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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 알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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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4.24

페이지

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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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언론이 선정한 '100인의 공적 지식인 5위'에 오른 히친스는 뛰어난 저널리스트다. 이 책에서 그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as를 써야 할 자리에 왜 like를 쓰는지, 웨이터는 남은 포도주를 왜 함부로 따르는지, 14세가 된 아이들을 사형대에 오르게 해도 되는지, 정말로 제퍼슨과 JFK가 존경받을 만한 인물인지 다시 한 번 따져 묻는다.

당연하게 여겼을 법한 일까지도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것이 우리의 의식과 현 세태의 어떤 면을 반영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정치와 종교, 문학과 관습, 그 모든 것에 대한 비판과 의심은 우리가 살아갈 권리, 즉 인권으로 통한다. 그러므로 그의 비판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권리, 돈과 명예와 권력에 의해 침해받은 권리를 되살리려는 인간적인 시도다.

그의 비판이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누구도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겠지만, 그는 정치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정치로 인해 곡해되는 현실을,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와 본능마저도 경제적 논리에 유린되는 현 세태를 통렬히 비판한다. 그리고 모든 비판은 풍부하고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냉철한 논리로, 칼처럼 벼려낸 예리한 문장을 통해 불편하지만 직시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의 문제들을 파헤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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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알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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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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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영미 언론이 선정한 '100인의 공적 지식인 5위'에 오른 히친스는 뛰어난 저널리스트다. 이 책에서 그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as를 써야 할 자리에 왜 like를 쓰는지, 웨이터는 남은 포도주를 왜 함부로 따르는지, 14세가 된 아이들을 사형대에 오르게 해도 되는지, 정말로 제퍼슨과 JFK가 존경받을 만한 인물인지 다시 한 번 따져 묻는다.

당연하게 여겼을 법한 일까지도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것이 우리의 의식과 현 세태의 어떤 면을 반영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정치와 종교, 문학과 관습, 그 모든 것에 대한 비판과 의심은 우리가 살아갈 권리, 즉 인권으로 통한다. 그러므로 그의 비판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권리, 돈과 명예와 권력에 의해 침해받은 권리를 되살리려는 인간적인 시도다.

그의 비판이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누구도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겠지만, 그는 정치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정치로 인해 곡해되는 현실을,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와 본능마저도 경제적 논리에 유린되는 현 세태를 통렬히 비판한다. 그리고 모든 비판은 풍부하고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냉철한 논리로, 칼처럼 벼려낸 예리한 문장을 통해 불편하지만 직시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의 문제들을 파헤치는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투덜대고 불평할 권리, 의심하고 비판할 권리
히친스는 뛰어난 저널리스트였다. 좌파의 진보 지식인으로서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했다. 국무장관인 헨리 키신저를 범죄자로 기소하는 책을 썼으며, 가톨릭과 기독교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가 ‘우상파괴자’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도 모든 권위를 의심하고, 우리가 당연히 받아들이거나 굳게 믿는 것들이 진실인지를 철저하게 가리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 책에서는 사소한 것까지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as를 써야 할 자리에 왜 like를 쓰는지, 웨이터는 남은 포도주를 왜 함부로 따르는지, 14세가 된 아이들을 사형대에 오르게 해도 되는지, 정말로 제퍼슨과 JFK가 존경받을 만한 인물인지 다시 한 번 따져 묻는다. 당연하게 여겼을 법한 일까지도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것이 우리의 의식과 현 세태의 어떤 면을 반영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정치와 종교, 문학과 관습, 그 모든 것에 대한 비판과 의심은 우리가 살아갈 권리, 즉 인권으로 통한다. 그러므로 그의 비판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권리, 돈과 명예와 권력에 의해 침해받은 권리를 되살리려는 인간적인 시도다. 그의 비판이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누구도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겠지만, 그는 정치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정치로 인해 곡해되는 현실을,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와 본능마저도 경제적 논리에 유린되는 현 세태를 통렬히 비판한다. 그리고 모든 비판은 풍부하고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냉철한 논리로, 칼처럼 벼려낸 예리한 문장을 통해 불편하지만 직시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의 문제들을 파헤치는 것이다.

그의 비판은 직접적이고 불편하다!
히친스는 입만 살아 있는 비판자가 아니다. 미국이 주장하듯, 워터보딩이 정말 고문이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고문을 경험해보기도 하고, 이슬람 지역에서의 선교활동에 대해 이슬람 지역에 파견되었던 장교들과 토론한다. 이슬람 지역으로 들어가 그곳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풍습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애쓴다. 베트남에서 에이전트 오렌지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결과 지금까지 고통받는 사람들의 현실을 두 눈으로 확인한다.
이처럼 그의 비판은 직접적이고 불편하며, 현실을 바탕으로 한 논리가 담겨 있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더불어 글을 읽는 사람들의 감성과 지성을 한꺼번에 자극한다. 이는 그가 단순히 논리만으로 비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 종교, 문화, 예술, 문학 등을 총망라하며 역사적인 배경까지 두루 살피며 현상을 바라보고 이해한다.
그의 글은 반박할 수 없는 힘을 지닌다. “신을 포함한 모든 폭군에게 대항한 용감한 전사”라고 평가한 리처드 도킨스의 말처럼 강자에게 비판의 칼날을 겨누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약자의 편을 들거나 강자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약자든 강자든,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억압당한 모든 이들을 옹호한다.

