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앨리슨 후버 바틀릿 지음 | 솔출판사 펴냄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책 도둑과 탐정과 광적인 책 수집가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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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10.14

페이지

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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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여 책에 미친 사람들과 책 수집과 절도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파고든 책이다. 저널리스트인 앨리슨 후버 바틀릿의 데뷔작으로, 반스앤노블 '우수 신예작가 발굴' 프로그램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샌프란시스코 매거진」에 기고한 이 이야기에 대한 최초의 원고는 '2007년 미국 최우수 범죄 보고서'에 수록되었다.

저자는 우연히 접한 17세기 희귀 식물서 한 권이 계기가 되어 고서의 매력에 빠져들고, 희귀 고서의 세계에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느낀다. 절도 사례를 수집하던 그녀는 근래의 가장 악명 높은 책 도둑 존 길키와, 길키를 잡아들이기 위해 스스로 '책 탐정'으로 나선 서적상 켄 샌더스의 이야기에 특별히 이끌린다.

그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수차례 그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도둑의 절도 과정과 탐정의 추격을 긴장감과 통찰과 유머를 조화시켜 풀어냈다. 뿐만 아니라 희귀도서 판매상, 도서관 사서, 수집가 들을 만나고 수집과 절도의 역사를 다룬 책을 탐독하면서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 책 사이의 친밀하고도 복잡하며 때로는 위험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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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앨리슨 후버 바틀릿 지음
솔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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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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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여 책에 미친 사람들과 책 수집과 절도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파고든 책이다. 저널리스트인 앨리슨 후버 바틀릿의 데뷔작으로, 반스앤노블 '우수 신예작가 발굴' 프로그램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샌프란시스코 매거진」에 기고한 이 이야기에 대한 최초의 원고는 '2007년 미국 최우수 범죄 보고서'에 수록되었다.

저자는 우연히 접한 17세기 희귀 식물서 한 권이 계기가 되어 고서의 매력에 빠져들고, 희귀 고서의 세계에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느낀다. 절도 사례를 수집하던 그녀는 근래의 가장 악명 높은 책 도둑 존 길키와, 길키를 잡아들이기 위해 스스로 '책 탐정'으로 나선 서적상 켄 샌더스의 이야기에 특별히 이끌린다.

그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수차례 그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도둑의 절도 과정과 탐정의 추격을 긴장감과 통찰과 유머를 조화시켜 풀어냈다. 뿐만 아니라 희귀도서 판매상, 도서관 사서, 수집가 들을 만나고 수집과 절도의 역사를 다룬 책을 탐독하면서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 책 사이의 친밀하고도 복잡하며 때로는 위험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출판사 책 소개

나는 유혹을 제외한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다. ―오스카 와일드

왜 그는 순수한 책 예찬자에서 책 도둑이 되었는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실제 이야기! 눈을 뗄 수 없는 고품격 서스펜스!


사람과 책 사이의 친밀하고 복잡하며 때로는 위험한 이야기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는
책 한 권을 쟁취하기 위한 일념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긴 여행을 하고, 친구들을 잊고
거짓말을 하고, 속임수를 쓰고, 절도까지 저지르는 자들이 있다.
―20세기의 서적상 로젠바흐(1876-1952)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읽고, 책 한 권 크기의 태블릿PC에 도서관 하나를 통째로 넣어 다니는 IT 혁명의 시대에, 한 권의 책을 갖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니 머나먼 과거의 이야기 같은가. 21세기 첨단 기술은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지만, 괴테의 초판본이나 나보코프의 헌사와 나비 그림이 있는 <롤리타>를 대신하지는 못한다. 특별한 개인사가 담긴 책이나 출판의 역사에 기록될 희귀 작품을 수집하고 소유하려는 욕망은 시대가 바뀌어도 꺾이지 않는다. 책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책 도둑과 탐정과 광적인 책 수집가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는 말 그대로 책을 좋아하여 책에 미친 사람들과 책 수집과 절도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파고든다. 저널리스트인 앨리슨 후버 바틀릿은 우연히 접한 17세기 희귀 식물서 한 권이 계기가 되어 고서의 매력에 빠져들고, 희귀 고서의 세계에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느낀다. 절도 사례를 수집하던 그녀는 근래의 가장 악명 높은 책 도둑 존 길키와, 길키를 잡아들이기 위해 스스로 ‘책 탐정’으로 나선 서적상 켄 샌더스의 이야기에 특별히 이끌린다. 그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수차례 그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도둑의 절도 과정과 탐정의 추격을 긴장감과 통찰과 유머를 조화시켜 풀어냈다. 뿐만 아니라 희귀도서 판매상, 도서관 사서, 수집가 들을 만나고 수집과 절도의 역사를 다룬 책을 탐독하면서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 책 사이의 친밀하고도 복잡하며 때로는 위험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 책은 그녀의 데뷔작으로 반스앤노블 ‘우수 신예작가 발굴’ 프로그램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샌프란시스코 매거진>에 기고한 이 이야기에 대한 최초의 원고는 <2007년 미국 최우수 범죄 보고서>에 수록되었다.

