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북쪽

마르셀 서루 지음 | 사월의책 펴냄

먼 북쪽 (마르셀 서루 장편소설)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3,000원 10% 11,7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14.12.20

페이지

328쪽

상세 정보

영국 작가 마르셀 서루 소설. 혹자는 "또 다른 1Q84"라고 했고, 혹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시고니 위버 주연의 영화 같다"고 했다. 또 누구는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와 비견될 작품이라고도 했다. <먼 북쪽>은 근미래 소설로 종말 이후의 황폐한 세계에서 홀로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 마르셀 서루는 젊은 영국 작가로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소설들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순문학상인 서머싯 몸 상, 4대 SF문학상 중 하나인 존 캠벨 상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생존 작가이기도 하다. 전미 도서상, 아서 클라크 상 최종후보작에 올랐던 이 책은 무엇보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게 하는 의외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먼 북쪽>에 극찬을 보내며 손수 일본어로 번역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단 손에 잡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하자 정말 재미있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소설의 무대는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 분위기는 황량하고 춥고 배고프다.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장면마다 뭔지 모를 따뜻한 김이 아지랑이처럼 어른거린다. 「아사히신문」은 "박진감 넘치면서도 가슴을 쿵 하고 울리는 명작"이라 평했다.

상세 정보 더보기

추천 게시물

찡찡님의 프로필 이미지

찡찡

@jangjihyeb9av

  • 찡찡님의 달과 6펜스 게시물 이미지

달과 6펜스

서머셋 모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7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 게시물 이미지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

이누준 지음
알토북스 펴냄

읽었어요
1시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기억 게시물 이미지
📚돌봄의 무게, 그리고 기억의 그림자!
📚기억의 틈에서 피어난 이야기!
📚복일경 저자 <기억>!

💭치매는 가족을 어떻게 부수는가! <기억>은 치매와 암, 상실과 희생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날카롭게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상실을 넘어서는 사랑의 빛, 돌봄을 둘러싼 사회적 질문, 세대 간 이어지는 고통과 희생을 서정적이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냈다. 한 가정의 비극보다, 우리 모두가 맞닥뜨려야 할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사라진 기억이 남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한 여성 윤주와 그녀의 딸 예린, 그리고 치매를 앓는 시어미니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 윤주는 말레이시아에서 남편을 잃은 후, 빚과 생계 때문에 시달리며 싱글맘으로 살아간다. 친정엄마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시어머니의 손길에 의지해 살아가던 중, 시어머니가 중증 치매 판정을 받으면서 가족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되는 과정을 겪는다. 시어머니의 치매를 단순한 병으로 그려낸게 아니라, 가족의 구조와 감정, 관계를 무너뜨리는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와 그 기억을 붙잡으려는 가족의 모습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다움에 대한 모습이다. 윤주는 싱글맘으로서 경제적 압박과 육아, 시어머니의 돌봄까지 떠안으면서 부담을 겪게 된다. 또한 윤주의 딸, 예린이도 역시 어린 나이에 할머니를 돌보게 되면서 친구를 잃게 되고, 돌봄의 책임이 세대 간으로 전가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편의 죽음, 친정엄마의 거절, 시어머니의 병환까지! 점점 고립되는 윤주! 가족의 붕괴와 사회적 고립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복지의 사각지대, 요양원 퇴소, 병원비 문제 등 사회 구조의 부재와 무관심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치매라는 질병을 통해 가족, 여성, 사회를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이들을 누가 벼랑 끝으로 몰았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돌봄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사회적 구조, 치매와 암이 드러내는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세대를 거듭해 반복되는 희생의 문제를 담담하고도 서정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사라지는 것, 그리고 남겨지는 것, 또 소멸과 새출발을 담아냄으로써, 읽는내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를 정면적으로 다루는 이 작품은 고통과 희생의 기록이자, 끝내 남는 사랑과 새로운 다짐의 이야기이다. 치매라는 질병을 통해 가족의 붕괴와 여성의 돌봄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깊은 공감과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으로, 단순한 가족 소설보다, 현대 사회의 돌봄 구조와 여성의 삶을 날카롭게 그린 작품으로 봐야 할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하는지 통해, 우리는 사랑과 책임의 본질을 되묻고,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선택 사이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작품으로,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도 마치 우리 모두의 내일을 비추는 저수지에 떠오른 두 개의 달처럼,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고, 오랫동안 곱씹게 하는 작품이다. 서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문체로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묘사하였고, 인물들이 느끼는 고통을 함께 느끼게 할 정도로, 몰입감과 가독성이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읽음으로써, 가족의 의미, 기억의 가치, 돌봄의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여성이 돌봄 현실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복지의 사각지대와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기억 #복일경작가 #한국소설 #가족소설 #치매 #돌봄 #신간 #신작도서 #소설리뷰 #소설추천 #신작소설 #책리뷰 #책추천 #가족 #가족의상실 #가족의돌봄 #도서리뷰 #도서추천 #세종마루 #틈새독서챌린지

