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크레딧

원재훈 지음 | 라꽁떼 펴냄

엔딩 크레딧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보다 힘든 삶을 버티게 하는 원재훈 시네마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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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7.10

페이지

392쪽

상세 정보

어두운 극장에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 시인의 시네마 에세이. 언어가 달라도 영화는 모든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 좋은 영화 한 편은 우리에게 삶의 용기를 주고, 적어도 영화보다는 힘든 삶을 버티게 하는 메시지가 있다. 이것이 바로 ‘시네마 메시지’이다. 원재훈 시인은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여기에 주목했다.

그것은 영화의 마지막 대사일 수도 있고,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자막일 수도 있다. 주인공이 유언처럼 남긴 대사도 있고, 문득 던진 한마디일 수도 있다. 어떤 영화는 침묵으로 모든 것을 보여준다. 원재훈 시인은 이렇게 공중에 흩뿌려진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노트에 적었고, 거기에 기대어 글을 적었다. 그리고 같은 영화를 본 우리와 소통과 공감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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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공 후에도, 돈을 엄청나게 번 후에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성공 후에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 머무는 삶은 견디는 삶이고 녹슬어가는 삶이다. 우리는 녹슬어 사라지지 말고 닳아서 사라져야 한다. 닳아서 사라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떤 순간에도 한 걸음만 앞으로 더 나아가면 된다.

P.163 중에서


감히 얘기하는데 독서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고급스러운 쾌락이다. 욕심이 사라지고 사랑이 충만해진다. 읽던 책의 한 문장을 가슴에 품고 눈을 감는다. 비유와 상징,은유로 압축된 문장이 '나'라는 압축 해제 파일을 통해 가슴속에 알알이 다운로드된다. 그 문장들은 심장을 뜨겁게 만들어 뒤집히게 하고, 한 사람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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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인터뷰하는 법 
 
평소 궁금하지 않았던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아주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일기 예보나 기상과 관련된 기사는 '내일 비가 오느냐,
황사가 심할까' 등의 결과에 집중한다.
하지만 KBS 기상전문기자 김세현의 저서 '날씨와 인터뷰하는 법'은
그 결과 값이 도출되기까지의 치열한 과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서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날씨를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우리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질문을 던져야 할 대상으로 이야기한다.
기상청의 수치 모델이 내놓는 방대한 데이터를 인간의 언어로 번역하여 대중에게 전달하는 과정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숫자로 가득한 기상도가 어떻게 일상의 언어로 바뀌는지, 그 '인터뷰'의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이 책을 읽는 동안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날씨에 관한 전문적인 분야가 새삼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김세현 기자는 현대의 기후 변화를 관찰하며 인류의 미래를 묻고 있다.
단순히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경고를 넘어,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 우리가 잃어가는 것들과 지켜야 할 가치들에 대해 질문도 함께 한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영화 '투모로우'를 보고  기후학자에 대한 꿈을 키운 저자 개인사의 이야기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본인이 선택한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며 신선한 행보를 이어가는 다양한 경험은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우연히 스승의 제안으로 방송 기자의 삶으로 들어선 저자의 초보 직장인의 실패담?이 있기에 책을 읽는 독자들은 더 공감하게 된다. 
 
우리가 방송을 통해 보는 앵커나 기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아주 숙련된 기술을 겸비한 전문적인 분야의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들 또한 누구보다 힘든 노력의 댓가로 얻어진 결과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작년과 같은 봄철의 대형 화재 사고가 났을 무렵이나  엄청난 태풍이나 폭설 등의 기상 이변이 생길 때 우리는 TV의 일기 예보에 촉을 세운다는 사실을 그냥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였는데.....
그러한 사항이 생겼을 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기상 관계자들의 노고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물며 자연의 현상을 과학적 자료나 빅데이터에 근거해서 예보를 할 수는 있지만 100% 정확도라는 게 없는 기후와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심적 부담감을 책을 통해 알게 되니 고마운 마음이 앞서기도 한다. 
 
