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의 걷기 클럽

김혜정 지음 | 사계절 펴냄

열세 살의 걷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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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3.4.27

페이지

188쪽

이럴 때 추천!

행복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학교에 운동 클럽이 생기자, 열세 살 윤서는 ‘걷기 클럽’을 만들겠다고 고집한다. 그럴듯한 운동이 아닌 ‘걷기’ 클럽이면 아무도 가입하지 않을 테고, 그럼 클럽 활동 시간에 혼자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뜻밖의 가입자들이 나타나, 윤서는 얼떨결에 클럽장이 된다.

친하지도 않은 윤서를 돕겠다고 가입한 오지랖쟁이 강은, 다른 클럽에서 밀려난 혜윤, 누구도 뛰는 모습을 본 적 없는 재희, 그리고 ‘걷기 클럽에 가입한 이유’에다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라고 적은 윤서. 성격도 말투도 고민도 다른 걷기 클럽 아이들은 과연 함께 걸을 수 있을까?

김혜정 작가는 10대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손꼽힌다. 빠르게 변화하는 10대들의 일상과 마음을 주시하고, 그 응어리와 소망에 가까이 다가가는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탁월한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동안 독자들을 판타지 세계로 불러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어린이의 현실로 가까이 다가갔다. 현실을 바꾸거나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초능력은 없어도, 걷기 클럽 아이들은 오롯이 두 발을 내디뎌 괴로운 어제와 만만치 않은 오늘을 당당하게 걸어간다.

지름길도 없고, 뛰어가면 반칙인 ‘걷기’ 세계에서 타인을 앞지르려고 애쓰지 않고, 뒤처진 친구를 기다리는 걸 당연하게 여기며 자기만의 속도를 깨달아 간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속도와 경쟁을 중요한 가치인 것처럼 여기는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훌쩍 멀어진 바로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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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유진 예윤맘♥님의 프로필 이미지

유진 예윤맘♥

@kjskos

열세 살의 걷기 클럽

김혜정 지음
사계절 펴냄

1일 전
0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24#33 열 세살의 걷기 클럽

2024.10.02
⏩️걸으면 걸을수록 몸은 가벼워진다

지난 독서 <더게임>으로 약간의 피로감이 쌓여, 다음 번에는 좀 밝고 가벼운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제목과 일러스트부터가 귀여운 이 열 세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열었는데, 세 시간 만에 다 읽었다.
<완전한 행복>처럼 (다 못 읽음ㅋㅋㅋㅋㅋㅋㅋ) 우울한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들이 가진 단단함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그들의 시간을 살아내는 것이 참 뿌듯하고 기특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물이었다.

주인공 윤서는 이전 학교의 단짝이었던 채민이의 아동학대를 엄마에게 알리게 되면서 채민이와 이별하게 되었고, 비밀을 지켜달라는 친구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때문에 스스로 친구를 만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혼자 지내게 된다. 그러다보니 엄마는 자연스레 자신의 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본인이 갑상선암으로 투병했던 세월이 영향을 준 건 아닌지 지나치게 딸을 염려하며 온라인 카페에 게시물도 많이 쓰고 마음을 쓴다. 보통 이런 책을 읽을 때 나는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책을 읽는데, 이번 책만은 선생님의 시각도 잠시 되었다가 '온유가 이렇게 친구 없이 지내면 어떻게 하나?'하며 엄마로서 입장에 공감이 되어 새삼 신기하기도 했다.

약간은 직설적은 말투때문인지 같이 놀던 친구들에게 버림받는 혜윤, 방송을 탔다고 불특정다수에게 오해와 비난을 받았던 과거가 있는 강은이에게 한번 더 일어난 학폭 사건과 그 이후 온라인 2차 가해, 외모로 스트레스 받는 재희가 모여 걷기클럽을 하면서 서로 우정을 쌓아가는데, 너무나 건전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하는 게 이렇게 기특할 수가 없다. 또 여자들끼리 노는 것도 아니고 재희가 함께 하는 이 모임이 너무나 좋다. 자신의 잘못도 반성하고 고백할 줄 아는 용기가 있는 그들은 좋은 어른으로 자랄 것 같다. 우리 온유와 샤샤도 이런 친구들로 자라면 좋겠다. 조금씩 성장하는 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다!

