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디자인 여행

유혜영 지음 | 안그라픽스 펴냄

스페인 디자인 여행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20,000원 10% 18,0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0.8.17

페이지

392쪽

상세 정보

일러스트레이터 유혜영이 10여 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예술, 건축, 문화, 요리 등이 도시 바르셀로나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모습으로 즐겁게 스며들었는지에 관한 글, 사진, 일러스트, 그리고 저자와 창조적인 친구들의 이야기다. 일반적 바르셀로나의 여행 정보성 글보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글의 중심이 될 것이다.

책은 각 장소와 지역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이 주체가 되어 도시의 풍경과 디자인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또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매우 스페인적인 디자인제품들 그리고 디자인 미학이 담긴 전통적 생활용품 그리고 로컬 디자이너들이 소개된다. 건축가와 예술가 요리사들과 같은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이들도 등장한다. 바르셀로나를 깊이 이해하고 현재의 이들의 관심사와 활동 그리고 나아가 도시가 꿈꾸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그런 책이다.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프로필 이미지

교육학박사 최경희

@cany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게시물 이미지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온전히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겐 언제나 그것이 글 쓰는 일의 가장 기적 같은 부분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글을 책을 다 읽고 나서 보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며 독자인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했거늘 
하물며, 작가는 더 그러했을 것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이른 아침 식사라!
제목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어 더 이 소설에 끌렸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삶에서 그런 경험은 본인 내면의 깊숙한 곳에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터..... 
 
결혼정보회사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이 모임을 주체하는 하나의 미스터리를 상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왜 이 책에 매달려 바쁜 3일 간의 시간을 이 책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는지 자조 섞인 나름의 변명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계속해서 상기하게 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글 쓰는 작업 속에 본인의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그러한 작업을 통해 나온 작품들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녕!"
생각해보니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이별할 때, 만났을 때 
 
이 책에서도 작가는 이 '안녕'이란 개념을 적재적소에 어울리게 사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자를 생각했고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희망적인 후자를 내 마음에 안착했다. 
 
말로써 표현해서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 속에 녹여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엔 더 많다. 
 
윤사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참석한 맴버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에 상처를 달고 살아가는 그의 사랑 또한 쉽지가 않다.
항공사 승무원에 부인이 있는 유부남 기장과 사랑에 빠졌고,
그가 이혼하려고 했을 때 이별을 선언했다. 
 
국어 교사였던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그에게 '이혼'이란 단어는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고 그는 가슴 내면 본인의 감정을 희생 시켰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을 둔 지훈은 매번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려 했지만
언제나 그의 형 곁을 맴돌고 있었다. 
 
고객 학보를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도 또한 이 조찬모임의 결과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63페이지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매년 6월 3일 생일날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
책 선물은 본인의 탄생을 직접 동사무소에 신고했던
파리에 있는 아버지였다.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 안에 버리고 조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가져갔던 물건들은
새 주인의 것이 되었을까? 
 
윤사강이 버렸던 '슬픔이여 안녕' 책들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이지훈이 버렸던 오래된 카메라(로머)와 필름은 윤사강이 가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도쿄에서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 앞에서
도킹한다. 
 
결혼정보회사의 한 VIP 고객 현정의 과거 연인을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곳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다. 
 
현정과 지훈은 재결합을 하지 못했지만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할 수 있었다.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이 이별의 아픈 안녕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희망적인 안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실연의 상처로 오랜 시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달콤한 잠을 선사했다.
나는 꽤 괜찮은 소설을 읽고 나면 나름대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장면들을 떠 올린다. 
 
이 책에는 윤사강의 직업을 배경으로 '공항'이라는 공간이 자주 등장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설레임!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사강은 손 바닥의 생명선을 칼로 그었다.
그가 좋아했던 연인 정수의 손등에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 길이 만큼의 상처가 있었다. 
 
이야기의 조합은 어딘지 모를 운명이라는 암시를 가지게 하지만
그것 또한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자신들의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엄마가 죽는 날에도 아버지는 본인의 직업인 택시 기사로 손님을 태우고 택시를 몰아야했던 미도의 삶은 또 어떠한가? 
 
성공하지 않으면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에겐 아무런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 냉정한 세상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름대로 상상한다.
그들은 그 모임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지우려 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래 동안 외면해 오던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다.
삶은 성장의 연속이니깐.....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 또한 그러하다.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사유의 숲을 지나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사강이 오랜 기간 가슴에 담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화해로 이끌어지는 부분은 반전과 함께 뭉클한 감동이었다. 
 
#실연당한사람들을위한일곱시조찬모임 #실조찬원 #백영옥 #김영사 #장편소설 #소설추천 #책 #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글귀스타그램 #서평 
#책추천 #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백영옥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38초 전
0
김윤지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윤지

@yundori

  • 김윤지님의 언덕 위의 빨간 지붕 게시물 이미지

언덕 위의 빨간 지붕

마리 유키코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읽었어요
13분 전
0
김윤지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윤지

@yundori

  • 김윤지님의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게시물 이미지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희주 외 6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3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일러스트레이터 유혜영이 10여 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예술, 건축, 문화, 요리 등이 도시 바르셀로나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모습으로 즐겁게 스며들었는지에 관한 글, 사진, 일러스트, 그리고 저자와 창조적인 친구들의 이야기다. 일반적 바르셀로나의 여행 정보성 글보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글의 중심이 될 것이다.

