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클라라 비달 지음 | 메타포 펴냄

나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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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3.31

페이지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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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이 교차하는 엄마와 딸 사이의 복잡한 감정, 특별한 듯하면서도 보편적인 모녀 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 주인공 멜리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엄마 밑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폭력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그런 엄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멜리는 불안증세를 보이고 점점 외톨이가 되어 간다.

멜리의 엄마는 요리도 잘하고, 친구들이 보는 데선 멜리와 잘 놀아 주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선 지나칠 만큼 애정 표현을 하는 '완벽한' 엄마다. 한편으론 멜리를 안아 줄 때 숨막히게 하고, 자신이 기분 나쁘고 아픈 탓을 멜리에게 돌리며, 멜리가 여자로 성숙하는 증거인 2차 성징을 못마땅해 하는 '나쁜' 엄마다. 그러나 실상 그 자신조차도 주체할 수 없는 고통 속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약한' 엄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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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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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의 나를 마주하게 만드는 밤의 이야기!
📚나를 닮은 인형을 발견한 밤!
📚아쓰카와 다쓰미 저자 <마트료시카의 밤>!

💭본격 미스터리의 한계를 시험하는 중첩되는 반전의 연속! <마트료시카의 밤>은 총 4편의 이야기가 수록된 단편소설집으로, 4가지 기발한 설정 아래 구성된 독립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이야기는 끝없이 겹쳐지고, 쉴 새 없는 반전이 연속인 작품으로, 코로나 사태라는 큰 설정과 각각의 단편만의 고유한 설정, 그리고 구성, 복선, 트릭, 반전 등 저자의 테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겹겹이 쌓인 정체성과 기억,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둠을 다루는 작품으로, 이 작품의 제목처럼 겹겹이 쌓인 인형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자아가 여러 층으로 나뉘어 있는 듯한 불안감이 등골을 서늘하게 느껴지는 이 작품은 기억의 파편, 서로 어긋나는 시점,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진짜 얼굴 같은 여러 요소들을 선보이면서, 겹을 벗겨가는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누가 범인인가' 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 를 다룬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자신이 보여주는 얼굴과 숨기고 싶은 얼굴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런 인물들을 보면서 마치 우리의 일상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면서 겹겹의 인형처럼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밤' 은 시간의 상징성을 그린다. 밤은 진실이 드러나는 시간이고, 동시에 가장 숨고 싶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의미이다. 이 작품은 읽다보면 단순한 미스터리의 이상의 감정들이 남아, 과연 내 마음의 몇 겹의 인형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은 정체성, 기억, 자아의 층위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려냈다. 분위기가 서늘하고, 심리적 긴장감을 동시에 그려낸 이 작품은 사건의 퍼즐을 맞추는 재미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갖춘 소설로, 단순히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깊이까지 갖춘 작품이다. 이 작품의 4편의 이야기가 모두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거리두기가 한창인 시절, 바뀐 가방을 찾아 중고 서점 거리를 헤매는 하드보일드 탐정, 코로나 시대 본격 미스터리 범인 맞치히 입학 시험을 도입한 대학교. 소설을 연기하며 펼치는 작가와 편집자의 밀실 속 2인 공방전, 코로나 떄문에 이제 겨우 성사된 전일본 학생 프로레슬링 연합 총회들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코로나 사태라는 큰 주제와 더불어 단편 각각의 고유한 설정을 그려냈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미스터리 중고 서적이 가득한 헌책방을 방황하는 하드보일드 탐정, 대학 입시를 앞두고 미스터리 소설에서 위안을 찾던 작가의 경험, 대학시절 동호회에서 함께 봤던 영화에서 시작된 밀실 속 2인 공방전, 좋아하는 프로레슬링에 본격 미스터리를 담고 싶었다라는 저자의 바람을 이 작품에 다 담아냈다. 선배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한없는 존경뿐만 아니라 자조적인 유머까지 담겨 있는 이 작품은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사람의 정체성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숨기고 있는 진짜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그 틈이 사건의 긴장감을 준다. 또한 기억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게 되는지, 그 기억이 얼마나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 보다 나는 누구인지, 기억은 믿을 수 있는지, 사람은 왜 여러 얼굴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하는 작품으로,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경이 밤이라는 것,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는 인물들, 어디서부터 어긋난 대화들까지!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작품으로, 마음 한 구석에 서늘한 마음이 남는 작품이다. 읽고 난 뒤 오래 남는 여운 ! 이런 여운을 주는 미스터리는 흔하지 않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는 재미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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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이 교차하는 엄마와 딸 사이의 복잡한 감정, 특별한 듯하면서도 보편적인 모녀 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 주인공 멜리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엄마 밑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폭력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그런 엄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멜리는 불안증세를 보이고 점점 외톨이가 되어 간다.

