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습관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펴냄

다산의 마지막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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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11.29

페이지

340쪽

상세 정보

내가 굳어지고 텅 비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우울함으로 번질 때 펼쳐보고 기댈 수 있도록 마련한 오래된 조언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천년의 내공》의 저자 조윤제가 다산이 학문의 마지막에서 육십 년 내공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한 공부, 《소학》의 주요 구절 57가지를 가려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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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습관

조윤제 지음
청림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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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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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내가 굳어지고 텅 비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우울함으로 번질 때 펼쳐보고 기댈 수 있도록 마련한 오래된 조언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천년의 내공》의 저자 조윤제가 다산이 학문의 마지막에서 육십 년 내공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한 공부, 《소학》의 주요 구절 57가지를 가려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었다.

출판사 책 소개

모든 것을 쏟아낸 지금,
무엇으로 나를 다시 채울 것인가?

다산이 육십 년 공부를 비우고
처음부터 다시 채우고자 읽은 마지막 책, 《소학》

내가 멈췄을 때 돌아볼 수 있는 나의 바탕.
공부의 시작에서 접했지만 살아가며 잊어버렸던 어른다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소학》.


지금 밟고 있는 곳이 인생의 정점임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성취감보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익숙해서 습관이 되어버린 일상들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인생의 하강곡선을 그릴 것 같아서다. ‘고인 물’이니 ‘라떼는 말이다’라는 유행어에는 이러한 정체감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은 내가 굳어지고 텅 비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우울함으로 번질 때 펼쳐보고 기댈 수 있도록 마련한 오래된 조언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천년의 내공》의 저자 조윤제가 다산이 학문의 마지막에서 육십 년 내공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한 공부, 《소학》의 주요 구절 57가지를 가려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었다.

다산이 처음 배운 어른의 기본,
그리고 정점에서 다시 찾은 책 《소학》

《소학小學》은 유학 입문자들을 위한 교재다. 주자의 제자 유자징이 여러 고전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법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자기 수양에 대한 구절들을 가려 뽑았다. 조선 서당에서는 《동몽선습》과 《명심보감》 다음으로 가르쳤다. 사서삼경에 들어가기 전에 입문 단계를 마무리 지으며 기초와 심화를 잇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다산 정약용 또한 《소학》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말년에 모든 공부를 비우고 《소학》과 《심경》만을 남겼다. 두 책은 사서삼경에서 좋은 구절을 선별한 결과이며, 사대부들의 필독서였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지향은 정반대다. 《심경》이 유학의 가장 높은 경지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오한 구절들을 정리했다면 《소학》은 가장 낮은 곳에 뿌리를 내린 다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양과 상대방을 대할 때의 몸가짐을 강조한다. 《심경》과 《소학》 각각의 핵심을 합치면 극기와 복례가 된다. 다스린 마음을 몸으로 옮겨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어른답게 성장한다는 것,
다산은 왜 처음을 되돌아봤는가?

누구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순간이 찾아온다. 귀양살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정약용 또한 그러했다. 그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추락했고, 세상 모두가 자신에게 등을 돌렸음을 절감했다.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유폐되면서 학문은 더욱 깊어졌지만, 그것을 알릴 기회도 끊겼고, 전해줄 제자도 구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약용은 실망하지 않았다. 후회와 미련으로 가득한 삶을 부정하지 않고 기꺼이 끌어안았고, 평생을 공부에 바쳐 도달한 경지에 안주하지 않고 그 너머로 나아가기 위해 육십 년 동안 쌓은 학문을 기꺼이 내려놓았다. 다시 채우기 위해 한 갑자의 내공을 비운 것이다.
정약용이 《심경》과 함께 《소학》을 마지막에 선택한 까닭은 이 때문이다. 그가《소학》에서 깨달은 공부의 핵심은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살아가며 감히 실행하지 못했던 당연한 이치를 새삼스럽게 하기에, 《소학》은 유학 경전들 가운데 가장 쉽고 동시에 가장 어렵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은 이러한 《소학》을 바탕으로 삼아 고전연구가 조윤제가 해설한 고전의 깊은 맛이다. 구체적으로 《소학》 가운데에서도 거듭 새겨들을 명구 57가지를 선별해 핵심을 뽑아 지금의 감각에 맞도록 새롭게 풀었다.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나를 찾기 위해 나를 비우는 마지막 습관

《소학》에서 성장이란 너무나 당연하기에 살아가면서 잃어버렸던 가르침을 되찾아 하루를 충실히 사는 자세를 몸에 길들이는 습관이고, 그러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 지금까지 몸에 배인 모든 습관을 비우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꼽는 《소학》의 핵심 가운데 대표적인 가르침은 정리와 인사와 같은 시시한 일에 대한 강조다. 매일 행해야 하는 사소한 습관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가르침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산이 환갑에 이르러 《심경》으로 마음공부를 마친 다음 과정은 일상의 소소한 순간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다산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어렸을 때의 가르침을 그제야 삶에 적용했다. 새벽에 일어나면 마당에 비질을 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봤다. 《소학》이 권한 대로 이리 오래전에 내려놓았던 글을 다시 읽으며 복사뼈에 구멍에 세 번 날 정도로 글쓰기에 매진했다. 자신을 만들어나간 습관들을 모두 비우고 평생 동안 지켜나갈 단 하나의 습관을 새로 들이는 것, 그것이 다산이 매일 새로워지며 평생 성장해나가기 위해 택한 방식이었다.

다산처럼 산다는 것,
무례한 세상에서 어른답게 사는 법

공감하고 공감 받는다는 복잡다단한 과정은 일찌감치 포기한 채 적당히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척 사는 것이 언젠가부터 우리의 생존전략이 되었다. ‘인간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인간’은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어렸을 때 배웠던 당연한 가르침을 잊어버린 어른이 될 때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괴물이다. 이렇게 무례한 세상에서 다산이 마지막까지 들여다본 《소학》,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가르침은 나 또한 딱딱하게 굳어진 사람이 된 것은 아닐까 문득 의심이 드는 이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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