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저택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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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1.22

페이지

256쪽

상세 정보

지구의 작은 한 점에서 영원한 우주를 꿈꾼 작가, 환상문학의 음유시인 레이 브래드버리. 그의 서정적이면서 시적인 소설들은 SF와 환상문학의 입지를 주류 문학의 위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이주민의 정서, 소년의 감성, 인간에 대한 믿음을 담은 작품들은 그가 항상 소중하게 간직한 어린 시절의 기억과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삶과 죽음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엘리엇 가족'은 브래드버리가 자신의 가족 구성원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탄생시킨 대표적인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등장하는 단편들은 데뷔 초창기부터 평생을 함께한 주요 작품이자 그의 가장 사적인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현대문학 폴라북스는 '엘리엇 가족'의 시작과 끝을 다룬 브래드버리의 연작소설 <시월의 저택>을 '폴라 데이 앤드 나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이 책은 1945년 '귀향 파티'를 시작으로 여러 잡지에 발표했지만 좀처럼 출판까지 이어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레이 브래드버리가 새로운 글과 편집을 더해 55년이 지난 후 연작소설 형태로 완성한 책이다.

긴 세월을 거쳐 완성된 <시월의 저택>에서는 작가로서의 잠재력을 이제 막 발휘하는 젊은 브래드버리와 원숙함을 갖춘 거장 브래드버리가 이룬 특별한 '협업'과 마주할 수 있다. 핼러윈을 기다리던 소년과 사라지는 것들을 안타까워하는 청년, 아름다운 추억 하나하나가 기쁨인 노인의 모습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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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리오님의 프로필 이미지

레리오

@lerio

4천 년이 넘는 시간동안 죽음의 기억을 간직한 이집트 미라 할머니,
밤에만 활동하는 아버지와 결코 잠들지 않는 어머니,
세상의 온갖 것들을 드나들 수 있는 누나 세시,
큰 녹색 날개로 밤하늘을 누비는 에이나르 삼촌
그리고 다른 다양한 사촌들까지.
영원한 삶을 사는 이들은 긴 세월 속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 존재다.
저택 앞에 버려진 살아있는 인간의 아이인 티모시는 자라면서
자신이 가족과 다른 존재라는 걸 깨닫고 혼란스러워한다.
특별한 능력을 부러워하고, 유한한 삶을 사는 자신의 신세를 슬퍼하지만
삶과 죽음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며 특별한 순간을 기록해나간다.

‘픽스업(Fix-up)’은 비슷하고 유사한 흐름을 공유하는 독립 단편들을 모아 하나의 소설로 선보이는 것을 뜻한다.
잡지 연재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들이 주로 사용한 방식이다.
이주민의 정서, 소년의 감성, 인간에 대한 믿음과 환상을 담은 작품으로
할로윈을 기다리던 소년과 사라지는 것들을 안타까워하는 청년,
아름다운 추억 하나하나가 기쁨인 노인의 모습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월의 저택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폴라북스(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2019년 7월 25일
0
어쩌면해피엔딩님의 프로필 이미지

어쩌면해피엔딩

@amuvooowbqqx

하늘 높이, 계곡을 넘어 별빛 아래로,
강과 연못과 도로를 가로질러 세시는 날아갔다.
해질녘 들판에서 피어오르는 토끼풀의 숨결처럼 상쾌하게
그녀는 날았다. 흰 담비 털옷만큼이나 부드러운 비둘기 속에 들어가 날아오르고, 나무에 오르고 낙엽속에 숨 쉬며,
산들바람이 불어오면 타오르는 붉은 빛으로 흩날렸다 _26p

너는 아직 풍요로운 것들을 즐길 수 있잖니.
우리 세계는 이미 죽어있단다. 모두 묘비처럼 잿빛이지.
삶이란 아직 조금이라도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더 가치있는 거란다! _77p

"우리는 모두 고치 속에 있는 거예요."
그녀는 말했다.
"지금 나는 평범해 보이죠. 하지만 언젠가 고치를 깨고 나갈거예요.
당신처럼 훌륭하고 멋진 날개를 펼치게 될 거예요!" _160p

시월의 저택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폴라북스(현대문학) 펴냄

2018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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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지구의 작은 한 점에서 영원한 우주를 꿈꾼 작가, 환상문학의 음유시인 레이 브래드버리. 그의 서정적이면서 시적인 소설들은 SF와 환상문학의 입지를 주류 문학의 위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이주민의 정서, 소년의 감성, 인간에 대한 믿음을 담은 작품들은 그가 항상 소중하게 간직한 어린 시절의 기억과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삶과 죽음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엘리엇 가족'은 브래드버리가 자신의 가족 구성원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탄생시킨 대표적인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등장하는 단편들은 데뷔 초창기부터 평생을 함께한 주요 작품이자 그의 가장 사적인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현대문학 폴라북스는 '엘리엇 가족'의 시작과 끝을 다룬 브래드버리의 연작소설 <시월의 저택>을 '폴라 데이 앤드 나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이 책은 1945년 '귀향 파티'를 시작으로 여러 잡지에 발표했지만 좀처럼 출판까지 이어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레이 브래드버리가 새로운 글과 편집을 더해 55년이 지난 후 연작소설 형태로 완성한 책이다.

