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를 꽉 휘어잡는 억센 묘사력, 독특한 직업적 공간(마장동 가축시장, 문신시술소, 횟집, 고층 빌딩 외벽)을 끌어들여 그 세계에서만 사용되는 현란한 기술과 속임수를 정석으로 보여주는 서술상의 특징은 머리 속에서 짜맞추어진 소설과 천운영 소설이 현격히 구분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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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작가의 말
1. 바늘
2. 숨
3. 월경
4. 눈보라콘
5. 당신의 바다
6. 등뼈
7. 행복고물상
8. 유령의 집
9. 포옹
- 해설 | 그녀들, 우주를 빨아들이는 틈새 (이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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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천운영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바늘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바늘(2001), 명랑(2004), 그녀의 눈물 사용법(2008)과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2005), 생강(2011)이 있다. 신동엽창작상(2003), 올해의 예술상(2004, 문학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