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블랙컨슈머였어!

윤영선 외 3명 지음 | 푸른책들 펴냄

나는 블랙컨슈머였어!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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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4.11.25

페이지

200쪽

상세 정보

푸른도서관 시리즈 70권.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비판 정신과 청소년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따듯한 유머를 겸비한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이다. 삭막한 현실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려 낸 '새로운 작가상' 하반기 수상작 3편과 역대 수상 작가의 초대작 1편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나는 블랙컨슈머였어!」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학교를 기업으로, 본의 아니게 문제를 일으킨 학생을 악질(?) 소비자로 빗댄 제목이 인상적이었다.’라는 심사평처럼 강렬한 제목이 먼저 다가오지만 제목 못지않게 개성적인 문체와 읽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흡인력을 지닌 작품이다.

이외에도 이인아 작가의 「집과 학교 사이 어디쯤」은 ‘요즘 청소년소설에서 보기 드문 당당하고 쿨한 주인공’이라는 심사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체적인 매력을 지닌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돋보인다. 「터치라인」은 지구에 여행 왔다가 생체 실험을 당할 위기에 처한 외계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양상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역대 수상작가의 초대작으로 수록된 「이럴 땐, 매운맛」은 지난해 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똥통에 살으리랏다>에 수록된 데뷔작 「전사 미카엘라」로 독자들에게 이름을 처음 알린 은이결 작가의 신작으로 어른들은 모르는 청소년들만의 로맨스를 맛깔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유쾌하게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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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marsisred

  • 울림님의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게시물 이미지
[도서협찬] 사회 속 나는 무너졌지만, 텃밭위 나는 누구보다 단단했다.
일상의 혼수상태 자체인 우울증을 인지하기도 전에
저자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번아웃을 경험해요.

커리어를 쌓아온 직장은 물론
일상생활을 버티는 것조차 힘들어하게 되면서
끝없는 슬픔의 바다와 우울의 늪에 빠져요.

🔖
이제 와 돌이켜보면, 번아웃은 너무나도 예상된 결과였다. 나는 10년 넘게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마지막 해에는 한 해 내내 시차에 시달렸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많은 사람처럼, 내 육체와 뇌는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멈춰갔다. 그러면서 정신도 조금씩, 그러나 가차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p.22

🥦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은
텃밭을 만지고 느끼고,
직저 재배한 채소를 먹으며
일상을 되찾은 저자의 기록이에요.

🌾
얼마전 『향모를 땋으며』를 읽던 중
<매일경제>기사에 소개된 이 책을 보고
저도 관심을 갖던 중이었는데! (고마워요 #사각 🫶)

'오후 12시 이후 : 정원에 앉아 있기. 변화.'

🐜
나를 변화시킨 작은 텃밭속 생명들이
잊었던 촉감을 조금씩 자극해요.

일단 텃밭이 있으면 집밖으로 나가 햇빛을 받아야해요.
텃밭을 보면 궁금해서 만져보고 싶어져요.
흙 속에서 쥐며느리와 개미들을 보면
나도 움직이고 싶어져요.

🌱
씨앗을 심고 채소의 성장을 바라보며
씨앗이 하찮지 않다는 걸,

나 또한 이 자리에 정착한 하나의 생명이란 걸,

그리고 내 자리에서 얻어낸 산물이
허물없는 진짜 나의 모습이라는 걸 깨달아요.

🔖
우울증에 걸리기 전까지는 내 가치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연 속 정원에 머물며 예전 정체성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일상의 잡음과 사회의 강요로부터 멀어지자, 고맙게도 내가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p.263

🫶
텃밫을 키우는 데에는 화려함이 필요없어요.
교과서적인 지침서도 굳이 다 지키지 않아요.
그 땅에 있는 그 자체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내가 그에 응당한 손길을 주면 되요.

💞
번아웃은 그렇게 생명과의 관계를 인정받을 때
벗어날 계기를 얻는 것 같아요.

🧄🥕🍅🧅🍄‍🟫
저도 오늘 야채를 무수히 다지고
토마토스튜에 사랑을 담아 끼니를 차렸어요.

텃밭을 키울 자신은 없지만
채소같은 자연이 준 양식에 정말 감사하며
매 끼니를 먹고 매 순간의 활력을 얻고있습니다.


