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역사학부 교수 루시 딜랩은 지구적 관점으로 페미니즘‘들’의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우리가 그간 페미니즘 역사를 이해한 방식인 ‘물결’ 서사에 도전한다. 18세기에서 21세기까지, 한국에서 러시아, 이집트에서 독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간과 장소를 아우르는 그의 역사서술은 페미니즘이란 결코 단일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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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페미니즘들 (여성의 자유와 해방에 관한 지구사) 내용 요약 🌍
루시 딜랩의 저서 『페미니즘들』은 흔히 서구 중심적이고 단일한 흐름으로 인식되곤 하는 페미니즘의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합니다. 저자는 페미니즘이 단 하나의 기원이나 목표를 가진 운동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각기 다른 시대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다채롭게 피어난 ‘복수형의 운동’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역사를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대신, 주제별로 묶어 페미니즘이 어떻게 국경을 넘나들며 사상을 공유하고 변주되었는지를 추적합니다. 📚
이 책은 페미니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한 페미니즘이 아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페미니즘에도 다양한 형태와 가치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작품의 제목이 페미니즘"들"이 되었다.
저자는 아주 먼 과거에서부터 세계 곳곳에서 시작된 페미니즘의 역사를 취합해 이 책에 정리했다.
이 책을 읽고 페미니즘에도 모자이크처럼 다양한 유형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여성들이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대하지 않고 계급, 종교, 그리고 인종에 따른 차별이 만연했다는 것에 한 번 더 놀랐다.
책 내용 자체가 쉽지 않고 번역도 다소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페미니즘이라는 개념이 탄생하며 진행되어온 역사를 알게 되어 좋았다.
📖
P. 39
쓸모 있는 페미니즘은 교조적이지 않으면서 열린 결말을 가진 것으로,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통해 형성되지만 이로 인해 결정되지는 않는 것이어야 한다.
P. 287
종교나 국가가 페미니스트 또는 반페미니스트로 그려지는 것은 시대적인 맥락에 따른 가변적 현상으로, 그런 주장을 결코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P. 444
그 어떤 사회운동이든 여러 목표와 여러 전략이 존재할 수 있고,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는 건 당연하고도 생산적인 일이다.
10여 년 전 인터넷을 중심으로 불붙기 시작한 페미니즘은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다. 그전까지는 퍽 낯선 단어였는데 요즘엔 누구나 페미니즘에 대한 의견 한 마디쯤은 얹을 수 있을 정도로 인식의 저변이 확대되었다. 그것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페미니즘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 중 하나라고 단언할 수 있다.
≪페미니즘들≫의 저자 루시 딜랩은 페미니스트들의 다면적 요구와 충돌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여성은 페미니즘 이전에 시대, 국가, 인종 그리고 그 안에서도 계급, 종교, 성적 지향, 정치 성향 등 다양한 맥락 안에서 정체화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이 겪는 억압과 불평등은 이질적이며 페미니즘의 실천 양상도 서로 다르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페미니즘 내부의 균열이 필연적이라는 주장은 페미니즘의 근간인 전 지구적 자매애와 단결이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처럼 들린다. 내부에 갈등이 상존하는 페미니즘 운동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걸까?
딜랩은 페미니즘 내부에서 발생하는 불화를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 다른 성질의 페미니즘이 맞부딪힐 때 발생하는 교차성이야말로 페미니즘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동력이라고 인식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더 자세한 리뷰>>
https://m.blog.naver.com/ok_odk/223264031880
평소에 페미니즘에 전혀 관심이 없어선지 책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히고, 올바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식은 필요하다고 느껴 서평단에 지원해 읽었지만..
페미니즘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개념이었고 너무 포괄적인 단어였다.
심지어 페미니즘은 동일한 전제들을 공유하는 하나의 사상이 아니며, 다양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여러 개의 페미니즘이 공존한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기도 한다.
하지만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첫째,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적으로 지배를 받는 상태에 있으며 이 상태는 실재한다는 것이다.
둘째, 여성이 남성 중심 사회 속에서 경험하는 불이익은 절대적인 자연의 질서나 생물학적 차이에서 비롯되지 않으며, 변화될 수 있으며 변화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를 되찾고자 하지만 특정한 집단의 여성들에게만 이익을 주고자 하거나 남성들을 폄하하는데 목적이 있지 않다.
오히려 성에 기초한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는 것을 통해 여성의 삶, 나아가 모두의 삶을 나은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째서 우리가 당신들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이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건 이 나라에 부엌칼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우리가 수많은 반증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의 인간성을 믿기 때문이다.
페미니즘들 _루시 딜랩”
상당히 강렬하면서도 남성을 존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신여성운동에 참여한 서독의 학생과 페미니스트들은 앞선 여성참정권 운동가들의 직접적 영향으로 폭력을 지지했으나 사람에게 직접 가하는 폭력만큼은 신중하게 거부했다.
페미니즘은 정말 복잡한 개념이지만 목표는 하나다.
"자유"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마땅히 누릴 권리를 찾기 위한 것, 그것이 다이다.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의 어원에는 여성이 열등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여성을 성 노리개로 여기며 성희롱과 강간을 서슴지 않으며,
여성의학을 위한 의료기술도 여성을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닌 주로 남성의 기획과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여성의 미를 남성들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고.
요즘은 여성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화장을 하고, 치장을 하지만 이런 미의 기준이 남성들의 기준에 맞춰진 것은 아닌지 회의감이 들었다.
나도 화장하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기에..
심지어 불편한 옷도 좋아한다.
20살 때보다는 덜한 것 같기는 하지만.
사회적으로 정해진 '미의 기준'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지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 정말 많은 여성분들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었다.
그에 따르는 희생 또한 무시할 수 없지만..
응당한 권리를 위해, 자유를 위해, 변화를 위해 도전하고 싸우는 멋진 여성들!
덕분에 세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음에 무한 감사를 표한다.
페미니즘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추천한다👍(어려움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