유례 없는 책 도둑 존 길키와 집요한 책 탐정 켄 샌더스,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공방
존 길키는 1999년 말부터 2003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10만 달러어치 이상의 책을 훔쳐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이 일하던 백화점에서 빼낸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를 도용하여 전화로 값비싼 희귀 초판본들을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서적상은 결제 승인이 떨어지면 의심하지 않고 책을 내주게 되고, 한 달 후에 카드 실소유주로부터 항의를 받고서야 도난 사실을 알게 된다. 길키는 자신의 범죄 패턴을 당국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사법관할이 다른 여러 주에 걸쳐 책을 주문하는 주도면밀함을 잊지 않았다. 고서 업계의 공공의 적이 된 그는, 그를 잡기 위해 3년을 끈질기게 매달려온 서적상 켄 샌더스와 경찰의 공조로 결국 체포되었는데, 3년 형을 마친 이후에도 또다시 가짜 수표로 책을 구입하려다 붙잡혀 재수감되었다.
켄 샌더스는 미국 고서적상협회(ABAA)의 보안담당 회장으로 절도 범죄로부터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난 소식을 수집하고 회원들에게 경보를 내리는 임무를 담당했다. 당시 회원들은 신용카드를 도용해 책을 주문해 가져가는 이른바 “북부 캘리포니아 신용카드 도둑”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었는데, 마침 한 회원에게 도둑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도서 주문이 들어온다. 이때부터 샌더스는 회원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경찰과 함께 함정 수사를 펼쳐 마침내 도둑의 덜미를 잡는다.
이처럼 길키가 미국 전역의 희귀서점을 대상으로 요령 좋게 책을 주문해 손에 넣는 과정과 샌더스가 경찰과 공조해 체포 작전을 펼치는 과정은 마치 탐정소설의 한 장면처럼 긴박하게 전개된다. 한 사람은 책 도둑이고 한 사람은 서적상이지만 ‘책 수집’이라는 하나의 세계에서 두 사람은 겹쳐진다. 저자는 이 두 사람을 앞세워 책에 얽힌 모험담과 책 수집의 매력과 절도에 대한 유혹을 흥미롭게 탐색한다

