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지음 | 펴냄

변신 이야기 (라틴어 원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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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7.10.15

페이지

752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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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의 길잡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근간이 되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는 호메로스나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처럼 단일한 주제를 노래하지 않고 몸을 바꾸며 변해온 삼라만상을 노래한다. 오비디우스는 그 속에 인류의 시원에 대한 관심, 다이내믹한 상상력, 서양 고대의 인식 체계, 인간의 욕망에 대한 상징과 은유, 풍부한 모티브 등을 녹여내 고전 시대의 신화를 집대성하였다. 2천년 동안 인류의 다양한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며 문학가와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변신 이야기』의 라틴어 원전 번역본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오비디우스의 영향이 가장 강렬했던 서양의 12~13세기는 ‘오비디우스의 시대’라고 부를 정도였으며 16세기 영국에서는 초서, 스펜서, 셰익스피어, 밀턴을 비롯한 작가들에게 오비디우스가 참된 시인의 모델로 지목되었으며 후대의 제임스 조이스, 엘리엇 역시 『변신 이야기』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작품을 썼다. 단테, 보카치오, 타소 등 이탈리아 작가도 괴테, 릴케 등 독일 작가도 코르네이유, 라신, 발레리 등 프랑스 작가도 최초로 근대 소설을 쓴 세르반테스도 『변신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원용하고 있다.

『변신 이야기』는 고대 라틴어의 운문체로 집필되었다. 이 작품에서 오비디우스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과 신화의 융합을 이루어냈다. 그리스 고전에 대한 이해와 배경 지식 없이는 온전한 번역이 힘든 것은 그 때문이다. 국내에 나와 있는 중역본의 오역은 이미 학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그 심각성이 지적이 된 바 있다. 우리 독자들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꼼꼼하게 읽을 때가 되었으며, 첨삭되지 않은 원래 모습 그대로의 『변신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 라틴 문학을 통틀어 가장 재미있는 작가의,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야 한다. 인류의 교양을 함께 호흡해야 한다.

이 작품은 전 15권으로 된 서사시로 천지 창조에서부터 오비디우스 자신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250편의 변신에 관한 신화와 전설을 담고 있다. 크게는 신들에 관한 부분(1권 452~6권 420행), 영웅들에 관한 부분(6권 421~11권 193행), 역사적 인물에 관한 부분(11권 194~15권 744행)으로 나눌 수 있다. 개별 이야기는 시간순으로 진행되는 듯하지만 신화는 역사와 달라 전후 관계와 인과 관계가 분명하지 않고 주제의 유사성이나 상이성, 지리나 계보가 분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오비디우스의 놀라운 성과 중 하나는 이야기를 이어주는 고리가 매우 느슨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들을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최근에 일어난 놀라운 이야기를 바로 들려주는 듯한 현실감과 생동감과 신선함으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신들이나 인간들이 신화 속 인물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변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인생의 변곡점에 서 있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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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마 시기에 쓰인 ‘로마’ 신화지만 그리스 신화로 부르고픈
- 그리스식 명칭에 익숙해 있던 신들을 로마식 이름으로 접해 이들을 대조하는 재미가 있다.

-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로마식 명명을 자꾸만 그리스 신들의 이름으로 기억해 내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어렸을 적 페이지가 닳도록 읽었던 홍은형 화백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잔상이 강해서일까.

- 홍은영 화백을 얘기하니 반드시 그녀의 손에서 마무리되었어야 하는 걸작 시리즈가 저작권 분쟁으로 인해 이뤄질 수 없게 된 것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모 출판사를 원망하게 한다. 그 출판사가 업보를 제대로 치렀지만.

2. 책 속 수많은 변신
- 이 책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신, 반신, 인간들의 수많은 변신이 집대성된 신화라고 말하고 싶다.

-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책에는 250여 개의 변신이 등장했는데, 용케 그걸 다 계산한 인간의 집념에 경의를 표한다

3. 이제는 신들이 싫다.
- 어렸을 때는 신들의 인간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칭송했다. 하지만 때를 탄 성년이 돼서 다시 읽으니 신들의 행위가 너무 잔혹해 보이고 진저리가 나는 것일까. 이번만큼은 내가 쌓은 때가 부끄럽지 않다.