긴 세월을 거쳐 완성된 <시월의 저택>에서는 작가로서의 잠재력을 이제 막 발휘하는 젊은 브래드버리와 원숙함을 갖춘 거장 브래드버리가 이룬 특별한 '협업'과 마주할 수 있다. 핼러윈을 기다리던 소년과 사라지는 것들을 안타까워하는 청년, 아름다운 추억 하나하나가 기쁨인 노인의 모습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출판사 책 소개

55년의 기다림 끝에 출간된 레이 브래드버리 꿈의 작품!
환상문학의 대가가 평생을 바쳐 사랑한 단 하나의 이야기


지구의 작은 한 점에서 영원한 우주를 꿈꾼 작가, 환상문학의 음유시인 레이 브래드버리. 그의 서정적이면서 시적인 소설들은 SF와 환상문학의 입지를 주류 문학의 위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이주민의 정서, 소년의 감성, 인간에 대한 믿음을 담은 작품들은 그가 항상 소중하게 간직한 어린 시절의 기억과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삶과 죽음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엘리엇 가족’은 브래드버리가 자신의 가족 구성원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탄생시킨 대표적인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등장하는 단편들은 데뷔 초창기부터 평생을 함께한 주요 작품이자 그의 가장 사적인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현대문학 폴라북스는 ‘엘리엇 가족’의 시작과 끝을 다룬 브래드버리의 연작소설 『시월의 저택』을 ‘폴라 데이 앤드 나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이 책은 1945년 「귀향 파티」를 시작으로 여러 잡지에 발표했지만 좀처럼 출판까지 이어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레이 브래드버리가 새로운 글과 편집을 더해 55년이 지난 후 연작소설 형태로 완성한 책이다. 긴 세월을 거쳐 완성된 『시월의 저택』에서는 작가로서의 잠재력을 이제 막 발휘하는 젊은 브래드버리와 원숙함을 갖춘 거장 브래드버리가 이룬 특별한 ‘협업’과 마주할 수 있다. 핼러윈을 기다리던 소년과 사라지는 것들을 안타까워하는 청년, 아름다운 추억 하나하나가 기쁨인 노인의 모습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괴상한 가족 가운데 유일한 인간 아이, 티모시
영원한 존재들의 유한한 순간을 기록하다


4천 년이 넘는 시간의 기억을 간직한 이집트 미라 할머니, 밤에만 활동하는 아버지와 결코 잠들지 않는 어머니, 세상의 온갖 것들의 머릿속을 드나들 수 있는 누나 세시, 큰 날개로 밤하늘을 누비는 에이나르 삼촌 그리고 유령 사촌들…… 엘리엇 가족, 시월의 일족은 우리가 흔히 몬스터라고 부르는 ‘외국 도깨비’들이다. 영원한 삶을 사는 이들은 일반 사람들에게 때로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긴 세월 속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 친밀한 존재이다. 시월의 저택 앞에 버려진 인간 아이 티모시는 이들에게 거두어져 자라면서 자신이 가족과 다른 존재라는 걸 깨닫고 혼란스러워한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티모시는 다른 가족들을 부러워하고, 유한한 삶을 사는 자신의 신세를 슬퍼하지만 새로운 가족들과의 만남, 따뜻한 돌봄 속에서 삶과 죽음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한다. 영원의 존재들과 인간의 아이 티모시는 특별한 순간을 기록해나가며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을 만끽한다.
인간이지만 기괴한 가족의 일원인 티모시는 레이 브래드버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주인공이자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잇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스스로를 현실과 환상, ‘두 세계의 주민’이라 여겼던 레이 브래드버리답게 티모시와 가족을 향한 작가의 애틋한 감정은 각별하다. 엘리엇 가족은 자유롭고 영원한 삶을 누리지만, 한편으로 (전설과 미신 속 존재답게) 사람들에게 잊히거나 강하게 부정당하면 쉽사리 ‘먼지처럼 사라져버리는’ 약한 존재이다. 브래드버리는 전쟁과 대공황, 이념의 대립으로 황폐화된 미국 사회에 가족적인 것, 환상과 낭만의 이야기가 설 곳이 없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소년 티모시가 이름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것처럼, 그도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세계의 이야기를 계속해나갔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인 ‘From the Dust Retuned’는 그래서 흙과 먼지가 되어 사라진 옛 가족을 부르는 주문이자 다시 모일 날을 꿈꾸게 하는 약속이기도 하다.

다듬고, 고치고, 하나로 이어 탄생한 새로운 이야기
레이 브래드버리의 픽스업 소설은 특별하다


‘픽스업(Fix-up)’은 비슷한 성향과 유사한 흐름을 공유하는 독립된 단편들을 모아 하나의 새로운 소설로 선보이는 것을 뜻한다. 잡지 연재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들이 주로 사용한 방식이지만 평생 300여 편에 달하는 단편을 발표하며 ‘단편의 제왕’으로 불렸던 레이 브래드버리이기에 『화성 연대기』, 『다크 카니발』 등 그의 픽스업 소설은 다른 작가들의 것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책의 주제와 성격에 맞추어 기존의 작품을 손보는 것은 물론 중간중간 이야기 사이를 새롭게 채우고, 절묘하게 배치하여 하나의 전시회처럼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월의 저택』의 경우에는, 5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발표한 작품들을 연결시키는 작업이기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다듬고 하나로 잇는 작업은 단편들끼리만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었다. 이 책의 뒤에는 계속 반려되는 원고 투고에 지친 레이 브래드버리에게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담당 에이전트 돈 콩던이 있었고, 지금은 사라진 수많은 잡지, 편집자 들의 역사가 함께한다. 또한 ‘엘리엇 가족’이야기에 영감을 제공했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만화가 찰스 애덤스, 브래드버리를 믿고 기다린 독자들이 있었다. 자칫 평생의 아쉬움으로 남을 뻔한 이야기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담아 브래드버리의 다른 작품들보다 더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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