2024년도 봄에 양봉협회 출처의 20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다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고 하는데 책을 읽고 생각해 보니 200억 마리의 수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금방 궁금해 지기도 한다.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한 기준 또한 이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이라는 생각에 책을 읽는 동안 세상의 다양한 직업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날씨에 관여하는 직업군에 대한 존중감이  생긴다. 
 
우리가 매일 저녁 TV를 통해 접하는 오늘의 날씨, 내일의 날씨 등이 이런 전문 분야의 노고로 만들어지는 것을 생각할 때 저자가 책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기후 위기 대응에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절박감까지 느낀다. 
 
기상 전문기자의 특보 중에 가장 난도가 높은 특보가 산불이라고 한다.
태풍이나 장마 같은 기상 현상은 예측이라도 할 수 있지만 산불은 언제 어디서 날지 모르고, 언제 꺼질지도 예측할 수 없는 광범위한 피해를 입히는 재난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유튜브를 통해 김세현 저자의 기상 인터뷰 장면을 검색해서 보았다.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책을 통해 방송이 만들어지기까지 또는 기상 예보가 TV를 통해 나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 알게 되면서 새삼 궁금해졌다. 
 
"날씨와 인생은 원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기 마련이니까"
저자의 멘트가 책을 읽은 후 오랫동안 마음 속에 남는다.
저자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날씨와인터뷰하는법 #김영사 #책스타그램 #독서 #북스타그램 #책추천 #기상특보 
#날씨 #독서모임

날씨와 인터뷰하는 법

김세현 지음
김영사 펴냄

2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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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어두운 극장에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 시인의 시네마 에세이. 언어가 달라도 영화는 모든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 좋은 영화 한 편은 우리에게 삶의 용기를 주고, 적어도 영화보다는 힘든 삶을 버티게 하는 메시지가 있다. 이것이 바로 ‘시네마 메시지’이다. 원재훈 시인은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여기에 주목했다.

그것은 영화의 마지막 대사일 수도 있고,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자막일 수도 있다. 주인공이 유언처럼 남긴 대사도 있고, 문득 던진 한마디일 수도 있다. 어떤 영화는 침묵으로 모든 것을 보여준다. 원재훈 시인은 이렇게 공중에 흩뿌려진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노트에 적었고, 거기에 기대어 글을 적었다. 그리고 같은 영화를 본 우리와 소통과 공감을 이야기한다.

출판사 책 소개

삶은 내 자신이 연출하는 한 편의 영화이다.
단 한 번 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어두운 극장에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 시인의 시네마 에세이


“13라운드만 버티면 돼”
고전이 된 영화 록키Rocky의 피투성이 헝그리 복서. 그의 목표는 챔피언을 이기는 것이 아니었다. 인생이라는 사각의 링에서 무자비하고 강력한 챔피언의 펀치를 견뎌내는 우리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주인공과의 공감대로, 영화는 우리에게 부질없는 희망이 아닌 삶의 용기를 주고 있다. 좋은 영화의 한 장면은 현실과 환상이 빛과 어둠처럼 스며있고, 사실과 거짓이 진실이라는 삶의 그릇에 담겨 있다. 우리에게 의미를 던져주는 영화들은 시대의 진실을 담는 그릇이고, 거기에는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삶이 가득하다. 언어가 달라도 영화는 모든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 좋은 영화 한 편은 우리에게 삶의 용기를 주고, 적어도 영화보다는 힘든 삶을 버티게 하는 메시지가 있다. 이것이 바로 ‘시네마 메시지’이다. 원재훈 시인은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여기에 주목했다.
그것은 영화의 마지막 대사일 수도 있고,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자막일 수도 있다. 주인공이 유언처럼 남긴 대사도 있고, 문득 던진 한마디일 수도 있다. 어떤 영화는 침묵으로 모든 것을 보여준다. 원재훈 시인은 이렇게 공중에 흩뿌려진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노트에 적었고, 거기에 기대어 글을 적었다. 그리고 같은 영화를 본 우리와 소통과 공감을 이야기한다.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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