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감정들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펴냄

무명의 감정들: 나를 살아내는 일 (나를 살아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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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3.10.30

페이지

308쪽

상세 정보

'무명'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수많은 독자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쑥 작가의 이야기가 <무명의 감정들>로 탄생했다. 보통의 이야기 같지만, 인생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건네는 저자의 이야기는 고개를 숙인 현대인들에게 많은 위로를 선사했다.

삶에서 우리는 자주 이름을 잃어버린다. 누군가의 엄마, 어느 회사의 직급 등으로 불리는 동안 이름이 삶에서 희미해지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우울을 감내하며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사투를 이어가는 사람들. 괜찮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는 날이 늘어나고, 요동치는 마음을 잡지 못해 매일 밤 우울함에 잠식되는 많은 요즘. 쑥 작가는 동질감의 위로를 던지며 꿋꿋하게 살아내자는 말을 조심스레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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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누

@bandu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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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따뜻한 사람은 아니다. 작가의 말처럼 다감하나, 다정한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좋은 책을 가까이하면 보드라운 말씨를 한 내가 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조금 더 따뜻하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책을 읽는다. 타고 나지 않았기에 학습이라도 해서 더 나은 내가 되고싶은, 나의 작은 열망이다.

나는 이처럼 타고난 내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여러 방면에서 이상적인 모습의 나로 바꾸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나를 있는 나 자체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완벽주의 성향의 타고난 기질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완벽주의라고 하기엔 사실 완벽하지 않다.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나를 더 움츠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갖지 못한 걸 가지고 싶어할 때, 사람은 찌질하고 초라해진다. 그런 찌질이는 나만 알던 나의 모습이었는데...

작가가 나를 사찰했다!! 정말 내가 한 생각인데, 어쩜 이렇게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작가의 글을 읽으며 아, 모두가 똑같나보구나. 모두가 다 이렇게 불안하구나. 불안하지만 그냥 버텨내는 인생이구나 싶었다. 안도감이 들고 그 자체로 위안이 됐다. 나와 같은 불안한 인생을 사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P.26 # 안락과 불쾌
속수무책으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안락하고 불쾌하다. 쉬어도 된다는 자아와 무책임하게 누워만 있으면 안된다는 자아가 답도 없이 싸운다. 산책이라도 나가자는 생각을 두어 시간 한다. 의미 없는 영상들이 지겨워지고 나서야 겨우 몸을 일으킨다. 오래된 동네를 걷는다. 상쾌하고 불안하다.

P.32 # 평양냉면과 속단
나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 사람에는 나도 포함된다. 나도 나를 모른다. 불면을 고백한 날, 숙면을 했고 흰색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날, 어울리는 흰옷을 찾아버렸다. 그럴때마다 다짐한다. 속단하지 말자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말자고. 세상도, 나 자신도. 인간은 평생 낙인을 찍으며 사는 존재다. 단편적인 모습 몇 개로 압축하는 존재. 그러나 무언가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우리는 너무 짧게 듣고, 좁게 본다. 지레짐작하지 말자. 신중하지 않은 결론은 세계를 너무 좁게 만든다. 확장하는 나로 살고 싶다. 성급하지 않은 나, 속단하지 않는 나로.

P.43 #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더 두려운 거야
좋아하는 일을 마주하면 두려운 마음이 비집고 올라올 때가 있다. 잘하고 싶으니까. 좋아하는 걸 못 한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어서. 그걸 좋아하는 만큼 두려움도 큰 거야.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더 두려운 거라는 말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순간 도망치지 않기를 바라서.

P.94 # 강인한 마음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싶다. 늘 흔들린다. 우리는 무대 위에서 산다. 늘 직간접적으로 평가 당한다. 칭찬받고 싶지만 매번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 괜찮다고 그런 평가도 있을 수 있는 거라고 자신을 다독여 봐도 잊히지 않는 뾰족함이 있지. 참을 수 없는 나의 부족함. 부족함을 활자로 보고 느끼고 마음이 떨려서 다 포기하고 싶고. 노력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부족함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순간들. 이 부족함을 평생 채워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함이 왈칵 밀려드는 순간들도. 내가 늘고 있는 건 실제 실력보다도 늦게 우는 법과 부족함을 드러내지 않는 법인 것 같다. 잘하는 걸 더 잘해 보이도록 행동하는 법고 부족함을 굳이 드러내지 않는 법. 다 잘하고 싶지만 견딜 수 없이 부족한 것들이 넘쳐나지. 그런데도 그만둘 수는 없잖아. 그래서 그냥 떨리는 마음을 끌어안아. 강인하지 않아도 버티는 힘을 기르고 있다.

