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데이비드 색스 지음 | 어크로스 펴냄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재택근무의 한계부터 교실의 재발견까지 디지털이 만들지 못하는 미래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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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25

페이지

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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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디지털, AI는 인간에게 다가올 미래였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순식간에 우리의 현재가 되었다. 팬데믹은 디지털 미래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정확히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보여주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하지만 디지털만 남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실제 경험과 관계와 공감과 보살핌과 반응을 갈망했고,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자주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베스트셀러 《아날로그의 반격》 이후 5년, 그리고 팬데믹 3년. 데이비드 색스가 커다란 변화 앞에 놓인 회사, 학교, 쇼핑, 문화 생활, 대화 등 일곱 주제를 탐구한다. 모두가 디지털 미래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게 진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그는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에서 디지털이 약속했지만 결국 실패한 미래와 우리가 실제로 바라는 미래가 어떻게 다른지, 더 인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변화시켜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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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문

@yiseomoon

서른 살에 나는 결혼을 했다. 여름 휴가 때 혼자서 여행을 하다가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나보다 다섯 살 아래였다. 시골길을 거닐고 있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퍼부어, 비를 피하려고 뛰어든 곳에, 때마침 그녀와 그녀의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 세사람은 모두 흠뻑 젖어 있었고, 그런 허물없는 분위기에서 비가 그칠 때까지 이런저런 세상 사는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가까워졌다. 만일 그곳에 비가 내리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때 내가 우산을 가지고 있었더라면(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나는 호텔에서 나올 때 우산을 가지고 갈까 말까 하고 꽤 망설였으니까) 나는 그녀와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그녀와 만나지 못했더라면, 나는 지금도 교과서 회사에 근무하면서, 밤이 되면 홀로 아파트 방 벽에 기대어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술을 마시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나는 언제나, 사람은 참으로 한정된 가능성 속에서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그녀와 함께했던 선명한 기억은 내게 잠들지 못하는 밤을 안겨다 주었다. 한밤중 두세 시에 눈을 뜨곤 그대로 잠들지 못할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럴 때면 나는 침대에서 나와 부엌으로 가서 위스키를 잔에 따라 마셨다. 창밖으로 어두운 묘지와 그 아래로 난 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보였다. 술잔을 손에 들고 나는 그런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한밤중과 새벽을 잇는 그 시간은 길고 어두웠다. 울 수 있다면 편안해질 텐데 하는 생각을 할 때도 가끔 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서 울어야 좋을지 나는 알 수 없었다. 누구를 위해서 울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타인을 위해서 울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나 자신밖에 모르는 인간이었고, 나 자신을 위해 울기에는 너무 나이 들어 있었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임홍빈 (옮긴이) 지음
문학사상 펴냄

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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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saebyeokbit

집을 주요 소재 또는 배경으로 한 여덟 편의 단편집인데 평범한 듯한 삶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송곳 같은 예리함으로 독자의 마음을 찌르기도 하고 뜻밖의 상황에서 불꽃 같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 중 첫 번째 소설인 <미애>는 《2022년 젋은작가상 수상집》에서 만났던 작품이다.
주인공인 미애는 이혼하고 6세 딸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다. 아파트 임대동에 거주하면서 독서모임에 나가며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친해져서 종종 딸을 맡아 달아는 신세를 지게 된다. 그리고 좋은 가치의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선우라는 이름의 모임원은 정말 친절하고 미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어느날 미애가 딸을 맡겼을 때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자기 딸이 미애의 딸과 함께 사라지는 일이 나자 그날 이후로 미애와 거리를 둔다. 미애는 선우 말고는 딸을 맡길 곳이 없었기도 하고 선우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으므로 오해를 풀고자 노력하지만 선우는 자기에게 편견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조금도 미안해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자기 딸이 미애의 딸과 어울리지 못하도록 선을 긋는다.

내가 미애였다면 어찌 했을까. 절박한 마음에 끝까지 두드려 보았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치사하다 생각하고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했을 거라고 장담을 못하겠다. 그런데 내가 선우였다면?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선우의 모습에서 내 벌거벗은 모습을 들킨 것 같아 화끈거렸다. 좋은 사람이고자 하지만 막상 닥치면 편견이라는 안락하고 쉬운 방패 뒤에 숨어버리고 말았으리라.

그래도 미애의 딸은 선우의 딸에게 카드를 쓰자며 엄마 손을 잡아 이끌며 소설이 끝난다. 선우가 부디 그 카드를 받고 마음을 풀어 주면 좋겠다.

