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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4.2.7
페이지
384쪽
상세 정보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박학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대학자이자, 박지원, 박제가, 유득공 등과 교유하면서 한시사가로 청나라에까지 그 명성을 떨칠 만큼 뛰어난 문장가였던 이덕무. 이덕무의 섬세한 감정과 일상의 한순간을 잘 포착해낸 빛나는 산문을 모아서 엮은 책이 나왔다. 바로 <책에 미친 바보>다.
책의 제목인 '책에 미친 바보'는 이덕무의 별명이기도 하다. 햇빛이 드는 곳은 어디든 책상을 옮겨가면서 책을 읽었다던 이덕무. 선인들의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으며, 진귀한 책이라도 얻을라치면 뛸 듯이 기뻐하고, 누군가가 책을 빌리면 자신에게도 꼭 책을 빌려달라고 당부했을 만큼 책을 좋아하던 이덕무. '책에 미친 바보'보다 이덕무를 제대로 나타나는 말은 없을 것이다.
이덕무는 평생 읽은 책만 2만 권이 넘고, 직접 베낀 책만 해도 수백 권이 넘는다. 그만큼 책을 사랑했고, 책과 호흡했고, 책을 벗 삼아 일생을 보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체화했을까? <책에 미친 바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이덕무의 왕성한 독서력, 책을 대하는 자세와 책을 읽는 방법, 그리고 책을 읽은 후의 감상까지 모두 느낄 수 있다.
2004년에 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새로운 편집, 새로운 장정, 더 풍부해진 작품 해설과 인명.서명 소개에, 진짜 이덕무의 산문을 맛볼 수 있는 원문까지 수록하였다.
상세정보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박학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대학자이자, 박지원, 박제가, 유득공 등과 교유하면서 한시사가로 청나라에까지 그 명성을 떨칠 만큼 뛰어난 문장가였던 이덕무. 이덕무의 섬세한 감정과 일상의 한순간을 잘 포착해낸 빛나는 산문을 모아서 엮은 책이 나왔다. 바로 <책에 미친 바보>다.
책의 제목인 '책에 미친 바보'는 이덕무의 별명이기도 하다. 햇빛이 드는 곳은 어디든 책상을 옮겨가면서 책을 읽었다던 이덕무. 선인들의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으며, 진귀한 책이라도 얻을라치면 뛸 듯이 기뻐하고, 누군가가 책을 빌리면 자신에게도 꼭 책을 빌려달라고 당부했을 만큼 책을 좋아하던 이덕무. '책에 미친 바보'보다 이덕무를 제대로 나타나는 말은 없을 것이다.
이덕무는 평생 읽은 책만 2만 권이 넘고, 직접 베낀 책만 해도 수백 권이 넘는다. 그만큼 책을 사랑했고, 책과 호흡했고, 책을 벗 삼아 일생을 보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체화했을까? <책에 미친 바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이덕무의 왕성한 독서력, 책을 대하는 자세와 책을 읽는 방법, 그리고 책을 읽은 후의 감상까지 모두 느낄 수 있다.
2004년에 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새로운 편집, 새로운 장정, 더 풍부해진 작품 해설과 인명.서명 소개에, 진짜 이덕무의 산문을 맛볼 수 있는 원문까지 수록하였다.
출판사 책 소개
“조선 후기 최고의 지성인이자 올곧은 선비 이덕무!
그가 지금 우리에게 보내는 향기로운 일상의 메시지!”
책을 읽는 이유는
정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으뜸이고,
그 다음은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 다음은 식견을 넓히는 것이다.
모름지기 벗이 없다고 한탄하지 마라.
책과 함께 노닐면 되리라.
2004년에 출간되었던 원조 『책에 미친 바보』가 새로이 돌아왔다.
새로운 편집, 새로운 장정, 더 풍부해진 작품 해설과 인명·서명 소개!
진짜 이덕무의 산문을 맛볼 수 있는 원문 수록까지!
왜, 지금, 이덕무인가!
“가난해도 책 때문에 행복하노라!”
이덕무의 삶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안빈낙도’ 혹은 ‘청빈낙도’일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려도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배고플 줄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덕무는 청렴과 고매한 정신을 추구한 조선의 선비, 바로 그 자체였다.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떤가? 위를 바라다보기엔 바쁘지만 주변을 돌아다보기엔 1분 1초의 시간도 없다. 더 많은 것을 손에 쥐기 위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지만, 내 내면의 작은 공간을 채우기 위해 작은 풀꽃 하나 들여다보는 발걸음은 떼기 쉽지 않다. 남보다 더 앞서 나가기 위해 무언가 배우고 힘쓰지만, 내 정신세계를 채우기 위해 인문학 서적 한 쪽 읽을 시간은 내기 어렵다.