🫧 번아웃이 나를 망치기전에,
내 텃밭을 먼저 만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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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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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로즈윙클프레스 @rosewinklepress ⠀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캐시 슬랙 지음
로즈윙클프레스 펴냄

👍 불안할 때 추천!
2시간 전
0
울림님의 프로필 이미지

울림

@marsisred

  • 울림님의 안의 크기 게시물 이미지
[도서협찬] '행복의 반댓말?'의 답을 찾아가요.

지루하고 재미없는 세상,
보채거나 떼쓰는 것 없이 순한 아이,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듯 보내는 아이,
'행복의 반댓말'이 '불행'이 아닌 '안 행복'이라 믿는
설우는 그런 세상에 그런 아이였어요.

🤍
이희영 작가의 신작소설 『안의 크기』는
"행복의 반댓말은 뭘까?"라는
어릴적 설우의 질문으로 시작해요.

특히 뱃속에서 사라져 자신의 눈앞의 혼으로만 남은
쌍둥이형제 '조'의 존재부터가
설우에게 '행복은 사치일 뿐'이라는 자기합리화를
뿌리깊게 심었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어요.

열정도 사회적 자리도 잃고
'조'라는 혼에게 팩폭을 여러번 맞으면서도
'덜 아픈', '덜 괴로운' 선택을 반복해오던 주인공에게
운명같은 선택를 부른 우연이 찾아와요.

🔖
우연이 인연으로 이어져 새로운 삶이 되기까지 국수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니. p.146

🍜
흑호 시장의 마음이 끌린 맛집 국수가게에서,
열정없이 본 영어학원 면접에서,
EBS 교재까지 파는 새로열린 동네책방에서,
우연히 시작된 책방지기와의 인연에서,

설우의 '안' 행복의 범위가 점점 달라짐을 느껴요.

🔖
"이야기가 다 그럴잖아요. 행복했던 주인공이 안 행복해지고. 원래도 안 행복했던 인물이 더더욱 안 행복해지고."
(...)
"불행을 즐기는 게 아니라, 안 행복의 안이 줄어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요." p.162

제목을 계속 곱씹으며 읽게 된 이 소설은
시와 같은 속도감으로 읽혀요.

🔖
시는 삶의 속도가 너무 빨라 그 흐름에 제동을 걸고 싶을 때 펼쳐보는 책이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곱씹다 보면, 일상 속 짜증나는 물음표도, 지친 마침표도 아닌, 고요한 쉼표를 찍는 기분이랄까? p.164

<휴남동 서점>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지만
보이지 않는 어둠이 전제된 그들의 교차지점마다
기대감 보단 위기의 전조가 보일까 마음졸이게 된 책이었어요.

❤️‍🩹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줄지 모를
'안 행복'의 '안'의 크기가
호호시장의 사람들을 만나 줄어들기도 늘어나기도 한 설우가

맹목적인 행복이 아닌 '안'에서 절로 나오는 행복을 누리길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어요.

🙏
설우의 선택에 변화를 준 모든 이들,
또한 우리의 삶에 작은 변화와 선택지를 전해준 감사한 분들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 오래 누적된 심연의 불안을 흔들리게하는
시장의 정 같은 소소함이 좋았습니다.

🫧 이희영 작가님은 '안 행복'마저
이렇게 사랑하고 싶게 쓰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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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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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허블출판사 @hubble_books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안의 크기

이희영 지음
허블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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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

@xotn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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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지음
다산북스 펴냄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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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푸른도서관 시리즈 70권.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비판 정신과 청소년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따듯한 유머를 겸비한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이다. 삭막한 현실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려 낸 '새로운 작가상' 하반기 수상작 3편과 역대 수상 작가의 초대작 1편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나는 블랙컨슈머였어!」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학교를 기업으로, 본의 아니게 문제를 일으킨 학생을 악질(?) 소비자로 빗댄 제목이 인상적이었다.’라는 심사평처럼 강렬한 제목이 먼저 다가오지만 제목 못지않게 개성적인 문체와 읽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흡인력을 지닌 작품이다.

