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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부터 눈물이 나지 않는 이들에게
가슴을 적시는 불후의 명시

시를 잊은 그대에게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정재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15,000 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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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때
무기력할 때
심심할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감성
#따뜻
#의도
#의미
#해설
300쪽 | 2015-06-15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쉬운책
상세 정보
그저 입시를 위해 문학 참고서로 시를 배워 온 당신. 껍데기는 가라고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아무리 외쳐 봐야, 내 몸 뉘일 방 한 칸 없고, 열정을 불사르겠다는데도 부르는 곳은 없으며, 부장님은 퇴근 무렵 보고서를 내던지고, 오늘밤에도 월급은 통장을 스치운다.<BR> <BR> 그래도 우리 마음만은 가난하지 말자고,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키팅 교수를 꿈꾸며 메마른 심장의 상징 공대생들과 함께 시를 읽기 시작한 사람이 있다. 한양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정재찬 교수는 때로는 지나간 유행가를 흥얼거리고, 때로는 누군가의 추억이 된 영화를 보고, 때로는 어떤 말보다 가슴을 후비는 욕 한 마디를 시 구절에 덧붙이면서 우리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현대시들을 학생들과 함께 읽었다. <BR> <BR> 그렇게 낡은 교과서 속 시 지문은 공대생마저 눈물짓게 할 가슴을 적시는 불후의 명시로 되살아났다. 한 번쯤 그렁그렁 가슴에 고인 그리움이 왈칵 쏟아지는 그 순간, 시는 찾아오고, 청춘은 다시 시작된다. 기쁜 우리 젊은 날 좌절한 그대여, 지금은 바로 진짜 시를 만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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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 가난한 갈대의 사랑노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신경림 〈갈대〉
가난과 사랑은 숨길 수 없다 신경림 〈가난한 사랑노래〉

2. 별이 빛나던 밤에
순수의 시대 방정환 〈형제별〉
어디서 무엇이 되어 김광석 〈저녁에〉, 윤동주 〈별 헤는 밤〉
별이 빛나는 밤에 이성선 〈사랑하는 별 하나〉

3. 떠나가는 것에 대하여
아름다운 퇴장 이형기 〈낙화〉, 복효근 〈목련 후기〉
바람이 불다 김춘수 〈강우〉·〈바람〉·〈꽃〉

4. 눈물은 왜 짠가
우동 한 그릇, 국밥 한 그릇 함민복 〈눈물은 왜 짠가〉·〈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이다 박노해 〈다시〉,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지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5. 그대 등 뒤의 사랑
즐거운 편지 황동규 〈즐거운 편지〉
등 뒤의 수평선 박목월 〈배경〉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강은교 〈사랑법〉

6. 기다리다 죽어도, 죽어도 기다리는
기다리다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기다리다 죽어도 피천득 〈기다림〉, 기형도 〈엄마 걱정〉
죽어도 기다리다 서정주 〈신부〉, 조지훈 〈석문〉
죽다 김민부 〈서시〉

7. 노래를 잊은 사람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누나야 너 살아 있었구나! 황지우 〈마침내, 그 40대 남자도〉, 김종삼 〈민간인〉
나는 노래를 뚝 그쳤다 송수권 〈면민회의 날〉

8. 아버지의 이름으로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김소월 〈부모〉·〈어려 듣고 자라 배워 내가 안 것은〉
거울 속에 아버지가 보일 때 신경림 〈아버지의 그늘〉

9.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유치환 〈그리움 1〉·〈바위〉·〈그리움 2〉
사랑했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라 이영도 〈무제1〉, 유치환 〈행복〉

10. 겨울, 나그네를 만나다
‘겨울 나그네’와 ‘피리 부는 소년’ 빌헬름 뮐러 〈보리수〉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천상병 〈귀천〉

11. 한밤중에 눈이 내리네, 소리도 없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김광균 〈설야〉
식민지 경성의 눈 내리는 밤 김광균 〈눈 오는 밤의 시〉·〈장곡천정에 오는 눈〉