물론 이덕무가 살던 조선과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다르다. 당연히 우리 모두가 조선의 선비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삶을 본받지 못하더라도 그 삶의 태도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경쟁을 내려놓고 주변인 혹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김치와 밥만 있는 소박한 밥상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햇살 좋은 날의 시 한 구절 들여다보며 여유를 되찾고. 느리게 천천히 가다 보면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이덕무는 그러한 또 다른 세상을 보고 살았고, 그러한 세상은 이덕무에게 행복을 안겨주었다.『파랑새』의 주인공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찾아헤매던 파랑새는 결국 그들 곁에 있었다. 이덕무가 지향하는 삶도 그와 같았다. 그의 삶의 즐거움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동·서·남으로 드는 햇빛에 읽는 책 한 자락, 벗들과 주고받는 편지 한두 통, 울타리에 집 짓고 있는 거미, 식구들과 함께하는 밥상, 아침에 일어나서 부모님께 문안인사 드리기 등 소소한 일상들이 그에게는 바로 즐거움이고 기쁨이었다.
사실 ‘선비’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고매함·청렴함·꼿꼿함 등이지만, 일신의 영달을 위해 자신을 속여가면서 권력과 명예를 탐하는 선비들도 분명 많았다. 남들보다 앞서고, 남들보다 잘나고, 남들보다 잘 먹고, 남들보다 잘 사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구하는 삶의 지향점이다.
하지만 삶에는 정답이 없다. 주관식인 것 같은 삶은 때론 선택지가 많은 객관식이기도 하다. 이덕무는 그중 한 가지 삶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덕무 산문집『책에 미친 바보』는 그러한 이덕무의 객관식 답안 중에 하나다. 이 책에서 이덕무는 ‘매미껍질과 귤껍질처럼 좁은 곳에서 살아도 행복’하고, ‘자신을 알아주는 한 사람의 벗을 얻어서 행복’하고, ‘책을 벗 삼아 일생을 살아서 행복’하고, ‘배움을 당연한 것으로 알아서 행복’하고, ‘부모님을 공양하는 일이 으뜸이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책에 미친 바보』가 필요하다. 가진 건 없어도 일상의 작은 것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줄 알았던 이덕무의 삶의 태도가 지금 이 복잡하고 혼란하고 바쁘기만 한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내려놓는 미덕을 발휘하게끔 만들어줄 것이다.
■ 책 때문에 행복했던, 책에 미친 바보 이덕무
“때로는 조용히 아무 소리 없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는 뚫어지게 바라보기만 하다가 때로는 꿈꾸는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였다. 이에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책에 미친 바보’라고 불렀지만 그 또한 기쁘게 받아들였다.” _본문 24쪽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박학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대학자이자, 박지원·박제가·유득공 등과 교유하면서 한시사가로 청나라에까지 그 명성을 떨칠 만큼 뛰어난 문장가였던 이덕무. 이덕무의 섬세한 감정과 일상의 한순간을 잘 포착해낸 빛나는 산문을 모아서 엮은 책이 나왔다. 바로《책에 미친 바보》다.
책의 제목인 ‘책에 미친 바보’는 이덕무의 별명이기도 하다. 햇빛이 드는 곳은 어디든 책상을 옮겨가면서 책을 읽었다던 이덕무. 선인들의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으며, 진귀한 책이라도 얻을라치면 뛸 듯이 기뻐하고, 누군가가 책을 빌리면 자신에게도 꼭 책을 빌려달라고 당부했을 만큼 책을 좋아하던 이덕무. ‘책에 미친 바보’보다 이덕무를 제대로 나타나는 말은 없을 것이다.
이덕무는 평생 읽은 책만 2만 권이 넘고, 직접 베낀 책만 해도 수백 권이 넘는다. 그만큼 책을 사랑했고, 책과 호흡했고, 책을 벗 삼아 일생을 보냈다. 그가 문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박학함으로 유명했던 것은 바로 이런 그의 독서력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쉽게 남의 지식을 가지려 하고, 얕은 지식으로 아는 체하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이덕무의 태도는 분명 하나의 본이 될 것이다. 그의 글이 지금도 빛나고 매력 있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책에 미친 바보》를 보다 보면 그의 왕성한 독서력에 놀라고 반할 것이다. 더불어 이덕무가 책을 대하는 자세와 책을 읽는 방법, 그리고 책을 읽은 후의 감상까지 모두 느낄 수 있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체화했을까?《책에 미친 바보》를 보면 알 수 있다.