마지막 소설이면서 책의 제목인 <축복을 비는 마음>엔 입주 청소를 하는 노동자들이 주인공이다. 낮은 곳에서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트집을 잡아 일당을 깎는 사람들, 힘든 일을 피하는 얌체 팀원들, 청소 약물로 인한 알 수 없는 통증들, 항의하면 깐깐한 직원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려 일을 배당해 주지 않는 업체 사장들 등등 이들이 겪는 어려움들이 언급된다.
이삿짐이 드나들 때마다 이 분들의 손길이 필요한데, 좋은 사람들도 있으나 어떤 사람들은 무례하다. 집을 엉망으로 해 놓고 간 집을 청소할 때의 마음을 인선은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축복을 비는 마음으로 하는 거죠, 뭐. 깨끗하게 청소해 드리는 만큼 좋은 일 많이 생기시라고 빌어 주는 거죠."
이렇게 맘씨 좋은 인선과 짝을 이루는 경옥은 또 반대로 부당한 경우에 따질 것을 따지는 사람이다.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일거리를 구하지 못하는 바로 그 인물. 소설의 결말에선 이 둘이 같이 청소 업체를 차려보자고 의기투합한다. 썩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두 가지 방식 - 불합리에 항의하기, 미워하지 않기 -이 나라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조화를 이룬다면 어떤 궂은 일에도 굴하지 않고 버텨 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외 소설들에서는 재개발을 둘러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목화맨션>), 건물주와 세입자 간의 갈등(<이남 터미널>), 건물주와 세입자 사이 중개자로서의 모습(<산무동320-1번지>)가족과 동료와의 갈등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등하는 모습(<자전거와 세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집에 대한 가능성(<사랑히는 미래>)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상하리만치 고요한 복도를 걷는 그 순간 확신할 수 있었다. 부서지고 무너지고 허물어지는 것이 다만 눈에 보이는 저 낡은 주택들만은 아닐 거라고 말이다.' <목화맨션>

축복을 비는 마음

김혜진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2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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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jisuuu

쓰는 일이 누군가의 삶을 자칫 상투적인 틀에 가두어버리진 않을까 인물의 입을 빌려 고민하던 작가는
이후 인간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빛뿐만 아니라 그림자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선량한 호기심으로
나와 타인을 가르는 경계선들을 세심하게 살핀다.
복잡한 갈등을 외면하지 않은 채로 공존의 공간을 모색하면서 말이다.


#프론트원

여름의 빌라

백수린 지음
문학동네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3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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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기계, 디지털, AI는 인간에게 다가올 미래였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순식간에 우리의 현재가 되었다. 팬데믹은 디지털 미래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정확히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보여주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하지만 디지털만 남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실제 경험과 관계와 공감과 보살핌과 반응을 갈망했고,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자주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베스트셀러 《아날로그의 반격》 이후 5년, 그리고 팬데믹 3년. 데이비드 색스가 커다란 변화 앞에 놓인 회사, 학교, 쇼핑, 문화 생활, 대화 등 일곱 주제를 탐구한다. 모두가 디지털 미래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게 진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그는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에서 디지털이 약속했지만 결국 실패한 미래와 우리가 실제로 바라는 미래가 어떻게 다른지, 더 인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변화시켜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출판사 책 소개

“이건 우리가 꿈꿔온 미래가 아니다”
베스트셀러 《아날로그의 반격》 이후 5년, 팬데믹 3년
데이비드 색스, 디지털에 가려진 진짜 세상을 돌아보다

디지털 미래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질문들

재택 근무로 팀워크와 창의적 아이디어가 생겨날 수 있을까?
가상 학교에서 교과서 이외의 것들을 배울 수 있을까?
줌 칵테일파티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온라인 공연이 진짜 예술을 대체하는 날을 기다리는가?
와이파이가 터지는 공원과 좋은 화장실이 갖춰진 공원, 우린 어딜 가고 싶을까?

기계, 디지털, AI는 인간에게 다가올 미래였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순식간에 우리의 현재가 되었다. 팬데믹은 디지털 미래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정확히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보여주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하지만 디지털만 남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실제 경험과 관계와 공감과 보살핌과 반응을 갈망했고,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자주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베스트셀러 《아날로그의 반격》 이후 5년, 그리고 팬데믹 3년. 데이비드 색스가 커다란 변화 앞에 놓인 회사, 학교, 쇼핑, 문화 생활, 대화 등 일곱 주제를 탐구한다. 모두가 디지털 미래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게 진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그는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에서 디지털이 약속했지만 결국 실패한 미래와 우리가 실제로 바라는 미래가 어떻게 다른지, 더 인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변화시켜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 ]의 미래는 디지털’이라는 말은 대개 세계의 냉혹하고 딱딱한 현실 앞에서 좌절된다. 현실 세계에서는 미래에 대한 오만한 약속이 인정사정없는 중력의 힘을 만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하게 설계된 로켓이라고 해도 불길에 휩싸여 땅으로 추락할 수 있다.”

호기심과 창조성 가득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올까?
“우리에겐 그런 벽이 필요했어요. 벽에 꽂을 핀이 필요했어요.”


