에게 ‘의사’는 ‘업(業)’이요, ‘요리사’는 ‘취미’쯤 될까. 그러나 지인들의 작은 파티에 케이터링 담당으로 섭외되거나 학업에 여유가 있을 때는 실제 레스토랑의 단기 셰프로 손님을 치르기도 할 정도로 그 실력은 출중하다. 의대에서는 ‘마카롱 오빠’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가족 모임에서는 오너 셰프의 마음으로 직접 준비해 풀코스로 식구들을 대접한다고 하니, 이미 그 업과 취미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도 같다. 프랑스 요리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아직 크게 익숙하지는 않은 듯하다. 피자나 파스타처럼 굉장히 보편화된 이웃 나라 이탈리아 음식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프랑스 음식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라타투이’ 정도를 겨우 영화 제목에 기대어 생각해낼 뿐이다. 이 책의 저자 이재호도 처음부터 프랑스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기념일 같은 중요한 날, 분위기를 내고 싶은 마음에 멋쩍게 들어간 고급 레스토랑에서 “메인은 어떤 것을 하시겠습니까?” “굽기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도통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셰프의 말들을 들으며, 결심한다. 이것을 정복해야겠다고. 다소 도전적이고 엉뚱한 계기로 입문하게 된 프랑스 요리는 생각보다 깊고 심오했으며, 정교하고 섬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다. 알면 알수록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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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36님의 프로필 이미지

44036

@44036nu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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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자취 요리

이재호 지음
세미콜론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이미연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미연

@yimiyeonohbu

군더더기 없이 야무지게 썰 푸는 자취러 이야기.
근데 이제 프랑스 요리를 곁들인

프랑스식 자취 요리

이재호 (지은이) 지음
세미콜론 펴냄

10개월 전
0
자유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자유이

@jayuyi

  • 자유이님의 프랑스식 자취 요리 게시물 이미지
'모쪼록 최선이었으면 하는 마음'은 삼수 끝에 의대를 다니다가 별안간 떠난 프랑스에서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와 다시 의사를 꿈꾸며, 오직 스스로를 위해 혼밥이어도 정찬처럼 잘 차려 먹는 한 남자의 자취생활 이야기이다.

나는 '요알못'이기 때문에, 누가 차려주지 않으면 대충 끼니를 때운다. 자신의 끼니를 위해서 정성껏 차리는 저자가 대단해 보인다. 그래도 나는 평생 요리하지 않으련다.

프랑스식 자취 요리

이재호 (지은이) 지음
세미콜론 펴냄

2023년 10월 19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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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띵 시리즈 4권. 의사와 요리사.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내는 이가 있다. 부산에서 의대를 다니다 말고 프랑스에 건너가 요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돌아온 의학도, 이재호가 바로 그다. 생각해보면 세부적인 분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두 직종 모두 ‘칼’을 손에 쥔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닭 육수를 내기 위해서 생닭을 사다가 직접 ‘발골’하는 과정을 ‘집도’라고 표현하는 그의 농담이 사뭇 진지하게 들리는 이유다. 굳이 따지자면 그에게 ‘의사’는 ‘업(業)’이요, ‘요리사’는 ‘취미’쯤 될까. 그러나 지인들의 작은 파티에 케이터링 담당으로 섭외되거나 학업에 여유가 있을 때는 실제 레스토랑의 단기 셰프로 손님을 치르기도 할 정도로 그 실력은 출중하다. 의대에서는 ‘마카롱 오빠’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가족 모임에서는 오너 셰프의 마음으로 직접 준비해 풀코스로 식구들을 대접한다고 하니, 이미 그 업과 취미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도 같다. 프랑스 요리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아직 크게 익숙하지는 않은 듯하다. 피자나 파스타처럼 굉장히 보편화된 이웃 나라 이탈리아 음식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프랑스 음식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라타투이’ 정도를 겨우 영화 제목에 기대어 생각해낼 뿐이다. 이 책의 저자 이재호도 처음부터 프랑스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기념일 같은 중요한 날, 분위기를 내고 싶은 마음에 멋쩍게 들어간 고급 레스토랑에서 “메인은 어떤 것을 하시겠습니까?” “굽기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도통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셰프의 말들을 들으며, 결심한다. 이것을 정복해야겠다고. 다소 도전적이고 엉뚱한 계기로 입문하게 된 프랑스 요리는 생각보다 깊고 심오했으며, 정교하고 섬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다. 알면 알수록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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