*마수: 음험하고 흉악한 손길 / 처음 팔리는 것으로 미루어 예측하는 그날의 장사 운

열세 살의 걷기 클럽

김혜정 지음
사계절 펴냄

2024년 10월 2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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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saebyeokbit

  • 새벽빛님의 열세 살의 걷기 클럽 게시물 이미지
열세 살은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때라 특별하다. 이 열세 살의 나이에 친한 친구와 멀어지고 혼자가 된 줄 알았는데 우연히 걷기 클럽을 시작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고 성장한다.

같이 걸으면서 각자의 비밀을 털어놓고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아이들이 기특하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어른의 도움 없이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아이들이 어른보다도 더 어른스럽다.

열세 살의 내 모습이 떠오르며 같이 맘이 뭉클해지는 나는 아직 충분히 여물지 못한 것인가 아님 나이 탓인가. 글이 좋은 데다 창 밖에 막 움트려는 벚꽃이 내맘을 건드려서 그런 거라고 애써 결론을 내버렸다.

열두 살인 딸은 이 책이 좋다며 읽고 또 읽는다. 우리 같이 걷자고 하면 힘들어서 싫다고 하면서. 난 내 친구들이랑 걸을란다. 걸으면서 또 지난날과 앞날의 얘기를 하며 서로 위로 받으련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

김혜정 지음
사계절 펴냄

2024년 3월 3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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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학교에 운동 클럽이 생기자, 열세 살 윤서는 ‘걷기 클럽’을 만들겠다고 고집한다. 그럴듯한 운동이 아닌 ‘걷기’ 클럽이면 아무도 가입하지 않을 테고, 그럼 클럽 활동 시간에 혼자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뜻밖의 가입자들이 나타나, 윤서는 얼떨결에 클럽장이 된다.

친하지도 않은 윤서를 돕겠다고 가입한 오지랖쟁이 강은, 다른 클럽에서 밀려난 혜윤, 누구도 뛰는 모습을 본 적 없는 재희, 그리고 ‘걷기 클럽에 가입한 이유’에다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라고 적은 윤서. 성격도 말투도 고민도 다른 걷기 클럽 아이들은 과연 함께 걸을 수 있을까?

김혜정 작가는 10대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손꼽힌다. 빠르게 변화하는 10대들의 일상과 마음을 주시하고, 그 응어리와 소망에 가까이 다가가는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탁월한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동안 독자들을 판타지 세계로 불러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어린이의 현실로 가까이 다가갔다. 현실을 바꾸거나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초능력은 없어도, 걷기 클럽 아이들은 오롯이 두 발을 내디뎌 괴로운 어제와 만만치 않은 오늘을 당당하게 걸어간다.

지름길도 없고, 뛰어가면 반칙인 ‘걷기’ 세계에서 타인을 앞지르려고 애쓰지 않고, 뒤처진 친구를 기다리는 걸 당연하게 여기며 자기만의 속도를 깨달아 간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속도와 경쟁을 중요한 가치인 것처럼 여기는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훌쩍 멀어진 바로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다.

출판사 책 소개

<헌터걸>, <오백 년째 열다섯> 김혜정 작가의 새 창작동화
서로 다른 속도와 걸음으로, 함께 걷는 아이들의 우정과 용기

혼자가 되고 싶은 아이, 클럽장이 되다

새로운 동아리 활동인 ‘운동 클럽’이 생긴다는 소식에 교실이 떠들썩하다. 인기 있는 클럽에 들어가려고 앞다투어 손을 들고, 친한 아이들끼리 같은 클럽에 들어가려고 실랑이가 한창인데 윤서는 그 모든 일에 관심이 없다. 마지못해 걷기 클럽을 시작한 뒤에도 윤서의 태도는 뜨뜻미지근하다. 클럽 활동에 적극적인 강은이를 부담스러워하고, 재희와 혜윤이는 같은 반인데 이름조차 제대로 모른다. 담임선생님 말처럼 전학 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일까? 엄마 말처럼 사춘기여서? 하지만 사실 윤서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죄책감이 있다.