진정한 휴머니즘을 찾아서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옳고 그름’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진정으로 인간답게 해줄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라크전쟁이 비판받아 마땅한 이유는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들도 인정하듯이 이라크 사람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가져다주지 못했을 뿐더러, 전쟁에 참여한 강자 쪽의 사람들까지도 피해자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온갖 방법으로 이라크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지만, 히친스가 바라본 이라크는 미국의 말처럼 근본주의자들과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득실대는 악의 소굴이 아니었다. 그들도 평범한 삶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일 뿐이고,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볼 때 결코 그냥 보아 넘길 수 없는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같은 맥락에서, 워터보딩을 고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미국인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올 것이며, 결국 그로 인해 희생자가 생기고 고통받는 이들이 늘어나리라는 가능성을 논리적으로 제시한다.
그의 글은 자신의 자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고, 우리의 행동이 어떠한 파급력을 지니는지 점검하게 한다. 또한 우리가 진정한 자유, 평화, 도덕을 누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러기 위해 그는 자신이 속한 사회와 국가를 통렬히 비판하고, 철저히 점검한다. 다시 말해 그의 비판은 남을 위한 일이 곧 나를 위한 일이라는 너무나 옳은 오래된 경구를 실현하는 진정한 휴머니즘의 소산이다.

미국은 절대선善이 아니다
히친스가 선택한 쟁점들 대부분은 논의되어야 하지만 제대로 논의된 적이 없는 것들이다. 그는 끊임없이 미국의 신화를 깨부수고, 미국의 선의를 의심하며, 미국의 전쟁과 정치를 비판해왔다.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아랍으로, 베트남으로 향한다. 히친스는 비판하고 뒤집어엎고 지적하고 비꼬지만,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의 글은 비판을 위한 비판,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이 세상이 살 만한 곳이 되기를, 미국이 진정으로 선한 국가가 되는 것이다. 좌파였다가 우파로 전향한 히친스가 무서울 만큼 신랄한 어투로 좌파의 독선과 모순을 지적하며 몰아붙인 것도 그 때문이었다. 사실 히친스에게 중요한 것은 좌우의 구분이 아니라, 민주주의라는 원칙이었다. 그가 좌파를 공격한 것도 그들의 독선적인 주장이 민주주의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히친스의 글을 읽고 나서, 우리에게 ‘의심스러운’ 것!
“한국은 미국의 52번째 주”라는 자조 섞인 농담처럼, 한국은 미국과 아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는 여전히 미국이 좌지우지하고, 중국과의 관계는 미국 때문에 삐걱대기도 한다. 또한 베트남전은 우리에게도 잊을 수 없는 고통스러운 역사였다. 미국의 변방으로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베트남에 많은 인원을 파병했다. 그로 인해 반미, 반전의 물결이 일기도 했지만, 충분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니었기에 지속되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 책을 ‘단지’ 미국에 대한 비판서로만 보아서는 곤란하다. 그의 글은 철저한 자기반성을 요구한다. 한국이 베트남에 사과하지 않으면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낼 수 없다는 지식인들의 목소리와 맥락을 같이하는 셈이다. 우리는 피해자이기도 했지만, 가해자이기도 했다.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은 비겁한 변명일 수 있다. 한국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우리는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이라는 국가와 한국 사회를 통렬히 비판하고 엄정히 논의해야 한다.
긴 식민지 시대를 거쳐 미국의 보이지 않는 억압까지 우리는 오랫동안 외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피해망상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위안하는 일은 그만해야 한다. 한국은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냈고, 여러 분야에 걸쳐 뛰어난 업적을 쌓고 있다. 한편 눈앞에 북한이라는 마지막 공산 독재국가를 두고 있고,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를 두고 일본과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사회적인 문제도 산적해 있다. 높아가는 자살률, 낮아지는 출산율로 인한 사회의 노령화, 부의 분배 문제, 경제침체로 인한 민생 불안 등,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저한 자기반성과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이러한 때에 히친스의 글은 우리의 반성이 얼마나 부족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그것이 정치, 종교, 문화, 예술, 문학 등 전반에 걸쳐 바른 지성의 길을 걷는 지식인의 부재가 한없이 아쉬운 까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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