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즐거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외 33명 지음 | 인플루엔셜(주) 펴냄

걷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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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페이지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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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대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글을 한 권에 모은 책이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출판사인 맥밀란의 기획으로 탄생한 《걷기의 즐거움》은 제인 오스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찰스 디킨스, 에밀리 브론테, 마크 트웨인, 조지 엘리엇, E. M. 포스터, 버지니아 울프 등 17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문호들의 '걷기'를 주제로 한 글을 담은 앤솔러지다.

시, 에세이, 소설 등 서른네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길 위에서 써내려간 사유와 감성의 문장들이 한 권 안에 빼곡히 담겼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을 생각의 속도로 유유히 산책하며, 자기만의 속도로 인생을 걷는 법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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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외 33명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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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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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외 33명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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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고를 리 없는, 독자의 호불호가 명확할 제목. 영문 제목 역시 <The Joy of Walking>이다.
17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발간된 영미 문학 중 걷기에 관련된 내용을 모아 엮었다.
시대가 달라도 걷는 행위가 주는 정신적인 해방감이나 그로부터 얻는 영감은 동일한가보다. 가끔 나오는 마차 얘기가 아니면 최근에 썼다고 해도 믿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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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말 내용 중 충격적인 것은 당시에는 걷는 것조차 남성적인 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여성이 거리를 산책할 경우 대게 성매매와 연관 지어졌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이 책에 실린 글을 보면 걷기는 대게 백인 그리고 남성이 위주의 활동이었다.(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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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문학비평가이자 수필가인 윌리엄 해즐넛이 쓴 <홀로 가는 여행>(1821)이 가장 맘에 들었다. 다소 도전적으로 쓰인 글이지만 혼자 걷고 혼자 여행하는 행위에 대한 가장 와닿는 찬양이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밝힌 이 글에 대한 위트 넘치는 소회마저도 맘에 든다. “이런 훌륭한 글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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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즐겁게 읽었는데 역시나 영문 시는 내게 영 감흥이 없어서 중반 이후에는 읽지 않고 넘어갔다. 소설의 (아주 짧은)일부를 발췌한 부분은 스토리 내용이 뚝 끊기니 감질이 난다. 전체 소설을 궁금하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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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다는 것은 분명 한곳을 떠나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일상적인 것에서 벗어난다는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 이를 두고 월트 휘트먼은 <열린 길의 노래〉에서 “종이는 책상 위에 두고, 펼치지 않은 책은 책장에 꽂“고 떠나라고 했다. 걷기는 여행이 그러하듯이, 가능성과 자발성, 그리고 자유를 가져다준다.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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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에서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살면 물론 성격도 거칠어질 것이다. 손이나 얼굴에 각질이 생기는 것처럼, 더 섬세한 우리 본성 위에도 더 두꺼운 각질이 생길 것이다. 심한 육체노동을 하면 손의 예민한 감각이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본성도 둔감해질 것이다. 반면 집에만 머물면 피부가 얇아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더 부드럽고 매끈해질 것이며 외부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햇빛이 덜 비치고 바람이 덜 부는 곳에 있으면 지적• 도덕적 성장에 있어 외부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물론 두꺼운 피부와 얇은 피부가 적절한 비율로 섞이면 좋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표피는 빠르게 떨어져 나가고, 밤이 낮으로, 여름이 겨울로, 경험이 사유로 변하듯이 표피가 떨어져 나간 자리는 자연 치유 될 것이다. 진정한 사색을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공기와 햇살이 필요하다. 노동자의 무감각한 손바닥에 더 섬세한 자존심과 영웅심이 새겨져 있다. 나태한 게으름뱅이의 손보다 노동자의 손을 만질 때 가슴이 뛴다. (p.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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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 인간애를 아는 자라면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단지 경치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침에 출발할 때 느끼는 높은 기상과 기대감, 그리고 하루를 지내고 돌아와 느끼는 안락함과 정신적 충만감에서 오는 즐거움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가방을 둘러메건 안 메건 즐거움은 매한가지다. 출발할 때의 흥분감은 여행을 마친 후에도 이어진다. 도보 여행 그 자체가 보상이며, 이후에도 즐거움이 연이어 따라오기 때문이다. (p.99)

#리딩책린지

걷기의 즐거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외 33명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2024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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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걷기에 대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글을 한 권에 모은 책이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출판사인 맥밀란의 기획으로 탄생한 《걷기의 즐거움》은 제인 오스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찰스 디킨스, 에밀리 브론테, 마크 트웨인, 조지 엘리엇, E. M. 포스터, 버지니아 울프 등 17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문호들의 '걷기'를 주제로 한 글을 담은 앤솔러지다.