데이비드 색스는 급격하게 디지털로 전환된 세계에서 우리 모두가 크고 작게 느낀 불편함, 어려움, 충분치 않은 느낌의 심리적이고 과학적인 이유를 추적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을 찾아 세계 최고의 전문가 200명을 인터뷰한다.
호기심과 창조성 가득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올까? 제니퍼 콜스태드의 포드자동차 설계팀은 몇 달 동안 디지털 도구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콜스태드는 2021년 6월 다른 방법을 시도한다. 핵심 직원 여덟 명에게 디트로이트의 회의실로 나오게 해서 오프라인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오랫동안 붙잡아왔던 일이 놀랍게도 세 시간 만에 끝났다. 방법은 간단했다. 콜스태드는 회의실 벽을 이용했다.
온라인에서 찾아낸 온갖 아이디어를 인쇄해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회의실 벽에 붙였다. “벽을 보면 돼요. …… 벽을! 디지털 공간에서는 결코 안 되죠. 그 회의실 벽에 인쇄한 종이를 핀으로 꽂아놓고 그 위에 뭔가를 적고 그걸 다시 옮기는 거예요. 머릿속이 뒤엉킨 창조적인 사람들에게 그만한 방법이 없어요. 그런 건 디지털로 복제할 수 없어요. 우리에겐 그런 벽이 필요했어요. 벽에 꽂을 핀이 필요했어요. 사람들이 필요했어요.”

가상 학교의 끔찍한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것들
“배움은 학교의 물리적 공간 전체에서 일어난다”


가상 학교의 끔찍한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를 배웠을까? 그리고 이런 깨달음이 더 나은 학교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될까? 실제로 가상 학교는 학생의 수행 평가를 위한 거의 모든 기준(읽기와 수학 과목의 학업 성취도, 학생과 교사의 참여도, 시험 점수,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학생들은 수업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했고 적게 배웠으며 성적도 떨어지고 디지털 수업보다 아날로그 대면 수업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디지털 학교의 가장 심각한 폐해는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영역에서 나타났다. 전 세계의 학생들이 지독히 비참해한 것이다. 텍사스주립대학교 학교심리학 교수이자 아동심리학자인 존 래서Jon Lasser 박사는 말한다. “학생들이 흥미를 잃었어요. 줌 온라인 수업에 실망했어요. 환멸을 느꼈어요. 그래서 우울감이 커졌어요. 지독한 좌절감에 빠졌어요. 교사도 좌절하기는 마찬가지였고요. 학생들이 이탈하는 게 보였으니까요.”
데이비드 색스는 세계 교육 데이터를 추적하는 OECD 교육 책임자에게서 디지털 교육이 할 수 있는 것과 부족한 부분, 학교와 교사의 의미와 역할, 가치를 듣는다. “학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교과과정의 사실과 정보만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다. 실제로 배움은 학교의 물리적 공간 전체에서 일어난다.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학교로 가는 길에 눈에 보이는 모든 장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질문과 답변, 친구와 나누는 대화에서 배움이 일어난다.”
이밖에도 데이비드 색스는 우리가 출근하고 등교하고 쇼핑하고 도시를 탐험하고 문화 생활을 누리고 휴식을 취하는, 당연하게 생각해온 일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사무실, 교실, 음식점에 녹아 있던 접촉, 공감, 관계의 실질적인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동시에 디지털로 진짜 세상을 대체하는 대신 개선할 방법까지 보여준다.

우리를 정말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을 발견하다
“스마트시티와 숲속도서관,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


“드론이 날아다니는 도서관과 공원 안에 있는 도서관. 뭐가 더 혁신적인가요?” <뉴욕타임스> 칼럼의 한 대목에서 데이비드 색스는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이야기를 꺼낸다. 2017년 콘퍼런스 차 한국을 찾은 그는 디지털 시대의 중심지인 한국에서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일상 안,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삶, 책을 읽는 여유, 고즈넉한 공간에서 누리는 휴식이 바람직한 인간의 미래이자 디지털 만능으로 달려온 현재를 혁신하는 길이라 말한다. 우리가 바라는 미래란 새로운 기술과 발명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인간의 삶을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과정 속에 있다는 이야기였다.
데이비드 색스는 몇 년씩 이어진 팬데믹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을 그저 예정된 목적지로 순탄하게 나아가다가 잠시 마주한 일탈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의 한계와 우리가 실제로 원하는 미래에 대한 값진 교훈으로 새기자고 제안한다.
팬데믹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교훈은 디지털이 우리 삶을 개선해주지만 때로는 악화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모든 기술이 진보와 동의어가 아니듯 모든 진보가 새로운 기술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확실해졌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 우리의 삶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다시 말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은 디지털 시대 인간의 길과 인간다움이 어디로 어떻게 향해야 할지 알려주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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