이외에도 이인아 작가의 「집과 학교 사이 어디쯤」은 ‘요즘 청소년소설에서 보기 드문 당당하고 쿨한 주인공’이라는 심사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체적인 매력을 지닌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돋보인다. 「터치라인」은 지구에 여행 왔다가 생체 실험을 당할 위기에 처한 외계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양상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역대 수상작가의 초대작으로 수록된 「이럴 땐, 매운맛」은 지난해 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똥통에 살으리랏다>에 수록된 데뷔작 「전사 미카엘라」로 독자들에게 이름을 처음 알린 은이결 작가의 신작으로 어른들은 모르는 청소년들만의 로맨스를 맛깔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유쾌하게 표현해 냈다.

출판사 책 소개

제12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나는 블랙컨슈머였어!』 출간!
-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간파하는 날카로운 시선과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따듯한 위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폭풍우를 몰고 오는 것은 아직 미성숙한 그들 자신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은 고스란히 아이들의 어깨에 짐을 얹어 주고 있다. 2014년,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조차 감히 건넬 수 없었던 ‘세월호 참사’는 어두운 사회의 일면을 직시해야 할 필요성을 처절하게 깨닫게 된 사건이었다. 이번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들은 청소년들의 개별적인 문제를 넘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결함에 대한 통찰을 보여 주는 작품이 많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할 수 있었다.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은 상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국내 공모제에서 등한시되어 온 단편 청소년소설 부문을 최초로 신설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해 왔다. 이전의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살리에르, 웃다』, 『외톨이』, 『불량한 주스 가게』, 『열다섯, 비밀의 방』, 『똥통에 살으리랏다』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 그리고 뛰어난 문학성으로 여러 단체와 기관의 추천을 받으며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봄에 출간된 제12회 푸른문학상 상반기 단편청소년소설 부문 수상 작품집인 『스키니진 길들이기』 또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 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 도서로 선정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제12회 하반기 공모에도 신인다운 참신함이 돋보이는 신선한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4인 4색의 빛깔을 가진 소설집 『나는 블랙컨슈머였어!』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비판 정신과 청소년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따듯한 유머를 겸비한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나는 블랙컨슈머였어!』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악덕 기업’ 같은 사회에서 ‘블랙컨슈머’가 된 청소년들의 당당한 외침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나는 블랙컨슈머였어!』에는 삭막한 현실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려 낸 '새로운 작가상' 하반기 수상작 3편과 역대 수상 작가의 초대작 1편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나는 블랙컨슈머였어!」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학교를 기업으로, 본의 아니게 문제를 일으킨 학생을 악질(?) 소비자로 빗댄 제목이 인상적이었다.’라는 심사평처럼 강렬한 제목이 먼저 다가오지만 제목 못지않게 개성적인 문체와 읽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흡인력을 지닌 작품이다.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는 악덕 기업 같은 존재로 변질된 학교에서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되 할 말은 꼭 하고야 마는 주인공의 모습은 청소년들의 폭넓은 공감과 강렬한 지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외에도 이인아 작가의 「집과 학교 사이 어디쯤」은 ‘요즘 청소년소설에서 보기 드문 당당하고 쿨한 주인공’이라는 심사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체적인 매력을 지닌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돋보인다. 세상으로부터 나 홀로 똑 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면서도 지나치게 감성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발휘해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터치라인」은 지구에 여행 왔다가 생체 실험을 당할 위기에 처한 외계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양상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외계인’과 ‘월드컵’ 이라는 생소한 조합으로 작품에 익살스러움을 더하면서도 축구로 비유되는 치열한 경쟁 사회, 수직적인 위계질서에 갇힌 직장 문화, 끊이지 않는 전쟁 등을 비판하는 시선은 날카롭기 그지없다.
역대 수상작가의 초대작으로 수록된 「이럴 땐, 매운맛」은 지난해 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똥통에 살으리랏다』에 수록된 데뷔작 「전사 미카엘라」로 독자들에게 이름을 처음 알린 은이결 작가의 신작으로 어른들은 모르는 청소년들만의 로맨스를 맛깔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유쾌하게 표현해 냈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빛나는 네 편의 청소년 소설을 통해 ‘악덕 기업’ 같은 사회에서 스스로 ‘블랙컨슈머’가 된 청소년들의 당당한 외침이 독자들의 가슴을 시원스레 관통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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