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독서 가이드1. 이 책은 3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2. 차 한 잔과 함께 한 호흡으로 즐기기 좋은 딱 알맞은 분량이에요.
다음 기억으로 넘어간다.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낯익은 거실, 셔츠를 입은 중년 남자 C. 모든 것이 똑같다. 리사는 그것이 조금 전에 봤던 것과 같은 기억이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뭔가 이상하다는 사인을 하려고 팔을 휘두르는데, 재이가 그 팔을 붙잡으며 말한다. “그냥 일단 봐.” 민지형의 장편소설 《망각하는 자에게 축복을》에는 기억을 업로드하고 체험하게끔 하는 기기가 나온다. 인간은 망각이라는 특권을 지닌 존재다. 다만 그중 일부는 특권을 포기할 수 있는 특권조차 살 수 있다. 그리하여 기억하고자 하는 것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잠시나마 즐긴다. 그러나 개인의 기억이란 진실일지라도 사실이 아니며, 하물며 같은 사건을 복수의 당사자들은 다르게 기억한다. 사실과 망상이 섞인 기억이 파일 형태로 공유되는 시대에, 호기심 가득한 가사 도우미 재이, 라이프 랜드스케이프의 개발자 리사는 만난다. 《망각하는 자에게 축복을》은 혼자서는 결코 깨고 나올 수 없었을 세계를 산산조각으로 박살 내 줄 이를 만나, 비로소 잊고 있던 자기 자신을 대면하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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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망각하는 자에게 축복을’은 한국 작가 민지형의 장편소설로, 2023년 4월 20일 안전가옥에서 출간되었다. 📖 ISBN 9791191193879. 약 320쪽 분량의 이 책은 《예스24》에서 리뷰 평점 9.8(34건), 판매지수 732을 기록하며, 제6회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주목받았다(‽web:3,4). 민지형은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 등으로 젠더와 사회 문제를 다룬 작가로, “기억은 우리의 정체성을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