P.104
어른의 속성은 무엇일까. 아이의 마음은 또 무엇이고. 자라나는 마음과 성숙한 마음, 시드는 마음은 어느 경계선에 있을까. 하나의 경계선은 책임감이겠지. 책임감을 깨닫지 못한 마음, 책임지는 마음, 책임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 자라나는 마음은 몹시 짧았다. 시드는 마음은 너무 이르게 찾아왔고.

P.122
아무것도 아닌 것에 무너진 날에는 아무것도 나를 일으킬 수 없다. 나를 쓰러트린 대상에 형태가 없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P.137
사랑하는 것들은 상처를 준다. 이게 참 잔인하게 들릴수는 있지. 그렇지마는 약간의 상처조차도 주고받지 않은 사이는 결코 깊은 사이가 될 수 없다. 잔인한 진실이다.

P.143
슬픔을 와락 느끼는 순간과 그것을 쓰는 순간과 읽히는 순간은 모두 다른데, 도저히 언제 괜찮고 언제 괜찮지 않은지 무 자르듯 할 수 없었다.

P.168 # 인생의 단맛
고생 끝에 맛보는 단맛이 더 달긴 해. 솔직히 운동하고 먹는 음식이 더 맛있고 일하고 먹는 술이 더 시원하고 시험 끝나고 노는 날이 더 즐겁다. 견뎌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많다. 인생에서는. 그런 쓴맛들이 아예 없었으면 하다가도, 그러다가도 그런 게 없으면 어떻게 인생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게 없으면 단맛이 달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해. 그러니까 견뎌내고 한번 가보자고.

P.223 # 오히려 좋아 💕
오히려 좋아. 유행처럼 번진 이 말이 무척이나 좋다. 비 와? 오히려 좋아. 시원하고 좋지, 뭐. 비행기 결항? 오히려 좋아. 호캉스, 진행시켜! 오히려 좋은 점을 찾다 보면 정말로 좋아지는 것 같다. 불행은 없었던 일이 되고 행복만 가득하게 된다. 그런 친구가 있다. 내내 오히려 좋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친구. 옆에 잇다 보면 말이 옮는다. 예측 불가했던 사건이 튀어나오면 그는 외친다. 야, 오히려 좋아. 나도 말한다, 그래 오히려 좋지. 말은 옮는다. 좋은 사람, 좋은 책을 가까이하면 보드라운 말씨를 한 내가 된다. 좋은 것을 가까이에 두고 싶다. 나는 잘 흡수하는 사람인 걸 알기에. 환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환한 사람을 가까이에 두면 된다.

무명의 감정들

쑥 지음
딥앤와이드(Deep&WIde) 펴냄

1개월 전
0
:)님의 프로필 이미지

:)

@eudaimoniaaa

시의적절하게 잘 읽었다! 집중력이 떨어져 두껍고 어려운 주제는 읽고싶지 않은 요즘. 음악 듣다가, 일기 쓰다가 울컥하는 일이 많아지고, 작은 일로 짜증이 나는 요즘. 개차반같이 살고 싶다가도 개차반같은 짓을 하고는 자책하는 게 질려버린 요즘. 그래도 괜찮다, 그런 때도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책.

무명의 감정들

쑥 지음
딥앤와이드(Deep&WIde) 펴냄

4개월 전
0
은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은영

@vxsosqfxcj8l

  • 은영님의 무명의 감정들 게시물 이미지

무명의 감정들

쑥 지음
딥앤와이드(Deep&WIde) 펴냄

읽었어요
7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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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무명'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수많은 독자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쑥 작가의 이야기가 <무명의 감정들>로 탄생했다. 보통의 이야기 같지만, 인생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건네는 저자의 이야기는 고개를 숙인 현대인들에게 많은 위로를 선사했다.

