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땅뚱땅 도토리 오케스트라

김현주 지음 | 예림당 펴냄

뚱땅뚱땅 도토리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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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10.28

페이지

248쪽

상세 정보

현주리의 체험학교 시리즈 2권. 현주리네 학교의 도토리 합주단이 다문화학교인 풀잎학교 아이들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우리 아이들부터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편견 없이 또 보다 넓은 시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와 연관 지어 의미 있는 동화를 탄생시켰다.

현주리는 베트남에서 온 탄, 방글라데시의 디아나, 프랑스에서 온 엘렌 마리 등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서로가 처한 문화와 배경을 이해해 간다. 조금 서툴고 부족하지만 음악을 통해 마침내 하나가 되는 아이들의 배려 깊은 모습이 가슴 따뜻한 감동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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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겐 언제나 그것이 글 쓰는 일의 가장 기적 같은 부분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의 글을 책을 다 읽고 나서 보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며 독자인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했거늘 
하물며, 작가는 더 그러했을 것이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이른 아침 식사라!
제목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어 더 이 소설에 끌렸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삶에서 그런 경험은 본인 내면의 깊숙한 곳에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터..... 
 
결혼정보회사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이 모임을 주체하는 하나의 미스터리를 상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왜 이 책에 매달려 바쁜 3일 간의 시간을 이 책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는지 자조 섞인 나름의 변명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계속해서 상기하게 했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글 쓰는 작업 속에 본인의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그러한 작업을 통해 나온 작품들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녕!"
생각해보니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이별할 때, 만났을 때 
 
이 책에서도 작가는 이 '안녕'이란 개념을 적재적소에 어울리게 사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자를 생각했고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희망적인 후자를 내 마음에 안착했다. 
 
말로써 표현해서 본인의 감정을 사람들 속에 녹여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엔 더 많다. 
 
윤사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참석한 맴버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에 상처를 달고 살아가는 그의 사랑 또한 쉽지가 않다.
항공사 승무원에 부인이 있는 유부남 기장과 사랑에 빠졌고,
그가 이혼하려고 했을 때 이별을 선언했다. 
 
국어 교사였던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그에게 '이혼'이란 단어는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고 그는 가슴 내면 본인의 감정을 희생 시켰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을 둔 지훈은 매번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려 했지만
언제나 그의 형 곁을 맴돌고 있었다. 
 
고객 학보를 위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도 또한 이 조찬모임의 결과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63페이지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매년 6월 3일 생일날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
책 선물은 본인의 탄생을 직접 동사무소에 신고했던
파리에 있는 아버지였다. 
 
옛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 안에 버리고 조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이 가져갔던 물건들은
새 주인의 것이 되었을까? 
 
윤사강이 버렸던 '슬픔이여 안녕' 책들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이지훈이 버렸던 오래된 카메라(로머)와 필름은 윤사강이 가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도쿄에서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 앞에서
도킹한다. 
 
결혼정보회사의 한 VIP 고객 현정의 과거 연인을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곳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다. 
 
현정과 지훈은 재결합을 하지 못했지만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할 수 있었다.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이 이별의 아픈 안녕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에 대한 희망적인 안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실연의 상처로 오랜 시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달콤한 잠을 선사했다.
나는 꽤 괜찮은 소설을 읽고 나면 나름대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장면들을 떠 올린다. 
 
이 책에는 윤사강의 직업을 배경으로 '공항'이라는 공간이 자주 등장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설레임!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사강은 손 바닥의 생명선을 칼로 그었다.
그가 좋아했던 연인 정수의 손등에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 길이 만큼의 상처가 있었다. 
 
이야기의 조합은 어딘지 모를 운명이라는 암시를 가지게 하지만
그것 또한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자신들의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엄마가 죽는 날에도 아버지는 본인의 직업인 택시 기사로 손님을 태우고 택시를 몰아야했던 미도의 삶은 또 어떠한가? 
 
성공하지 않으면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에겐 아무런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곳이 냉정한 세상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름대로 상상한다.
그들은 그 모임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지우려 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오래 동안 외면해 오던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을 것이다.
삶은 성장의 연속이니깐..... 
 
글을 쓰면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 또한 그러하다.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사유의 숲을 지나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사강이 오랜 기간 가슴에 담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화해로 이끌어지는 부분은 반전과 함께 뭉클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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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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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현주리의 체험학교 시리즈 2권. 현주리네 학교의 도토리 합주단이 다문화학교인 풀잎학교 아이들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우리 아이들부터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편견 없이 또 보다 넓은 시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와 연관 지어 의미 있는 동화를 탄생시켰다.