12. 깨끗한 기침, 순수한 가래
뻔한 시에 시비 걸기 김수영 〈눈〉·〈폭포〉
기침과 가래의 정체 김수영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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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정재찬
시를 잊었던 많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시심의 씨앗을 뿌린 정재찬 교수. 다시 시를 찾은 그대들에게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각박한 사회와 현실을 들여다보며,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다독여 주기를 제안한다. JTBC [톡투유], tvN [어쩌다 어른] 등에서 여러 세대를 아우르며 현실에 맞닿은 이야기를 나누고 시를 소개하던 저자의 따뜻한 목소리를 만난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시를 잊은 그대에게》, 《현대시의 이념과 논리》, 《문학교육의 사회학을 위하여》, 《문학교육의 현상과 인식》, 《문학교육개론 1》(공저), 《문학교육원론》(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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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20
서하빈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5달 전
2020. 9. 18. - 학생 때부터 누구나 시를 배우지만 모두가 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한국의 문학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라 문제가 많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지만, 사실 수동적으로 지식만 빨아들이는 학생이었던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답이 정해져있고 나는 외우기만 하면 되는 형식의 수업이 물론 편했다. 길게 보면 나에게 하나도 좋을 것 없는 방식이기는 했지만, 공감각적 심상에 밑줄 치고 수미상관을 체크하며 읽는 시가 편하고 익숙했다. 시를 정서적 산물이 아닌 이성적 산물로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고등학교도 졸업했으니 그런 방식의 시 독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며 읽은 책이지만, 눈에 익은 시가 나올때마다 습관적으로 시어의 시적 의미를 찾게 되고, 표현법을 찾고 있었다. 그게 내가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입어온 단단한 껍질이었고, 작가는 그 껍질을 벗겨내려 하고 있었다. 모두가 아등바등 살아가며 감성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을 할 때, ‘키팅’ 선생처럼 저자는 독자들에게 ‘의술, 법률, 사업, 기술 등이 모두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이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시는 지금의 SNS 세대에게 딱 맞는 도구일지도 모른다. 길고 장황한 것보다 짧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SNS의 주된 목적인데, 시의 목적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글들을 우리가 잘 읽고 느껴야한다. 짧은 문장들에 들어간 수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시를 보면 마치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 같지만 사실 우리 삶의 모든 그곳들에 시가 존재한다. 평생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느꼈지만 아버지라는 이유만으로 미워하기만 할 수는 없었다던 김소월과 신경림, 생활이 어려웠다던 함민복 ... 시인들은 결코 먼 곳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당장 내 친구, 내 가족,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 배웠던 시의 그 해석이 정말 맞는지 반문하게 됐다. 김수영의 <풀>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시라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그러게, 너무 단순하지 않니? 김수영 시인이 이렇게 썼겠니?’라고 묻는다. 저자의 언어로 다시 들어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해석이 나온다. 시의 주인은 쓴 사람이 아니고 읽는 사람이기 때문에 각자의 생각은 모두 다르고 시를 읽는 방법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좁은 시야를 가지고 읽는 것은 분명한 오답일 것이다. 후세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시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들에게는 분명한 고통이었겠지만 그 고통을 남긴 글은 후세의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되어 다가온다. 글이 가진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글은 시공간을 초월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닥 잘 읽히지가 않아서 중간중간 많이 루즈해졌다. 그게 낮은 별점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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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뒷표지에 보면 절절하고 열광적인 후기가 있는데 그에 비해 나는 좀 덤덤했다. 역시 난 공대생은 아닌게로군. 혹은 공대생보다 더 메말랐거나. 문학의 효용을 생각해보았으나 효용을 따지는것도 참 문학적이지 못하단 생각도 함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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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na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이 책을 계기로 옛 시집을 모으게 되었어요. 문학시간, 별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접한 시와 그의 분석들....... 정재찬 교수님 같은 분한테 시를 배웠으면 좋았을텐데.. 더 많은 청춘이 이 책을 접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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