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의 회고록이 출간되었다. 아니 에르노는 다섯 살부터 열 살까지 쭉, 그리고 루앙에서 공부하던 시기에는 들쑥날쑥, 그러고도 스물네 살까지 살았던 노르망디 지방의 소도시 이브토로 돌아가, 자신의 삶과 작품을 돌이켜 보며 이 책 『아니 에르노』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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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 (이브토로 돌아가다) 내용 요약
『이브토로 돌아가다』(ISBN: 9788932923369)는 아니 에르노(Annie Ernaux)가 사람의집을 통해 정혜용 번역으로 2023년 9월 20일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로, 원제 Retour à Yvetot는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고향 노르망디 이브토(Yvetot)로의 귀환을 중심으로 한 기록이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인 에르노는 『빈 옷장』(1974), 『남자의 자리』(1984), 『세월』(2008) 등으로 자전적 글쓰기와 사회학적 통찰을 융합하며, “개인
2012년 10월 13일 아니 에르노가 이브토에서 강연한 내용을 출간한 책. 친구 마리클로드에게 쓴 편지와 일기가 포함되어있다.
’늘 그곳에 살았던 가족의 구성원 자격‘으로 이브토에 갔지만 ’글을 써서 책을 출간하는 여성의 자격‘으로 간 적은 없다고 한다. ’마음속 내밀하고 깊은 곳에 자리한 어떤 관점에서 이브토는 이 세상에서 내가 갈 수 없는 유일한 도시(14쪽)’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자전적 소설을 쓰는 작가다. 자신이 살았던 그때 그 장소와 사람을 그대로 옮긴다. 그녀가 이브토에 갈 수 없다고 한 건 소설에 쏟아낸 온갖 마음이 담겨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그랬던 그녀가 이브토로 돌아갔다. ’그 어떤 청중보다 가장 깊숙이 관련된 이브토 주민들 앞에서 저 자신을 설명하기로 수락한 동시에, 도시에 관한 제 기억과 제 글쓰기를 잇는 그 관련성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기로 결정(14쪽)‘했다.
그녀의 부모는 노동자였다. 이후 식료품점 겸 카페를 운영하며 사회적 계층 상승을 이뤘다. 그곳에서 ‘가장 노골적이며 때로는 가장 폭력적인 사회적 현실에 맞닥뜨렸(24쪽)’다. 그녀는 이때의 시선을 소설에 담았다.
또한 그녀의 부모는 아니 에르노가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를 격려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책을 무척 좋아한다. ‘책은 아주 일찍부터 제 상상력의 영토, 제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와 세계에 대힌 투영의 영토였습니다. … 제게 현실과 진실은 책 속에, 문학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겨났(37쪽)’다고 할 정도다.
읽고 쓰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초기 소설 세 편에서는 셀린의 영향을 받아 격렬한 글쓰기를 실천(44쪽)’했고, 아버지의 삶을 그린 『자리』부터는 긴장과 찢김보다는 ‘간결하게, 의도적으로 문체 효과를 쳐내(45쪽)’는 방식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그녀는 그때 그시절 보고 들은 걸 쓰지만, ‘동시에, 그들의 실제 모습과는 다르게 보았다고(101쪽)’한다. 기억을 쓰는 동시에 기억이 아닌 것을 쓴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가 한 말 중 ‘사람들이 혹은 자신이 어딘가 지나간 적이 있다면 그 장소가 그 사람들 혹은 자신의 무언가를 간직한다는 겁니다.(108쪽)’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녀와 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자신이 지나간 곳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지나간 순간 이미 그곳은 내 기억과 다른 모습이겠지만, 내가 본 그 순간은 영영 기억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녀가 이브토를 기억 속에 간직하듯이.
2012년 10월 13일 이브토에서 강연한 내용을 출간한 책.
글을 써서 책을 출간하는 여성의 자격으로 그곳에 돌아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마음속 내밀하고 깊은 곳에 자리한 어떤 관점에서 이브토는 이 세상에서 내가 갈 수 없는 유일한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14쪽)
#틈새독서챌린지#잠들기전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