시, 에세이, 소설 등 서른네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길 위에서 써내려간 사유와 감성의 문장들이 한 권 안에 빼곡히 담겼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을 생각의 속도로 유유히 산책하며, 자기만의 속도로 인생을 걷는 법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혼자 걸을 때처럼 완전히 살아 있어본 적도,
그렇게 철저하게 나 자신이 되어본 적도 없었다”

제인 오스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찰스 디킨스,
E. M. 포스터, 샬럿 브론테, 버지니아 울프까지
서른네 명의 작가가 길 위에서 쓴 사유와 감성의 문장들

“먼 곳에서 이곳으로, ‘아직도’ 걸어오는 중인 옛사람들이 있다. 《걷기의 즐거움》은 그들의 건강하고 온화한 발소리를 담은 책이다. 인생이 흘러가는 것임을 감각하고 싶다면 이 책을 곁에 두어야 한다.” ─박연준(시인)

유튜브와 SNS, 숏폼이 지배하는 세상, 영화나 드라마마저 ‘10분 요약’으로 즐길 만큼 숨가쁘게 돌아가는 가운데서도 걷기 인구는 오히려 늘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걷는 행위를 열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 발을 번갈아 내딛는 단순한 행위이자, 수단이자 목적 그 자체인 ‘걷기’는 인간의 역사를 통틀어 철학과 예술에 자극제가 되어왔다. 그리고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손쉬운 명상법이자 치유법이기도 하다. 위대한 작가, 예술가, 철학자 대다수가 열정적인 산책자였으며 그들에게 걷기가 주요한 영감이자 소재가 되어온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다. 니체는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고 말했으며, 《월든》의 저자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사상가 소로에게도 걷기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행한 종교적 행위나 다름없었다.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 워즈워스는 일평생 28만 킬로미터를 걸었다고 하며 이는 지구를 일곱 바퀴 돈 셈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이자 문학자 레슬리 스티븐은 "나의 하루하루는 걷기에 대한 열망으로 얽혀 있다"며, "글쓰기란 결국 산책의 부산물"이라고 고백한다.
걷기에 대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글을 한 권에 모은 책이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출판사인 맥밀란의 기획으로 탄생한 《걷기의 즐거움》은 제인 오스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찰스 디킨스, 에밀리 브론테, 마크 트웨인, 조지 엘리엇, E. M. 포스터, 버지니아 울프 등 17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문호들의 '걷기'를 주제로 한 글을 담은 앤솔러지다. 시, 에세이, 소설 등 서른네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길 위에서 써내려간 사유와 감성의 문장들이 한 권 안에 빼곡히 담겼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을 생각의 속도로 유유히 산책하며, 자기만의 속도로 인생을 걷는 법을 만나게 될 것이다.

꾸준하게 땅을 밟고 나아가면서 지적인 균형감을 유지하는 감각
한 권에서 만나는 《고백록》, 《오만과 편견》, 《전망 좋은 방》
‘걷기의 말들’에서 발견한 자기만의 속도로 인생을 걸어가는 법

수백 년 전에 쓰인 글에 현대의 독자가 완벽하게 공감할 수 있을까? 그 주제가 ‘걷기’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인간의 오랜 역사 속에서 변함없이 그대로인 것이 있다면 아마도 걷기의 감각이 아닐까. 《걷기의 즐거움》은 17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 쓰인 ‘걷기’에 관한 글을 한 권에 모은 책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맥밀란 출판사가 선별한 서른네 편의 글들이 실려 있다. 각각의 글은 모두 걷기를 다루고 있지만, 시대와 배경, 글의 성격에 따라 놀랍도록 다양하다. 전원을 거닐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인, 사색을 통해 내면 깊숙이 파고드는 철학자, 도보 여행을 창작 활동의 자양분으로 삼는 예술가도 있다. 책 속 누군가에게는 낭만적인 행위였던 걷기가 다른 글에서는 금지된 행위가 되기도 하고, 생존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다채로운 걷기의 말들과 산책의 장면들이 느슨하게 선별된 만큼, 유명 작가의 잘 몰랐던 작품이나 낯선 작가를 발견하는 기쁨도 있다. 《오만과 편견》이나 《워더링 하이츠》(폭풍의 언덕)에서 발췌된 부분을 읽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고전 속 장면이 새롭게 다가온다.

《걷기의 즐거움》은 어디서부터 읽어도 상관없지만,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묶여 있다. 1장에서는 소로의 <걷기>, 버지니아 울프의 <밤 산책> 등 걷기 그 자체를 주제로 한, 산책자의 내면을 다룬 산문과 시를 만날 수 있다. 2장에서는 걷기란 결국 어딘가로 움직이는 것이라는 데 주목해, 포스터의 《전망 좋은 방》 속 이탈리아 여행 장면 등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향하고, 홀로 또 같이 도보 여행을 떠나며, 우연과 가능성을 만나기도 하는 문장들을 만난다. 3장은 ‘걷는 존재들’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글들을 모았다. 제인 오스틴, 에밀리 브론테, 조지 엘리엇, 해리엇 마티노 등 걷고 쓰는 행위가 사회에 대한 반항이자 해방이기도 했던 여성들의 소설부터, 노예로서 생존을 위해 걸어야 했던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기록을 다루기도 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관찰자가 되어 배회하는 도시 산책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소음과 인파에 휩쓸린 위험한 보행을 묘사한 로버트 사우디의 글이나, 한밤중 불면증으로 노숙자들 사이를 헤매는 찰스 디킨스의 문장도 인상적이다.
어느 시대든, 어떤 방식으로든 길 위에서 발을 떼어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걷기에 매혹되었던 위대한 작가들이 길 위에서 써내려간 서른네 편의 글 속에서, 독자들은 자기만의 속도로 인생을 걷는 감각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덮고 나면, 틀림없이 자기만의 걷기를 시작하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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