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것들

앨러스데어 그레이 지음 | 황금가지 펴냄

가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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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23.4.21

페이지

474쪽

상세 정보

버려진 서류 더미에서 발견된 한 권의 책, 죽음에서 부활한 여자에 얽힌 기록은 과연 진실일까?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주연 영화화 휘트브레드상, 가디언 픽션상 수상작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장편소설 『가여운 것들』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20여 년의 집필 끝에 완성된 첫 출간작 『라나크』로 단테, 조이스, 오웰, 카프카 같은 문학계 거장들에 비견되며 스코틀랜드 문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레이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얻으며 휘트브레드상과 가디언 픽션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어느 빅토리아 시대 문건을 우연히 입수하고 재출간하게 된 경위를 알리는 서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한 천재 의사에 의해 죽음에서 되살아난 여성을 둘러싼 기이한 일화들과 군상극을 담은 회고록, 그리고 이를 반박하는 편지로 이어지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환상적 리얼리즘 기법에 탁월한 앨러스데어 그레이는 ‘편집자’로서 개입해 허구의 이야기와 실제 역사를 뒤섞으며 제국주의, 빈부 격차, 성차별 등의 문제를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시선으로 그려 낸다. 과거의 기록물에서 수집한 삽화와 실제로 저명한 화가이기도 했던 그레이가 직접 그린 판화 역시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다. 이 작품을 바탕으로 요르고스 란티모스( 「킬링 디어」, 「더 페이버릿」 등)가 감독한 영화가 올해 중 공개될 예정이며 엠마 스톤, 윌렘 데포,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다. 나는 또한 도널리에게 내가 그것을 읽었을 때 역사임을 알 만큼 충분히 많은 허구 작품을 썼노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것이 허구임을 알아볼 만큼 자신은 충분히 많은 역사서를 저술했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나 자신이 역사가가 되어야 한다는, 오직 한 가지 답이 있을 뿐이었다.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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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강렬한 표지의 <가여운 것들>은 제목만 보면 "레 미제라블"을 떠올린게 한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면 이 기이하고 괴기스러운 내용에 곧 "프랑켄슈타인"이 떠오른다. 하지만 제목이 <가여운 것들>인 이유가 있는 법! 결국 주제는 "레 미제라블"과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다.

구성이 정말 신기하다. 1970년대 글래스고에 살던 큐레이터 엘스퍼스 킹과 그녀의 조력자 마이클 도널리는 지역 문화의 증거를 취득하고 보존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한다. 어느 날 마이클 도널리는 한 법률사무소의 폐기물을 발견하고 좀더 조사하고자 했지만 폐기물은 폐기물이므로 모두 폐기되어야 한다는 소식에 파기한다. 무심코 주머니에 집어넣은 작은 문건 하나를 제외하고. 그 봉인된 꾸러미에는 의학박사 빅토리아 맥캔들리스가 자신의 후손에게 남긴 편지와 더불어 그녀의 남편 아치볼드 맥켄들리스가 쓴 한 권의 책이 들어있었다. 마이클은 저자 앨러스데어 그레이에게 책이 출판되어야 한다고(허구이지만 그 재미와 창의적 걸작이므로) 했고 '나'는 그 책 안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곧 아치볼드 맥켄들리스가 쓴 책의 내용이 펼쳐진다.

맥켄들리스가 쓴 책의 내용은 "프랑켄슈타인"의 내용과 무척 흡사하다. 하지만 곧 프랑켄슈타인과 벨라는 얼마나 다른 인물적 성격을 지니는지 구분할 수 있다. 불행의 끝으로 태어나게끔 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몰입하는 프랑켄슈타인과는 달리 벨라는 그의 갓 고드윈으로부터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가장 현명하고 가장 자유로우며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이미 몸은 완성된 상태이니 뇌의 성장을 말한다)한다. 그리고 곧 벨라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세상 경험을 통해 이 세상 여러 곳에 얼마나 "가여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를 목격하고 그들을 돕고 싶어한다.

<가여운 것들>이라는 책을 알기 전에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먼저 접했다. 언제나처럼 원작을 먼저 읽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오래 기다려서 도서관 대여를 했는데, 아마 영화를 먼저 봤다면 원작 또한 의미 없다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라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책의 풍부함을 다 담았을지 의문스럽다. 그만큼 이 한 권(물론 얇지 않고 꽤나 두꺼운)의 책 속에는 너무나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중반을 넘어서면 이 소설은 사회소설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영국인과 미국인, 벨라와의 대화는 마치 이 인류의 역사와 철학, 사회 구조에 대한 토론을 통해 작가가 이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쩔 수 없다는 회의론자와 우월함만을 내세우는 자들 사이에서 여성인 벨라는 당당하게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 않겠는냐고 부르짖기 때문이다.

책의 종반으로 들어서면 또 한번 놀란다. 빅토리아 맥켄들리스, 이른바 벨라가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지금까지의 내용이 모두 사실인지 아닌지 어리둥절해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책과 편지 모두 논리적으로 완벽해 보여서 독자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화려한 영상미를 뽐내는 영화도 볼 예정이지만 한동안은 책 <가여운 것들>이 오래 남을 것 같다.

가여운 것들

앨러스데어 그레이 지음
황금가지 펴냄

3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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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표

@letters_from_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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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것들

앨러스데어 그레이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었어요
3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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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o_oco

@ozo_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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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것들

앨러스데어 그레이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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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서류 더미에서 발견된 한 권의 책, 죽음에서 부활한 여자에 얽힌 기록은 과연 진실일까?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주연 영화화 휘트브레드상, 가디언 픽션상 수상작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장편소설 『가여운 것들』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20여 년의 집필 끝에 완성된 첫 출간작 『라나크』로 단테, 조이스, 오웰, 카프카 같은 문학계 거장들에 비견되며 스코틀랜드 문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레이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얻으며 휘트브레드상과 가디언 픽션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어느 빅토리아 시대 문건을 우연히 입수하고 재출간하게 된 경위를 알리는 서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한 천재 의사에 의해 죽음에서 되살아난 여성을 둘러싼 기이한 일화들과 군상극을 담은 회고록, 그리고 이를 반박하는 편지로 이어지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환상적 리얼리즘 기법에 탁월한 앨러스데어 그레이는 ‘편집자’로서 개입해 허구의 이야기와 실제 역사를 뒤섞으며 제국주의, 빈부 격차, 성차별 등의 문제를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시선으로 그려 낸다. 과거의 기록물에서 수집한 삽화와 실제로 저명한 화가이기도 했던 그레이가 직접 그린 판화 역시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다. 이 작품을 바탕으로 요르고스 란티모스( 「킬링 디어」, 「더 페이버릿」 등)가 감독한 영화가 올해 중 공개될 예정이며 엠마 스톤, 윌렘 데포,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다. 나는 또한 도널리에게 내가 그것을 읽었을 때 역사임을 알 만큼 충분히 많은 허구 작품을 썼노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것이 허구임을 알아볼 만큼 자신은 충분히 많은 역사서를 저술했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나 자신이 역사가가 되어야 한다는, 오직 한 가지 답이 있을 뿐이었다.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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