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시계

앤 타일러 지음 | 문예출판사 펴냄

종이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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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3.3.25

페이지

480쪽

상세 정보

존 업다이크가 '그냥 훌륭한 정도가 아니라 끔찍할 정도로 훌륭한 작가'라고 평한 바 있는 앤 타일러의 대표작. 작품 속에 드러나는 예기치 못한 섬세함과 사물을 관찰하는 따뜻한 눈, 인간성에 대한 신선한 통찰과 날카로운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퓰리처상 수상작이자 타임지 선정 최우수 도서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드라마를 통해 개인의 소외의식과 고립감을 예리하게 묘사한다.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의연함을 잃지 않는 인물들이 겪는 에피소드는, 인간 본성의 긍정적인 면에 대한 작가의 신뢰를 표현한다.

'결혼한 지 28년 된 부부가 친구 남편의 장례식에 가기 위해 자동차 여행을 하는 어느 하루의 이야기.' 이렇게 한줄로 요약할 수 있는 소설이지만, 그 안에는 두 남녀의 반평생 세월이 담겨있다. 두드러지게 극적이고 충격적인 요소는 없지만, 대신에 '섬세하고 재미있고 진실되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옮긴이는 1년여에 걸쳐 이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지은이와 직접 서신 교환을 하면서 원본의 분위기와 목소리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숨쉬기 연습(Breathing Lesson)’이라는 원제가 불러일으킬 오해를 막기 위해, 지은이로부터 매기가 결혼 1주년을 회상하는 부분에서 등장하는 ‘종이시계(Paper Clock)’를 한국어판을 위한 제목으로 추천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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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처음엔 영화에 빠져 보다가 그 말 맛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서 몇 년마다 꾸준히 읽는 책이 된 것 같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슬슬 욕심이 난다.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지~! 하고.

엘리 출판사의 <이성과 감성>을 보고는 절로 감탄이 인다. 아름다운 표지에 먼저 손이 갔는데, 출간 의도를 읽고는 더욱 감탄에 감탄을! 이번에 출간된 제인 오스틴의 책은 <이성과 감성>과 <오면과 편견>인데 12월 16일에 발간되었다. 이후 매년 12월 16일마다 2권의 책이 발간된다고 한다. 12월 16일은 바로 제인 오스틴의 생일이라고. 이렇게 6권의 책이 발간되는데, 바로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이다.

<이성과 감성>은 제인 오스틴이 20살에 쓴 첫 소설책이라고 한다. <오만과 편견>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이성과 감성>을 읽다 보면 작가의 첫 작품인 것이 살짝 느껴지기도 한다. 원숙함보다는 신선함이랄까, 내용 상의 단순함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인 오스틴의 말맛은 여전히 잘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에디션에서 가장 칭찬할 점은 김선형 번역가의 번역이다.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영어 단어의 유래나 근소한 차이를 주석으로 달아 읽는 재미를 극대화한다. 읽는 내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소설이 시작되면 대시우드 집안의 상황이 먼저 서술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두 번째 부인인 대시우드 부인과 딸 엘리너와 메리앤의 처지를 곧 느낄 수 있다. 재산은 모두 첫 번째 부인의 아들인 장자 존과 그의 아들에게 상속되고 부인과 두 딸은 살던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 오갈 데도 없어진 것이다. 제인 오스틴 작품의 화두인 "장자 상속"이 대놓고 드러난다. 따라서 존 부부의 대화를 읽으며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그러는 것일 게다.

<이성과 감성>의 가제목이 엘리너와 메리앤인 만큼 두 사람의 성격은 양극단을 향한다. 이성적인 엘리너와 감성적인 메리앤은 누가 옳고 누가 옳지 않은가라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이성적이거나 감성적일 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장자 상속이라는 사회적 문제 안에서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너무나 비열한 몇몇의 등장인물로 인해 주변 인물들까지 똘똘 뭉치는 공동체의 모습은 실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정말 며칠동안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맞아, 제인 오스틴은 그랬지!'하던 시간이었다. 내년엔 제인 오스틴과 버지니아 울프를 집중적으로 읽어봐야겠다.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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