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 스타북스 펴냄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 (올컬러 에디션) (세상을 다르게 보는 니체의 인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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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5.10

페이지

336쪽

상세 정보

절대적 진실은 어디에도 없다! 최악의 순간에도 끝까지 현실을 직시한 니체 세계의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 망가진 나를 일으켜 세워준 니체, 밑줄 치며 읽었던 내 인생의 문장들 이 책은 송동윤 감독이 가려 뽑은 니체의 짧고 유익한 문장에 강동호 작가의 그림을 더해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되도록 편집되어 그 재미를 더한다.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를 엮은 송동윤은 ‘5.18을 겪은 후, 견딜 수 없는 분노와 살아 있다는 자책감으로 방황하면서 두 곳의 대학까지 자퇴하고 우울증까지 찾아올 무렵, 우연히 니체가 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살기 위해 무작정 서울을 떠나 독일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렇게 독일에서 안정을 찾으며 연극영화TV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박사과정까지 마치게 되었다. 이렇게 그의 인생을 바꾸게 된 동기의 중심에는 니체의 책들이 위로와 위안이 되고 힘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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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uayt

[자신을 양심적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아주 많다]
양심을 따르는 것은 의지를 따르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왜냐하면 실패했을 경우 양심은 자기변호나 기분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기적인 사람은 극소수인 데 반해, 자신을 양심적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아주 많다.

[통치자는 국가에 유익한 교육만을 고집한다]
통치자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재갈 물린 이들을 매개로 하여 그 나라의 모든 청년층을 국가에 유익한 교육을 받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국가에 의해 승인되고 인정된 생활 진로만이 사회적 영예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도록 한다. 그러한 성향은 모든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전염된다.

[하나의 신념에 매달린 자는 무법자가 되기 쉽다]
새로운 신념에 매혹된 적 없는 자. 아직도 처음 걸려든 그 신념의 그물에 언제까지나 매달리려 하는 인간은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든 간에 변할 수 없는 그의 신념으로 말미암아 뒤처진 문화의 대표자가 되곤 한다. 이런 부류의 인간은 낯설고, 어리석으며,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하고, 괴팍하며, 영원한 비방자로 남는다. 이들은 자신의 뒤떨어진 관녀믈 강요하고자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는 무법자가 되기 쉽다. 그들은 다른 의견이 자신의 주변에서 떠돈다는 사실을 도무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어떤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세기가 필요할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최대의 사건과 최고의 사상은 이해되기 힘들다. 이런 사건이나 사상과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인간은 정작 이런 것들을 경험하지 못한다. 다만 그 곁을 지나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별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비슷하다. 가장 멀리 떨어진 별빛은 가장 뒤늦게 인간의 발치에 닿는다. 그 별빛이 우리의 뇌리에 닿기까지 인식은 진실을 부정한다. 시선 너머에 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어떤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체 몇 세기나 필요한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역시 하나의 척도로 가늠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에게 영향을 끼칠 때까지 불필요한 법칙과 격식을 강요한다. 정신에 대해 또는 별에 대해.

[인간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인간의 행동은 약속할 수 있지만,인간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인간의 감정은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언제까지 사랑하겠다든지, 언제까지 증오하겠다든지, 혹은 언제까지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서슴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인간은 자신의 힘이 미치지 않는 일을 약속하는 것과 같다. 통상적으로 애정이나 증오에서 비롯되는 감정 혹은 이와 비슷한 동기에서 파생될 수 있는 행동이라면 약속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누군가를 언제까지 사랑하겠다는 약속은 내가 너를 사랑하는 한 나는 너에게 사랑의 행동을 나타낼 것이며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게 된 경우 너 역시 같은 동기에서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말과 같다. 이런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자신들의 애정은 변치 않을 것이며, 언제까지나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망상만이 껍데기처럼 늘어지게 된다. 자신에 대한 기만 없이 누군가에게 영속적인 애정을 약속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껍데기가 영원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악취를 풍기는 것마다 지혜가 숨겨져 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오물이 존재한다. 여기까지는 진실이다. 그러나 이 세계를 거대한 오물로 지칭할 수는 없다. 악취를 풍기는 것마다에는 지혜가 숨겨져 있다. 구토가 날개를 만들고, 샘물을 발견한다.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도 읽다보면 어떤 구역질이 끓어오르게 하는 지혜가 숨겨져 있다. 오, 나의 형제여. 세상에 오물로 뒤덮였다는 말은 세상이 지혜로 가득 차 있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웃으며 자신을 내던지는 방법을 배우라]
좋은 종자일수록 수확이 기대만큼 풍요롭지 않다. 그대들, 보다 높은 존재들이여, 너희들은 모두 더러운 인종이 아닌가. 실망하지 말라. 인종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세상 사람들의 실없는 웃음을 너희도 이제 배워야 할 때가 되었다.
그대들, 파멸의 자식들이여, 그대들이 부족하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무엇인가. 그대들은 이미 인간의 미래와 충돌하고 있지 않은가. 영혼의 가장 깊은 곳, 별처럼 높은 곳, 그 거대한 힘, 이것들이 모두 그대들의 영혼 속에서 거품을 뿜고 있지 않은가. 이상한 일이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이 웃지 않고는 못 배기는 것처럼 그대들은 웃으며 자신을 내던지는 방법을 배워라. 그대들, 보다 높은 존재들이여, 아직도 가능한 일이 얼마나 많은가.

[최초의 발견자는 멍청한 저 공상가였다]
독창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새로운 것을 처음 보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것, 예전부터 잘 알려진 것, 누군가의 눈에 띄기는 했지만 간과되었던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행위는 진실로 독창적인 두뇌를 소유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최초의 발견자는 항상 멍청한 저 공상가, 다시 말해 우연이라는 녀석이었다.

[청춘의 자해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다]
청년은 항상 누군가를 숭배하거나, 누군가 때문에 분노한다. 그는 사물을 위조하고 그것에 자신의 격정을 남김없이 쏟아버린다. 청춘이란, 정확히 말하자면 사기이며 허상이다. 그의 환멸은 세계가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폭력이며, 그의 자해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다. 그는 자신이 이 비열한 세계의 일부였음에 분노하고, 그에 대한 반항으로 스스로를 갈기갈기 찢어 버릴 수밖에 없음에 실망한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이것이 청분이었음을.

[거만한 기쁨보다 작은 행복이 소중하다]
비록 아주 조그마한 행복일지라도 날마다 찾아와서 우리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면, 불쾌와 갈망과 궁핍의 시기에 찾아오는 저 거만한 기쁨보다 훨씬 소중하다.

[나의 발걸음은 훨씬 단단해졌다.]
나는 지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굉장히 높이 올라왔다. 이에 대한 몇 가지 확실한 증거도 있다. 주위가 전보다 넓어졌고 전망도 훨씬 좋아졌다. 바람이 조금 차가워졌지만, 내 가슴은 따뜻해졌다.
이제 나는 온화함과 따스함을 혼동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의 발걸음은 훨씬 단단해졌고 또한 확실해졌다. 용기가 나를 성장시켰다. 앞으로 나는 더욱 고독해질 것이며 이전보다 험난해진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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