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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지음
현대문학
 펴냄
11,000 원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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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쪽 | 2004-01-29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짤막한 단문의 명상적인 글모음. 지은이가 모아둔 자신의 30여 권 수첩 속에서 추려낸 생각의 편린들이며, 다듬지 않은 그대로의 메모라지만 모두 빛이 나는 문장들이다. 짧고 직설적이고 깊이 있고 박학한 문장들에 빠져들 수 있는 아름다운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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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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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미셸 투르니에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자 위대한 작가. 1924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소르본대학에서 질 들뢰즈, 미셸 푸코 등과 함께 가스통 바슐라르, 장 폴 사르트르,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지적 세례를 받으며 철학을 전공했다. 이어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수학했으나 철학교수 자격시험에 낙방한 뒤 출판사 문학부장을 역임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67년, 43세에 발표한 처녀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소설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전통적 이야기 형식과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대사회를 조명하고 해석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1970년 두 번째 소설 『마왕』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했으며 『동방박사와 헤로데 대왕』, 『메테오르』, 『황금 구슬』 등과 같은 신화적·종교적 상상력이 숨 쉬는 대작과 『짧은 글 긴 침묵』, 『외면일기』, 『푸른독서노트』, 『흡혈귀의 비상』, 『예찬』 등 깊이 있는 통찰이 돋보이는 산문집, 『사랑의 야찬』, 『일곱 가지 이야기』 등 철학적 성찰을 녹여낸 단편집 들을 선보였다. 1972년 이래로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었다. 2016년 1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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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4
리나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0달 전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초면인 분 유쾌하고 다정한 시선의 글이 참 좋았다 외국책이라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 좀 있지만 어떤부분은 마구 공감하며 읽었다 나도 내 주변을 바라보고 따스하게 쓰다듬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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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년 전
드비시의 <바다>. 1939년 여름 발레르에서 였다. 내 나이 열네 살. 나는 캐나다 산의 작은 카누 하나 를 가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호두껍질 같은 작은 배였다. 나는 매일 그 배를 타고 한계선을 넘어서 해변이 그저 가느다란 한 개의 노란 선으로 변해 보일 때 까지 멀리 나아갔다. 배가 뒤집히기라도 하는 날에는 나는 절대로 헤엄을 쳐서 해변으로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늘 혼자였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이렇게 몸숨을 거는 짓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몇 시간이고 이렇게 물결 위를 흘러다닌 끝에 기슭으로 돌아오면 온통 뒤집어 쓴 물보라가 햇빛에 말라붙어서 나의 온 몸은 하얀 소금에 뒤덮여 있었다. 드뷔시의 음악이 내 귀에 추체험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바다에서 보낸 그 시간들이다. 찬란한 여름, 주변에는 온통 죽음이 에워싸고 있고, 지평선 저쪽에는 번개를 가득 실은 검은 구름을 일으키고 있는 임박한 전쟁. 나는 소금기로 얼룩덜룩해진 벌거벗은 몸으로 파도의 푸른 등 위를 미끄러져 가고 있었다. 나는 무서우면서도 행복하다. 외면일기 / 미셸투르니에 *** 책을 읽는데. 갑자기 책장을 튕겨나와 공기중에 동동 떠다니며, 반짝반짝 빛나는 택스트를 만날 때가 있죠. 그러면 참 기분이 좋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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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년 전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그러나 시간은 또한 우리가 싫어하는 모든 것, 모든 사람들, 그리고 또 고통, 심지어 죽음까지도 파괴하는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결국 시간은 우리들 자신을 파괴함으로써 우리의 모든 상과 모든 고통의 원천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 나는 새해의 시작을 구실 삼아 그동안 소식을 듣지 못한 몇몇 친구들에게 내 모습을 드러낸다. 친구를 잃어버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시 접촉하는 주도권을 그에게 맡겨두는 것이다. 그러면 머지않아 그가 꼼짝도 하지 않게 되는 날이 오는 것이다. 외면일기 / 미셸 투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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