책을 사랑한다, 고로 나는 훔친다
저자는 2년여 동안 길키를 인터뷰하면서 어떤 계기로 책 수집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왜 책을 훔치는지, 감옥에 드나드는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절도를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한다. 수백 권의 책이 꽂힌 으리으리한 서가를 소유한 학식 있고 교양 있는 신사. 이것이 그의 이상이었다. 그가 책을 훔치는 이유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을 사랑하고 간직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며, 책을 소유함으로써 인정받고 존경받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다. 그는 훔친 책을 돈을 벌기 위해 판매한 적이 없고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날을 기대하며 자신만 아는 보관 시설에 차곡차곡 쌓아놓았다. 하지만 아무리 책을 갖고 싶은 마음이 열렬하다 해도 도둑질을 정당화하는 그의 논리는 비정상적임에 틀림없다. 갖고 싶은 책이 많은데 구입할 돈이 없고, 수천 수만 달러에 달하는 희귀본들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가질 수 없다는 건 부당하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그것들을 소유하기로 한다. 그러한 행위가 불법이긴 하지만 잘못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열정적으로 책을 예찬하는 호기심 가득하고 예의 바른 사람의 면모와, 탐욕을 숨긴 채 허울 좋은 말만 늘어놓는 사기꾼의 모습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저자는 이런 혼란을 느끼면서도 최대한 균형 잡힌 시선으로 그를 파악하려 하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점점 자신이 이상으로 삼은 모습에 근접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의 마지막 두 차례 만남에서 나는 직관적으로 또 다른 진실을 파악했다. 나는 길키가 남들이 자신을 교양 있는 신사로 봐주기를 원해서 책을 훔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거짓 이미지와 허위 신분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 사람이 실은 바로 그런 신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철학을 공부하고, 작가들을 연구하고, 문학 작품을 읽고, 심지어 에세이와 희곡을 직접 쓰고 있었다. 이런 노력을 하면서 그는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창조해내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책을 출판하기 전 저자가 그에 대해 들은 마지막 소식은 그가 또다시 책을 훔쳤다는 것이었다.

멈출 수 없는 유혹, 서적광에 얽힌 믿지 못할 이야기들

길키와 샌더스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책에 대한 사랑이 광기로 변해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뻗어 나간다. 그들의 욕망은 순수하게 책을 사랑하는 애서가에서 훨씬 더 광적인 고통을 느끼는 서적광으로 부풀어가고, 한번 시작된 집착과 충동은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른다.

방금 쟁취한 책이건, 손에 넣을 수 없었던 책이건, 다른 수집가에게 강탈당한 책이건, 책에 대해 얘기하는 수집가는 애인들을 회상하는 바람둥이와 상당히 비슷하다. …… “책을 사고 싶어 몸살이 나지요. 그러면 필사적으로 가지고 싶어져요. ……그걸 소유하게 되는 바로 그 순간, 그것으로 끝이에요. 너무 짧은 순간이지요. 그 순간이 지나면 그걸 팔아넘길 수도 있고 때로는 그걸 기억조차 하지 못해요. 또 다른 책을 고대하고 있으니까요.” ―본문 중에서

이탈리아의 백작 구글리앨모 리브리(1803-1869)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의 학계를 누비면서 공립도서관에서 희귀 문서를 훔쳤는데, 그 가치가 오늘날의 150만 유로를 초과한다. 그는 1850년 체포되어 10년 동안 독방에 수감되었다. 19세기 스페인 수도사 돈 빈센트는 갖고 싶었던 희귀본이 다른 사람에게 낙찰되자 그를 죽이고 학자 아홉 명을 살해한다. 그렇게 손에 넣은 책이 유일본이 아니라는 사실에 그는 반미치광이가 된다. 1930년대 네스레스카의 식물학 교수였던 토머스 제퍼슨 피츠패트릭은 너무 많은 책으로 인해 집이 건축 법규상 수용 가능한 짐의 최대량을 초과하게 되었다. 그는 90톤에 달하는 책에 둘러싸여 주방 구석의 야전침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들의 일화는 장서벽(藏書癖)이 얼마나 광적이며 위험한 데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수집은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창조하는 행위다
누구에게나 간직하고 싶은 책 한 권쯤은 있을 것이다. 대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이 담겨 있거나, 성장기에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겼거나, 손에 넣게 된 과정이 아주 특별하거나 한 책들이다. 대부분의 수집가들이 어릴 때 읽은 동화책을 모으는 것으로 수집을 시작한다는 것도 그때의 기억이 남다르기 때문이리라. 책은 그처럼 많은 개인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추억의 저장고이며, 크게 보자면 인류의 역사와 기억을 내장한 심오한 실체이다. 열정적인 수집가들은 희귀한 책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보다 자신만의 소장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책과 책을 결합하면서 나름의 이야기를 창조하는 행위라는 것에 더 큰 만족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것은 한 개인의 취미를 넘어서 사회적 의미를 얻는다.

희귀도서 애호가들은 “문명을 구원”했을 뿐 아니라 책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듦으로써 해석 행위에 관여하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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