삶에서 우리는 자주 이름을 잃어버린다. 누군가의 엄마, 어느 회사의 직급 등으로 불리는 동안 이름이 삶에서 희미해지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우울을 감내하며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사투를 이어가는 사람들. 괜찮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는 날이 늘어나고, 요동치는 마음을 잡지 못해 매일 밤 우울함에 잠식되는 많은 요즘. 쑥 작가는 동질감의 위로를 던지며 꿋꿋하게 살아내자는 말을 조심스레 건넨다.

출판사 책 소개

“이 글 어느 길목에서 당신의 쌍둥이를 마주하는 순간이 있기를.”

<무명의 감정들 - 나를 살아내는 일>
고단한 삶에 지친 당신에게 동질감의 위로를 선사합니다


"우리는 달라요. 그러나 닮았습니다."

'무명'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수많은 독자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쑥 작가의 이야기가 <무명의 감정들>로 탄생했다. 보통의 이야기 같지만, 인생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건네는 저자의 이야기는 고개를 숙인 현대인들에게 많은 위로를 선사했다.

삶에서 우리는 자주 이름을 잃어버린다. 누군가의 엄마, 어느 회사의 직급 등으로 불리는 동안 이름이 삶에서 희미해지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우울을 감내하며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사투를 이어가는 사람들. 괜찮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는 날이 늘어나고, 요동치는 마음을 잡지 못해 매일 밤 우울함에 잠식되는 많은 요즘. 쑥 작가는 동질감의 위로를 던지며 꿋꿋하게 살아내자는 말을 조심스레 건넨다.

비어있는 것은 언제든 채울 수 있다는 뜻인 ‘무명’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저자는 짙고 구수한 현대인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이끌어 간다. 이 책을 읽는 당신도 그 리듬에 몸을 맡기다 보면 '무명'과 하나가 된 듯 묘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타인을 위해 행복을 뒤로 미루며 살아온 누군가에게, 세상의 기준에 맞추며 사느라 지쳐버린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하자. 봄날의 햇살 같은 문장들이 외롭고 지친 마음을 치유해줄 것이다.

“타인에게서 뜨끔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만큼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요. 이곳에 담긴 단상이 생을 거닐며 발견할 수 있는 좁은 다행 중 하나이길 바랍니다. 이 글 어느 길목에서 당신의 쌍둥이를 마주하는 순간이 있기를. 그리하여 우리의 닮은 마음이 가볍지 않지만 가벼울 수 있기를.

「비움을 잘하는 삶이 잘 사는 삶이다」 중에서

“나는 꿋꿋이 행복해질 거야.
슬픔도 내 것이지만 행복도 진정한 나의 것이다.”

진정한 나의 이름을 찾는 여정 <무명의 감정들 – 나를 살아내는 일>


인생이란 결국 행복을 찾는 여정이다. 그 여정이 쉬울 리는 없고 그 괴리에서 우린 머리를 부여잡으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성장은 모두 고통에서 비롯된다. 아파본 사람이 남에게 상처 주지 않고, 불행에 본 사람이 행복의 농도를 더 짙게 만끽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삶에서 느낀 좌절과 극복, 흔들리는 마음과 관계, 소중한 인연과 두려움 등 현대인이라면 느끼는 공통된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는 이유는 누군가를 위해 건네는 뻔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모두 저자의 실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그리고 겪고 있을 상황을 읽다 보면,‘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구나’와 같은 동질감의 위로를 짙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책에는 꿈, 행복, 두려움, 불안, 관계, 사랑, 직장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되어 있어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저자의 진중한 문장과 마음을 관통하는 그림을 본다면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무명의 감정들』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치열히 사색하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우리는 ‘어느 어른’의 깊은 내면을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남의 일기장이 제일 재밌듯, 일상 곳곳에서 <무명의 감정들>을 통해 위안을 받길 바란다.

“만약 당신이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면, 이 이야기가 수많은 참고서 중 한 권이 되기를. 끝내 당신도 당신의 정답을 고르길. 정답은 당신 마음속에 있다.”

- 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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