기억

복일경 지음
세종마루 펴냄

2시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영국 작가 마르셀 서루 소설. 혹자는 "또 다른 1Q84"라고 했고, 혹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시고니 위버 주연의 영화 같다"고 했다. 또 누구는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와 비견될 작품이라고도 했다. <먼 북쪽>은 근미래 소설로 종말 이후의 황폐한 세계에서 홀로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 마르셀 서루는 젊은 영국 작가로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소설들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순문학상인 서머싯 몸 상, 4대 SF문학상 중 하나인 존 캠벨 상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생존 작가이기도 하다. 전미 도서상, 아서 클라크 상 최종후보작에 올랐던 이 책은 무엇보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게 하는 의외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먼 북쪽>에 극찬을 보내며 손수 일본어로 번역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단 손에 잡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하자 정말 재미있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소설의 무대는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 분위기는 황량하고 춥고 배고프다.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장면마다 뭔지 모를 따뜻한 김이 아지랑이처럼 어른거린다. 「아사히신문」은 "박진감 넘치면서도 가슴을 쿵 하고 울리는 명작"이라 평했다.

출판사 책 소개

“이 소설만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독자에게 감상을 듣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혹자는 “또 다른 1Q84”라고 했고, 혹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시고니 위버 주연의 영화 같다”고 했다. 또 누구는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와 비견될 작품이라고도 했다. 『먼 북쪽』은 근미래 소설로 종말 이후의 황폐한 세계에서 홀로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 마르셀 서루는 젊은 영국 작가로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소설들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순문학상인 서머싯 몸 상, 4대 SF문학상 중 하나인 존 캠벨 상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생존 작가이기도 하다. 전미 도서상, 아서 클라크 상 최종후보작에 올랐던 이 책은 무엇보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게 하는 의외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먼 북쪽』에 극찬을 보내며 손수 일본어로 번역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단 손에 잡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하자 정말 재미있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소설의 무대는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 분위기는 황량하고 춥고 배고프다.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장면마다 뭔지 모를 따뜻한 김이 아지랑이처럼 어른거린다. 『아사히신문』은 “박진감 넘치면서도 가슴을 쿵 하고 울리는 명작”이라 평했다.

혹한의 세계, 극한의 고독, 절망 속의 희망 - 종말의 렌즈로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는 소설

때는 앞으로 30년 후쯤, 이야기의 배경은 시베리아의 극북(極北)이다. 온난화의 가속화로 인간이 살 만한 곳은 극북 지역밖에 남지 않았다. 온대 지역의 대도시 문명은 인간들 사이의 전쟁으로 모두 무너지고 굶주림이 인간성을 모조리 빼앗아버린 종말의 시대. 한쪽에는 옛 아메리카인디언 같은 단순한 삶을 이어가는 퉁구스족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 이주민들이 일부는 폭력적이고 탐욕적으로 타인을 지배하며, 일부는 종교와 선지자에 의지하며, 일부는 체념하고 자포포기하며 살아간다.