책은 각 장소와 지역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이 주체가 되어 도시의 풍경과 디자인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또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매우 스페인적인 디자인제품들 그리고 디자인 미학이 담긴 전통적 생활용품 그리고 로컬 디자이너들이 소개된다. 건축가와 예술가 요리사들과 같은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이들도 등장한다. 바르셀로나를 깊이 이해하고 현재의 이들의 관심사와 활동 그리고 나아가 도시가 꿈꾸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그런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일상과 사람을 디자인하는
‘나는 이상한 노랑’의 스페인 디자인 여행.


일러스트레이터 유혜영이 10여 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경험한
지중해의 디자인, 예술, 건축, 요리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는 나와 나의 친구들이 등장한다.
우리는 매번 새로운 공간으로
당신을 초대할 것이다. 그 속에는 즐겁고 유쾌한
스페인의 삶과 디자인이 녹아 있다.”




주제
스페인 디자인 여행은 저자가 10여 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예술, 건축, 문화, 요리 등이 도시 바르셀로나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모습으로
즐겁게 스며들었는지에 관한 글, 사진, 일러스트, 그리고 저자와 창조적인 친구들의 이야기다.
일반적 바르셀로나의 여행 정보성 글보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글의 중심이 될 것이다. 각 장소와 지역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이 주체가 되어
도시의 풍경과 디자인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또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매우 스페인적인
디자인제품들 그리고 디자인 미학이 담긴 전통적 생활용품 그리고 로컬 디자이너들이
소개된다. 건축가와 예술가 요리사들과 같은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이들도 등장한다.
바르셀로나를 깊이 이해하고 현재의 이들의 관심사와 활동 그리고 나아가 도시가
꿈꾸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그런 책이다.


목적

이유
나는 바르셀로나에 ‘열정’을 찾으러 왔다. 내가 이 도시에서 정열을 찾을 수 있으리란 확신은
없었지만, 적어도 내가 이곳에서 정열을 가슴으로 느낀 것은 사실이다. 불처럼 뜨거운 열기를
뿜는 정열과 후끈후끈 나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많은 자국을 멀고 가까운 시간을 통해 보았다.
나는 여전히 특별한 형체도 없다. 그러나 그렇게 이 도시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다. 내가 살아온 이 도시가 당신이 상상한 그대로일 리는 없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것은 하다못해 당신의 상상을 부추겨 줄 수 있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역할을 멋지게 수행하는
것이다.
20대의 나에게는 삶의 열정을 찾고 싶다는 이유가 있었다. 그렇다면 10년이 지난 지금, 내가
당신에게 들려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위해 내가 살아온 시간과 일상을 기록한
수첩, 사진첩, 기억을 열어 내가 만난 열정의 자국을 나누고자 한다. 그것이 당신에게
들려주는 진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도시 바르셀로나는 기대보다도 훨씬 많은 작은 행복과 유희라는 이름의 생명력을 품은
곳이다. 열정의 역사와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오래되고 낡은 보물 창고다. 그 보물들은
19세기 모더니즘과 함께 활짝 꽃을 피웠고 20세기에 세상의 반대편에 알려졌고 21세기인
지금도 끊임없이 지중해의 보석으로 다듬어지고 있다.


시작
기억은 이미지를 단순하고 명확하게 새기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예술작품처럼 지난 흐릿한
과거에 생동감과 경의를 불러일으켜 준다. 한 권의 책에 내가 살기 전부터 이미 존재했던
모든 것들을 담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여기에 10여 년이라는 흔적, 내가 살아온
공간을 중심으로 단편적인 시간들과 경험으로 연결된 사람들을 선택적 요소로 사용하여
이야기해 나가겠다. 어쩌면 이 책은 언젠가 이 도시를 떠나야 할 날이 왔을 때를 위한 대비책,
아니 언젠가는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나의 조바심과 욕심에서 이루어진 책일지도 모른다.
다만 내가 장담하는 것은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이 도시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전개될 나의 글들은 바르셀로나에서 느낀 매 순간의
감정, 내가 만나온 매력적인 사람들, 내가 살아온 짧은 역사를 늘어놓은 것들이다. 그것들과
함께 아이처럼 껑충껑충 뛰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골목을 담고, 올리브 그린 페인트칠이
밝은 카페에서의 여유로운 커피 한잔을 담고, 재잘재잘 수다를 담았다.
바르셀로나를 찾아올 사람들이 그들의 방식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이곳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서, 책이라는 시공간 속에 도시와 사람은 함께 어우러질 것이다.
이 책의 시작은 이러하다. 바르셀로나의 찬란했던 도시 계획 혁명이 일어나기 전의
바르셀로나, 즉 19세기 이전에 어둡고 좁지만 활기찬 고딕지구와 라발을 천천히 돌아보고
찬란했던 19세기를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20세기에 일어난 건축과 문화의 엄청난 붐을
일으킨 잊혀졌던 불모지의 땅과 바다의 혁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갈 것이다.
도시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향기를 만들고 색을 꽃 피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도시의 과제는 무엇일까? 바르셀로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이상적인 도시를 향해
그들은 새로운 미래의 지도를 어떻게 그려 나가고 있을까? 이것들의 대답을 위해 도시
바르셀로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 볼 것이다.
나는 디자이너였다. 넘치는 거리의 색채에서 더 많은 사유를 하고, 형태 앞에서 무한한 형상을
만들어 낸다. 번잡스런 낙서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하늘의 구름을 보면서 그림을 그린다.
그렇게 이 도시에서 나는 다시 디자이너가 되었다.

―『스페인 디자인 여행』 저자 서문 중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