나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방과 후에 만나는 일 같은 건 하지 않는다. 나는 친구 사귈 자격이 없다. 가장 친한 친구를 배신한 나는 외로워도 싸다.(28쪽)

전학 오기 전, 윤서는 단짝 친구 채민이가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채민이는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윤서는 그 사실을 어른들에게 알렸다. 채민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다. 결국 채민이는 가족과 떨어지게 되었고, 전학 가는 순간에도 윤서를 원망했다. 그날 이후, 윤서는 누구와도 친구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윤서의 변화를 중심에 두고 있다. 윤서는 걷기 클럽 활동을 하며 조금씩 주변을 바라보게 된다. 낯설기만 한 학교 시계가 조금 느리다는 것도, 하굣길에 늘 오가는 아파트에는 혼자 집을 찾아갈 줄 아는 강아지가 살고, 호수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데에 30분이 걸린다는 것도 모두 걸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걷기’를 선택한 윤서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함께 걸을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오직 또래만이 할 수 있는 치유와 위로
목요일마다 두 시간씩 걷는 게 전부일 줄 알았던 클럽 활동이 윤서의 일상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윤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장이 아닌 교실에서, 학교에서, 학교 밖에서 걷기 클럽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지켜본다. 그 무렵, 원래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이 혜윤이만 빼고 채팅방을 만들었다는 걸 6학년 1반 아이들 모두가 알게 된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담임선생님이 주의를 주었지만, 대놓고 따돌리는 게 아니니 마땅한 방법이 없다. 하지만 윤서는 괴로워하는 혜윤이를 그냥 보아넘기지 못한다. 거창한 이유는 없다.

“그래도 한 명 빼고 팔찌 맞추고, 의자 네 개만 있는 곳에서 밥 먹는 건 좀 치사하지 않냐?”(54쪽)

직설적인 혜윤이를 보면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누군가는 불편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따돌리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윤서와 강은이는 자연스러운 핑계를 만들어, 필라테스 클럽으로 옮긴 혜윤이가 걷기 클럽에 돌아오도록 한다. 혜윤이를 시작으로 걷기 클럽 아이들이 품은 고민이 하나둘 드러난다. 못하는 게 없어 보이는 재희는 최근 좋아하는 아이가 생기자, 자신이 매력 없어 보일까 걱정이다. 정의로운 강은이는 친구를 도우려다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누명을 썼다고 고백한다.
1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민부터 남다른 상처까지, 걷기 클럽 아이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대신 화내기도 하며, 머리를 맞댄 채 진지하게 해결법을 고민한다. 윤서 역시 엄마 아빠, 상담 선생님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아픔을 친구들에게 내보인다. 어른들은 으레 사춘기라 그렇다고, 자라면 해결된다고, 무엇은 옳고 그르다고 정답을 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린이에게는 진심으로 공감해 줄 상대가, 스스로 이해하고 납득하기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어른은 이해하지 못하는, 알고도 맡아 주지 못하는 역할을 또래들은 진지하게 수행한다. 생활 동화부터 판타지, 스릴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김혜정 작가의 작품에 늘 빠지지 않는 ‘마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또래’의 힘이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그 마법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따뜻한 이야기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다는 것
사기를 당할 뻔한 할머니를 도와 드린 일로 강은이가 뉴스에 등장하자, 강은이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과거의 학교폭력과 강은이네 집안 사정에 대한 가짜 뉴스를 온라인에 퍼뜨린다. 늘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던 강은이는 걷기 클럽에도, 학교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친구를 도와주다 상처 입었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하겠다’던 강은이는, 채민이를 도와준 일을 내내 후회하던 윤서에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다. 윤서는 처음으로 친구들을 북돋아, 매일매일 강은이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가 여기에 있으니, 너는 언제든 돌아오라고.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걷기 클럽 아이들이 함께 걸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담은 동화다. 아이들은 계절이 바뀌는 것만큼이나 분명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변해 간다. 빨리 걷고 싶은 날은 앞서가고, 걷기 싫은 날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비밀을 속삭이느라 조금 멀어졌다가 친구의 목소리에 걸음을 서두르고, 당연한 듯 옆 사람의 손을 잡는다. 혼자 남는 걸 두려워하던 아이도, 상처받기 싫어서 혼자가 되려던 아이도 잠시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걸 자연스럽게 여긴다. 계속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을 테니까.
걷기 클럽 활동이 끝날 무렵, 윤서는 자신과 친구들의 열네 살을 궁금해한다. 어쩌면 당연한 변화다. 그다음에 어느 방향으로 걸어갈지 거기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기대하는 마음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닿아 있기 때문이다.
삶은, 오래 걷는 일이다. 특히나 모두가 함께 걷는 일이다. 이 ‘걷기’에서 중요한 것은, 조금 지치거나 숨이 차더라도 한 걸음 더 내디디는 마음이다. 누군가를 앞지르려 애쓰기보다, 손을 잡고 꽃을 보며 가는 일이 더 즐겁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어린이에게 그 소박하지만 중요한 삶의 진실을 알려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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