소설은 마치 서부 영화의 오프닝처럼 시작된다. 주인공 ‘메이크피스’는 매일 아침 권총 두 자루를 챙겨 암울한 도시 ‘에반젤린’을 순찰한다. 그녀는 도시의 보안관이자 유일한 시민이다. 도시의 다른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고 죽임을 당하며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이 조용하기 짝이 없는 혹한의 세계에서 메이크피스는 조율이 엉망인 자동피아노의 소리를 들으며, 읽지도 못하는 책들을 무기고에 가져가 모으며 하루하루 고독하게 살아간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한 명의 중국인 아이를 만나고, 운명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눈안개 속에서 길을 헤매듯 뒤통수를 치는 전개 속에서 메이크피스는 고향 도시를 떠나 고독한 여행길에 나선다. 그녀는 종교인들의 마을, 노예들의 도시, 버려진 옛 대도시에서 갖가지 인간 군상을 만나고, 속고 속이며, 인간의 선의에 기대하고 그 악의에 절망한다. 소설은 극한의 상황에서 우리의 휴머니즘이 어디로 흘러갈지를 종말의 렌즈로 포착한다. 그럼에도 메이크피스는 거친 유머와 삶에 대한 믿음을 간직한 채 꿋꿋이 살아가며 용기를 잃지 않는다. 작품은 끝내 기진맥진한 희망 하나를 아슬아슬하게 남겨놓은 채 끝이 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서평처럼 “미친 듯이 기이하지만 기묘하게 희망적인” 이야기다.

“인류의 마지막 모습은 체르노빌 거주 금지구역의 원시적 생활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

『먼 북쪽』이 그려내는 종말적 세상은 무서울 정도로 우리 현실을 닮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후기에서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몇 가지 현실적 묘사는 우리에게 은연중에 소름을 돋게 한다”고 말했다. 일상화된 재난 속에서 문명과 야만이 교차되고, 인간성이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고,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공동선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고 방황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소설은 먼 미래가 아닌, 있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현실을 그린다. 세상의 종말은 좀비나 언데드가 아니라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 지옥도이자, 주인공 자신의 황폐한 내면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작가는 바로 그런 미로 속에서 어떤 희망의 예감을 찾아낸다.

마르셀 서루는 소설가일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작가이기도 하다.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이 소설은 체첸과 체르노빌 근교의 취재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결과물이다. 서루는 후기에서 체르노빌 거주 금지구역에 사는 ‘갈리나’라는 여성의 취재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체르노빌 접근 금지령을 무시하고 고향의 작은 마을로 돌아가 방사능에 오염된 땅에서 농사를 짓고 산다. 마치 인류의 먼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단순한 생활과, 자기연민의 편린조차 보이지 않는 자립심을 목격하며 작가는 문명에 찌든 우리의 무감함과 나약함을 통감하고 소설의 구상을 떠올렸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먼 북쪽』을 읽고 번역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여름이었다. 2011년 후쿠시마 대지진과 원자력 사고보다 앞선 일이다. 하루키는 그로부터 1년 후 소설을 번역해 출간하면서 짧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글을 남겼다. “혹독한 분수령을 지나고 이 소설을 다시 읽어보니, 여기에는 또 다른 종류의 무게가 있으며, 다른 종류의 감명이 있다. 훌륭한 이야기에는 늘 예감이 포함되는데, 그 예감은 현실의 공기와 맞닿으면서 구체적인 성찰이 되며, 이것이 다시 새로운 예감을 낳는다. 이것은 분명 이야기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순환이다.” 두 소설가의 이야기가 안팎으로 교차되는 이 책은 이처럼 동시대적인 고민의 산물이며, 우리 모두가 직면한 재난 시대의 삶을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