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뷰오브북스》(이하 《서리북》) 11호가 출간되었다. 11호의 특집 주제는 ‘냉전과 신냉전 사이’이다. 정전 협정 70주년을 상기하며 준비한 이번 특집 리뷰에서는 ‘냉전과 신냉전’을 다각도로 살피는 여섯 권의 책을 소개한다.
도서 DB 제공: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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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서울리뷰오브북스(11호)(2023 가을) (가을호 특집 리뷰: 냉전과 신냉전 사이) 내용 요약
『서울리뷰오브북스(11호)(2023 가을)』은 백승욱 교수가 책임편집을 맡은 계간 서평지로, 2023년 9월 서울리뷰오브북스에서 출간되었다. 📖 이 호의 특집 주제는 “냉전과 신냉전 사이”로, 냉전 시대의 역사적·문화적 유산과 미·중·러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신냉전 논의의 현대적 맥락을 문학, 영화, 정치학, 역사학을 통해 탐구한다. 2018년 창간된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지적 공론장을 지향하며, 학문적 깊이와 대중적 접근성을 결
이 책은 기존에 존재하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그 후기들을 취합하여 놓았다.
신냉전을 포함하여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고, 책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의 다양한 매체들도 다룬다.
접하지 못한 작품들만 실렸는데도 자세히 뜯어볼 수 있어서 유익하고 좋았다.
후기 끝에는 같이 읽으면 좋은 작품들도 알려준다.
굉장히 친절한 책이다.
📖
P. 235
릴케의 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이의 기분과 고독에 가닿게 만들었다. 누군가에게 통 속의 물이 몇 도냐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 대신 내 손가락을 채어 가 물속에 넣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 나는 물의 정확한 온도를 알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마실 수 있을지, 혹은 거기에 몸을 담글 수 있을지 궁금했던 것이다.
≪서울 리뷰 오브 북스 제 11호≫는 이름 그대로 서평을 중심으로 구성된 기획물이다. 이번 호는 특집 리뷰 '냉전과 신냉전 사이'를 주축으로 저명한 지식인들의 리뷰를 한 데 모았다. 필자들은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며 국내외 굴지의 저서들을 정교하게 파고든다. 테마가 테마인 만큼 역사 텍스트가 대부분이었지만 각각 과학, 정치, 경제, 문학, 인권문제 등 다양한 문제의식을 아우르고 있기에 단조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특집 리뷰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말미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냉전을 주축으로 하여 세계사와 한국사의 굴곡을 더듬어 간다. 인물 전기부터 학술지, 소설을 망라하는 도서들을 해체하면서 이데올로기 대립이 빚은 지식인의 갈등과 비극, 글로벌 세계의 헤게모니를 쟁취하기 위한 위정자들의 치열한 전략 선택, 그리고 거대담론의 틈바구니에서 방황하는 과도기적 주체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서평은 그 대상이 되는 책으로부터 파생된 글이지만 독립적인 텍스트로서도 흥미롭다. 독서는 필자와 독자의 대화라고 비유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서평은 다시금 독자가 필자가 되어 울리는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서평은 독서 경험의 부수물이자 하나의 창작물로서 종종 책이 담고 있는 논지의 지평을 뛰어넘기도 한다. 그것은 또 하나의 작품이며 별개의 독서가 된다.
더 자세한 리뷰>>
https://blog.naver.com/ok_odk/223272081556
서리북을 몇권 샀지만 원하는 챕터만 발췌해서 읽고 이렇게 각잡고 쭉 읽은 적은 처음이었는데 첫번째 파트가 유기적으로 연관돼있어 한권의 책을 읽는것같아 좋았다.
냉전 체제가 아시아 쪽에서만 이루어지는 경위를 알게된것도 흥미로웠다. 나름 소련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알고있던것들이 서구적인 관점에서
얄팍하게 분석된것이라는걸 몰랐다. 약속을 깨는 정치에 대한 태도가 갈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기로가 달라졌다는것 또한 흥미로웠다.
읽었던 책의 서평은 내가 읽으면서 놓친 점이나 비전공자로서 알지못했던 부분에 대해 알게되어 이런 리뷰를 종종 읽는것도 환기가 되는것 같았다.또 관심있는 주제이나 시작하지 못한 분야에 대한 글 또한 관심사를 확장시키기 좋았다.
다만 곧 읽을 책의 리뷰는 개인적으로 피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책을 읽기전 그 책에 대해 이미 정해진 시각을 가지고 읽게 될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글들은 확실히 독서의 시야를 넓혀주는것이 확실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책 서평을 계속 읽어나갈 계기가 되는 좋은 기회였다.
많은 이들이 더는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 살아남은 서평지는 반갑고 고맙다.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이번 호에 특집 리뷰러 냉전과 신냉전에 대해 이야기 한다.
현재도 진행 중인 전쟁상황에서 냉전의 역사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의 기원, 중국 로켓의 아버지 첸쉐썬 등 흥미로운 주제를 여러 저자가 말한다.
전쟁과 역사, 과학의 역학 관계는 무겁지만 책을 통해 소개되어 어렵지 않다. 특히 재미있게 본 최근 영화 <오펜하이머> 리뷰는 흥미로웠다. 과학과 과학자에게 죄를 묻는 것이 옳은 일이 논하는 서평은 영화를 자세히 소개하고 비판했다.
p.122
<오펜하이머>는 과학자의 죄, 과학의 죄, 원자폭탄의 죄를 물었지만, 미국의 죄를 캐묻지는 않았다. 미국의 뿌리 깊은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 차별주의, 식민주의의 죄를 캐묻지 않았다...
매일 사라지는 출판사와 책의 무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책의 탄생을 기꺼이 반기고 탐닉한다. <서리북>의 다음호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