■ 청렴하고 도덕적인 선비의 표상 이덕무
“만약 덥지도 춥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배부르지도 않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평화롭다면, 붉은 등불이 창을 환히 밝히고 책들은 잘 정리되어 있으며 책상과 자리가 깨끗하다면, 책을 아니 읽을 수 없으리라.” _본문 50쪽
하지만 이덕무는 단순히 책만 보는 바보는 결코 아니었다. 책을 읽는 데서만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참된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고결한 인품을 가진 문사이자 선비였다. 이덕무에게 있어 책 읽기는 자기 수양의 한 방편이기도 했고, 그가 실천하고자 하는 도덕적 덕목을 뒷받침해주는 훌륭한 논거이자 실행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지렛대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덕무의 일생은 청렴 그 자체였다. 이덕무에게는 ‘선귤헌(蟬橘軒)’, ‘정암(亭巖)’, ‘형암(炯菴’), ‘청장관(靑莊館)’이란 호가 있었는데, 모두 이덕무가 지향했던 삶의 모습으로 그의 고결한 인품을 말해준다. ‘선귤헌’은 매미껍질이나 귤껍질에서 좁은 곳에서도 즐거움을 느낀다는 뜻을 담고 있고, ‘정암’은 처지에 맞게 수양한다는 뜻으로 욕심 부리지 않고 자기 처지에 만족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형암’은 마음을 물처럼 잔잔하고 거울처럼 맑게 하고자 한다는 뜻으로 물욕에는 무심했던 이덕무를 나타내고 있으며, ‘청장관’은 자기 앞으로 오는 물고기만을 잡아먹고 사는 새로 필요 없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이덕무를 의미하고 있다.
이 책《책에 미친 바보》에는 그런 이덕무가 지향했던 삶의 모습이 들어 있다. 본인 스스로 왜 그런 호를 갖게 되었는지 밝히고, 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이덕무의 삶의 자세와 모습이 궁금한가?《책에 미친 바보》를 보면 알 수 있다.
■ 학문을 함께 나눌 친구들이 있어 행복했던 이덕무
“만약 나를 알아주는 한 사람의 벗을 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10년 동안 뽕나무를 심고 1년 동안 누에를 길러 손수 오색실을 물들일 것이다. 10일에 한 가지 빛깔을 물들인다면 50일이면 다섯 가지 빛깔을 물들일 수 있으리라.” _본문 119쪽
이덕무는 자신을 알아주는 벗들에게 애틋하고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벗들과 편지를 통해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았다. 일상의 크고 작은 일부터 주변인의 소식, 벼슬아치로서 느끼는 직무의 어려움, 친구에 대한 그리움, 사소한 경험에서 느끼는 소회까지 토로하고 있다. 심지어 선비답지 않게 애교부리는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
벗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우리는 이덕무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평생을 책읽기로 일관하고, 선비로서의 고매한 자세를 잃지 않으려던 이덕무지만, 친구들과의 편지에서는 그런 무거움을 내려놓고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도 내비치고, 자기에게는 책을 빌려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기도 하며, 어떤 친구가 자신을 속상하게 했다고 이르고 있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고결한 인품의 선비지만,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임에 한결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조선의 선비들은 친구들과 편지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을까? 조선 후기 지성인들은 어떤 것에 관심이 많았을까?《책에 미친 바보》를 보면 알 수 있다.
■ 자연과 사물도 벗으로 삼았던 이덕무
“쓸데없는 생각이 마구 일어날 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쳐다보면 온갖 잡념이 한꺼번에 없어지는데, 그것은 바른 기운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_본문 233쪽
미세하고 개별적인 사물에도 지극한 이치가 담겨 있다고 한 이덕무는 주변의 작은 것들도 사소하게 지나치지 않았다. 울타리의 거미, 하늘의 구름, 피는 꽃, 눈 덮인 설원 등 모든 것이 이덕무의 글쓰기 소재가 되었으며, 이덕무는 그런 세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글을 남겼다.
독서와 함께 글쓰기는 이덕무에게 있어 또 다른 자기 수양의 한 방편이었다. 하지만 자연과 주변 사물을 관찰하면서 남긴 글, 여행을 하면서 심정을 표현한 글은 또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이런 글들에는 어떠한 교훈적인 의미보다는 이덕무 개인이 지극히 느낌 감상과 섬세한 필치가 돋보인다.
일상이 복잡하고 어지러운가? 신문에 보도되는 어이없는 뉴스에 질렸는가? 나보다 잘나가는 누군가를 보면서 분통이 터지는가? 이덕무의《책에 미친 바보》를 보자. 일상에 먹과 난의 향기를 가져다주는 글을 통해 잠시나마 평온한 휴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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