- 특히 제우스의 멈출 줄 모르는 바람기와, 남편은 내버려두고 다른 이들에게만 벌을 내리는 유노(헤라)의 편협한 잔혹함이 가장 역겹다.

4. 짤막하지만 찝찝한 로마 역사서로서

- 14 ~ 15권은 서양사의 유명인사들이 등장함으로써 책에 로마 역사서로서 성격을 부여한다. 13권까지의 등장인물들은 그들을 보고 ‘아니 왜 당신들이 여기에?’라 갸우뚱할지도.

- 특히 15권에서 수학자로서 인상이 강한 피타고라스가 생명 윤리를 강조하고 자연 현상을 찬미하는 모습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과연 그가 정말 그리 말했는지 검증하고 싶다.

- 책의 피날레에선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등 로마 황제들의 행적이 나타난다.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야겠지만 아우구스투스 찬양으로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건 저자의 억지 같다.

-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가 이 책이 신의 위대함에 버금간다는 일컫는 저자의 자화자찬인 게 속된 말로 ‘짜친다’해야 하나. 그 때문에 그간 참아왔던 책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뒤죽박죽 한 명명 방식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 그럼에도 난잡함 속에 이야기의 흐름만큼은 놓치지 않게 해주는 내용적 구성은 격하할 수 없지만.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지음
숲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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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의 길잡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근간이 되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는 호메로스나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처럼 단일한 주제를 노래하지 않고 몸을 바꾸며 변해온 삼라만상을 노래한다. 오비디우스는 그 속에 인류의 시원에 대한 관심, 다이내믹한 상상력, 서양 고대의 인식 체계, 인간의 욕망에 대한 상징과 은유, 풍부한 모티브 등을 녹여내 고전 시대의 신화를 집대성하였다. 2천년 동안 인류의 다양한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며 문학가와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변신 이야기』의 라틴어 원전 번역본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오비디우스의 영향이 가장 강렬했던 서양의 12~13세기는 ‘오비디우스의 시대’라고 부를 정도였으며 16세기 영국에서는 초서, 스펜서, 셰익스피어, 밀턴을 비롯한 작가들에게 오비디우스가 참된 시인의 모델로 지목되었으며 후대의 제임스 조이스, 엘리엇 역시 『변신 이야기』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작품을 썼다. 단테, 보카치오, 타소 등 이탈리아 작가도 괴테, 릴케 등 독일 작가도 코르네이유, 라신, 발레리 등 프랑스 작가도 최초로 근대 소설을 쓴 세르반테스도 『변신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원용하고 있다.

『변신 이야기』는 고대 라틴어의 운문체로 집필되었다. 이 작품에서 오비디우스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과 신화의 융합을 이루어냈다. 그리스 고전에 대한 이해와 배경 지식 없이는 온전한 번역이 힘든 것은 그 때문이다. 국내에 나와 있는 중역본의 오역은 이미 학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그 심각성이 지적이 된 바 있다. 우리 독자들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꼼꼼하게 읽을 때가 되었으며, 첨삭되지 않은 원래 모습 그대로의 『변신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 라틴 문학을 통틀어 가장 재미있는 작가의,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야 한다. 인류의 교양을 함께 호흡해야 한다.

이 작품은 전 15권으로 된 서사시로 천지 창조에서부터 오비디우스 자신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250편의 변신에 관한 신화와 전설을 담고 있다. 크게는 신들에 관한 부분(1권 452~6권 420행), 영웅들에 관한 부분(6권 421~11권 193행), 역사적 인물에 관한 부분(11권 194~15권 744행)으로 나눌 수 있다. 개별 이야기는 시간순으로 진행되는 듯하지만 신화는 역사와 달라 전후 관계와 인과 관계가 분명하지 않고 주제의 유사성이나 상이성, 지리나 계보가 분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오비디우스의 놀라운 성과 중 하나는 이야기를 이어주는 고리가 매우 느슨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들을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최근에 일어난 놀라운 이야기를 바로 들려주는 듯한 현실감과 생동감과 신선함으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신들이나 인간들이 신화 속 인물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변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인생의 변곡점에 서 있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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