멜리의 엄마는 요리도 잘하고, 친구들이 보는 데선 멜리와 잘 놀아 주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선 지나칠 만큼 애정 표현을 하는 '완벽한' 엄마다. 한편으론 멜리를 안아 줄 때 숨막히게 하고, 자신이 기분 나쁘고 아픈 탓을 멜리에게 돌리며, 멜리가 여자로 성숙하는 증거인 2차 성징을 못마땅해 하는 '나쁜' 엄마다. 그러나 실상 그 자신조차도 주체할 수 없는 고통 속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약한' 엄마이기도 하다.

출판사 책 소개

엄마는 왜 나쁜가?
-“엄마, 그 이름은 더 이상 따뜻하고 희생적인 표상이 아니다.”

“학교라, 사람들은 언제나 학교를 들먹거린다! 어른들은 뭔가 안 좋은 일은 학교에서 생겨야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당연하겠지. 성적이 안 좋다거나 친구와 싸운다거나 하는 일들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니까.” -본문 중에서

신체학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그 집 아이가 학대받고 있구나.’란 사실이 집 밖에도 알려지지만, 집 안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는 학대는 ‘다른 사람이 상관하기 어려운 그 집 사정’에 속한다. 신체학대보다 그 피해가 4~5배 이상 심각하다는 정서학대는 학대 사실을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더군다나 학대받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15세 이하로 물리적ㆍ심리적으로 자기 방어 능력이 미약하다. 따라서 이런 경우, 아이들은 학대받을 뿐만 아니라 학대받아 마땅한 ‘나쁜 애’ 취급을 당하게 된다.
『나쁜 엄마』의 멜리는 두 얼굴의 엄마에게 정서학대를 당하며, ‘못된 애’, ‘이상한 애’ 취급을 받는다. 멜리에게 엄마는 결코 따뜻하고 희생적인 존재가 아니다. 사춘기에 막 다다른 딸의 아름다운 성숙에 대해 병적인 경쟁심마저 보이는 엄마에게 멜리는 끝없이 억압당한다. 그런 엄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멜리는 불안증세를 보이고 점점 외톨이가 되어 간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멜리가 이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자기 자신에게 돌린다는 것이다.
‘나쁜 엄마’를 인정할 것이냐, ‘나쁜 아이’로 남을 것이냐, 이제 선택의 문제만 남았다.

딸은 어떻게 견디는가?
-“세상의 딸들은 자라서 또 엄마가 된다.”
멜리의 엄마는 요리도 잘하고, 친구들이 보는 데선 멜리와 잘 놀아 주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선 지나칠 만큼 애정 표현을 하는 ‘완벽한’ 엄마다. 한편으론 멜리를 안아 줄 때 숨막히게 하고, 자신이 기분 나쁘고 아픈 탓을 멜리에게 돌리며, 멜리가 여자로 성숙하는 증거인 2차 성징을 못마땅해 하는 ‘나쁜’ 엄마다. 그러나 실상 그 자신조차도 주체할 수 없는 고통 속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약한’ 엄마이기도 하다.
『나쁜 엄마』를 읽으면 책 속 설정이 왠지 낯설지 않게 여겨진다. 왜냐면 우리의 엄마들이 모두 완벽하기를 추구하지만, 좋다가 나쁘다가, 고맙다가 밉다가, 강하다가 약하다가를 끊임없이 오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건, 이 모든 상황에서 엄마는 ‘엄마’라는 사실이다. 엄마가 사악해도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슈퍼맨이나 천사일 필요도 없다. 문제는 엄마가 나쁠 때 ‘엄마 나빠!’라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하고, 강당하기 버거운 엄마의 변화나 감정을 아이 혼자 책임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멜리는 열다섯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쁜 엄마’를 인정했고, 그런 뒤에야 비로소 치유의 길이 열린다. 소설 속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멜리는 성장과 성숙을 거듭하며 결국 자신 또한 엄마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딸들은 자라서 엄마가 될 가능성과 운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나쁜 엄마』는 사생활이라고 여겨져 본격적으로 다루길 꺼렸던 문제들을 사회적으로 부각시킨 문제작이다. 또한 아주 특별한 듯하면서도 상당히 보편적인 엄마와 딸의 관계를 세밀하고 긴장감 있게 그려 냄으로써 가족관계를 새롭게 성찰하도록 이끈다. 그러면서 애증이 교차하는 엄마와 딸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잘 포착해, 그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심리가 독자들의 마음에 전율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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