현주리는 베트남에서 온 탄, 방글라데시의 디아나, 프랑스에서 온 엘렌 마리 등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서로가 처한 문화와 배경을 이해해 간다. 조금 서툴고 부족하지만 음악을 통해 마침내 하나가 되는 아이들의 배려 깊은 모습이 가슴 따뜻한 감동으로 이어진다.

출판사 책 소개

나라와 문화가 다른 친구들이
음악으로 만났어요.
다문화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뚱/땅/뚱/땅 음악 이야기~!


저마다 가지고 있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편견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 있는 건강한 동화!
- 장인실 경인교육대학교 한국다문화교육원 원장/교수

서로 다른 높낮이가 모여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음악과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이 인상적이다.
- 김광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이해교육원 출판정보팀장

도토리 오케스트라 친구들의 마음씨와 이야기를 닮은 악기들 묘사가 어찌나 생생한지 그 소리가 꼭 들리는 듯합니다.
- 박혜리 작곡가, 아일랜드 전통음악연주자

《뚱땅뚱땅 도토리 오케스트라》는 현주리네 학교의 도토리 합주단이 다문화학교인 풀잎학교 아이들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는 이야기입니다. 현주리는 베트남에서 온 탄, 방글라데시의 디아나, 프랑스에서 온 엘렌 마리 등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서로가 처한 문화와 배경을 이해해 갑니다. 조금 서툴고 부족하지만 음악을 통해 마침내 하나가 되는 아이들의 배려 깊은 모습이 가슴 따뜻한 감동으로 이어집니다.

“다문화는 다양한 문화의 줄임말이기도 해요.
함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해 보아요!”

우리는 다문화 친구들을 만나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교실에서 혹은 사회에서 피부색이 다르고 가정 형편이 다른 친구들을 이름 대신에 “다문화, 다문화!”라고 부르며 깔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다문화’는 말 그대로 ‘다양한 문화’를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살고 있지만 살아가면서 중국 문화, 동남아시아와 유럽 문화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느낍니다. 그럼에도 편견과 선입관을 가지고 다른 문화 사람들을 배척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아직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김현주 작가는 우리 아이들부터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편견 없이 또 보다 넓은 시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와 연관 지어 의미 있는 동화를 탄생시켰습니다. 작가는 실제 다문화학교와 창작 악기 체험학교 등을 오가며 다문화 아이들의 현실을 짚어 보고, 또 여러 나라의 악기를 응용하여 만든 창작 악기가 실제 연주에 가능한지도 세심하게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다문화 친구들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따뜻한 이야기를 창조했습니다.
오케스트라에서는 어느 한 악기만 잘 연주한다고 해서 아름답고 훌륭한 공연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이렇듯 다문화 사회 속에서도 어느 한 문화만이 우월하다는 시각이 우선시되면 절대로 우리 삶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속에서 문화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현주리네 합주반 아이들은 처음에 다문화학교 아이들과 오케스트라를 결성한다고 했을 때 “그 애들은 악보도 제대로 본 적 없을 거야.”라고 단정 짓고 공연을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주민 등록 번호를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들, 고향에 떨어져 살고 있는 형과 말이 통하지 않아 고민인 아이,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던 아이를 만났을 때 혹시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조금 불편한 마음으로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2주 동안 캠프에서 함께 부대끼고 연주 연습을 하면서 친구들이 가진 고민을 공유하고 아이들다운 동심으로 서로를 이해합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음악과 음식 등을 체험하고 문화를 경험하면서 비로소 진짜 소통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지요. 무엇보다 나라와 국적 관계없이 서로 친구가 되어 화음을 맞추어 가다가 마침내 도토리 오케스트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 모두들 커다란 감동을 맛봅니다.
책 속 현주리가 그랬듯, 우리 아이들도 다른 나라의 문화가 틀린 것이 아닌 단지 ‘다른 것’임을, 또 그 다름을 존중하면서 다문화 친구들과 함께 조화로운 삶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리즈 소개]

현주리의 체험학교 시리즈는 초등학생 현주리가 경험하는 전통문화, 다문화, 지방문화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조화롭게 담고 있습니다. 《궁궐에서 온 초대장》 《뚱땅뚱땅 도토리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총 3권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궁궐에서 온 초대장》은 궁궐 캠프 초대장을 받은 현주리가 일주일 동안 궁궐에 머물면서 다양한 전통문화와 궁궐의 가치를 배우고 이해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린이문화진흥회 선정 좋은 어린이책’, ‘경기문화재단 선정 우수 아동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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