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 민음사 펴냄

이반 일리치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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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8

페이지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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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연구소 선정 최고의 작품.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호이자 전 세계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에 심오한 영향을 끼쳐 온 작가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톨스토이는 1878년 걸작 『안나 카레니나』를 발표한 뒤 무려 십 년 가까이 문학적 침묵에 돌입하고, 1882년 참회록 『고백』을 통해 회심을 선언하며 ‘죽음에 의해서도 파괴되지 않는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본격적으로 진리를 궁구하기에 이른다. 마침 툴라 지방 재판소의 배심원을 맡고 있던 톨스토이는 어느 검사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게 되고, 이 사건에 착안해 비로소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 내는데, 바로 그의 사상적 결실과 인생관이 집약되어 있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다.

역사상 수많은 작품들이 죽음을 주제로 다뤄 왔지만, 『이반 일리치의 죽음』만큼 ‘죽어 감’이라는 과정 자체를 핍진하게 그려 낸 예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임종 순간에 밀려드는 허무의 어둠과 단말마 이후의 찬란한 평온, 망자를 에워싼 산 자들의 안일한 무관심을 이다지도 진실하게 포착해 낸 소설은 지극히 드물다. 어쩌면 그런 까닭에,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매 순간 새롭게 읽히고 또 다른 경이를 가져다주며, 늘 시대에 걸맞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재탄생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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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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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이반 일리치가 죽었다는 것을 그의 주변인물들의 시점을 통해 독자에게 알려주며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인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심지어 그의 아내 또한 추도식을 빌미로 돈을 더 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며 독자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진정으로 애도하는 이는 어디있는가?’ 생각하게 되고 그는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그 후 이반 일리치의 삶을 따라가게 되는데 그는 업무와 직위, 돈을 쫓으며 가정을 뒤로하게 되고 그 가정은 이미 가족으로서의 형태만 유지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러다 그가 질병을 앓게 된 후로 본인의 삶을 회고하지만 이미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 마주하지 않고 거짓으로 그를 대한다는 것을 알게되어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인 외로움에 더 괴로워한다. 심지어 이는 이반 일리치 자신마저 그의 처량한 처지를 드러내지 않고 본심을 숨기며 주변인과 마찬가지로 진정으로 죽음을 마주하지 않는다.

그의 죽음에 대해 대면하고 직접적으로 전달한 유일한 인물은 자신의 수발을 들어주는 게라심이었다.(결말 지점에서 아들도 이반의 손에 입맞춤을 하며 그의 죽음에 대면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마음 속으로 내적 친밀감을 가진다. 하지만 그도 결국 외부인일 뿐이므로 이반 일리치가 정신적 외로움을 달래는 수단에 불과할 뿐, 그 자신이 변하지 않는 이상 죽음을 앞두고 고개를 돌리고 있는 어리석음은 여전하다.

그는 점차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그의 삶을 회고하게 되는데 어린 시절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삶이 옳았던 것인지 의심을 품게된다. 기쁨의 감정을 즐길 수 있는 순수함을 잃고 단순히 맹목적 삶을 살아왔다는 자기 비판을 하게 되지만, 자신이 여태까지 잘못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합리화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마침내 자신의 삶과 그로 인해 주변인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이 잘못된 것임을 인지하고 수용하게 되며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그리고 대면한 순간과 동시에 그는 삶을 떠난다.

작품은 질병을 통해 죽음이 임박한 이의 수용적 태도 변화를 처절하게 그려낸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똑바로 바라보기가 힘들 듯이 이반 일리치 또한 그러했으며 자신의 끝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현실적이며 설득력있게 풀어낸다. 독자에게 한 사람의 인생과 그 마침표까지 동행하는 일종의 여행을 체험하게 해주어서 톨스토이가 대문호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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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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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연구소 선정 최고의 작품.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호이자 전 세계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에 심오한 영향을 끼쳐 온 작가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톨스토이는 1878년 걸작 『안나 카레니나』를 발표한 뒤 무려 십 년 가까이 문학적 침묵에 돌입하고, 1882년 참회록 『고백』을 통해 회심을 선언하며 ‘죽음에 의해서도 파괴되지 않는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본격적으로 진리를 궁구하기에 이른다. 마침 툴라 지방 재판소의 배심원을 맡고 있던 톨스토이는 어느 검사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게 되고, 이 사건에 착안해 비로소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 내는데, 바로 그의 사상적 결실과 인생관이 집약되어 있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다.

역사상 수많은 작품들이 죽음을 주제로 다뤄 왔지만, 『이반 일리치의 죽음』만큼 ‘죽어 감’이라는 과정 자체를 핍진하게 그려 낸 예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임종 순간에 밀려드는 허무의 어둠과 단말마 이후의 찬란한 평온, 망자를 에워싼 산 자들의 안일한 무관심을 이다지도 진실하게 포착해 낸 소설은 지극히 드물다. 어쩌면 그런 까닭에,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매 순간 새롭게 읽히고 또 다른 경이를 가져다주며, 늘 시대에 걸맞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재탄생하는지도 모른다.

출판사 책 소개

삶과 죽음의 참된 의미를 사납게 파고드는 웅숭깊은 통찰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사상과 철학이 집약된 경이로운 걸작

영화 「리빙: 어떤 인생」의 원작,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키루」에 영감을 준 작품!

노벨 연구소 선정 최고의 작품


“톨스토이의 작품 중 가장 예술적이고 완벽하며 정교하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톨스토이는 가장 위대한 작가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으면 그 점을 바로 알 수 있다.” -토마스 만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 비하면 지금껏 내가 써 온 작품은 전부 헛된 일이었다.” -기 드 모파상
“톨스토이의 소설 중에서 단연코 가장 훌륭하다. 자신감 넘치고 생생하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가디언》
“죽음이 이보다 더 명료하게 표현된 예는 찾아볼 수 없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삶과 죽음 그리고 믿음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가장 완벽한 작품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모든 것이 한결같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죽음 같다. 산을 오른다고 상상하지만 사실은 꾸준히 산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산을 오르는 만큼 삶은 내 밑으로 떠내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본문에서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호이자 전 세계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에 심오한 영향을 끼쳐 온 작가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거대한 영지를 소유한 지주, 빈농을 구제하기 위해 모든 재산을 내놓은 자선가, 환락에 취한 탕자, 심오한 진리를 탐구한 구도자 등 서로 상반되는, 심지어 모순되는 여러 면면을 지닌 톨스토이의 삶은 그 누구보다 다사다난했고, 또 그만큼 충만했다. 이토록 굴곡진 그의 인생에서도 특히 결정적 사건이 있었으니, 이른바 1869년 아르자마스 여관에서 맞닥뜨린 임사 체험이다. 일찍이 그는 이전부터 형제와 친지의 연이은 사망(맏형의 죽음 탓에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 크림 전쟁 당시에 목격한 숱한 죽음으로 인해 ‘생사(生死)’의 문제에 골몰해 있었다. 그러던 중 진정한 의미의 죽음, 즉 ‘나 자신의 죽음’을 경험한 톨스토이는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삶과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이 시기를 전후해 완전히 변모한다.
톨스토이는 1878년 걸작 『안나 카레니나』를 발표한 뒤 무려 십 년 가까이 문학적 침묵에 돌입하고, 1882년 참회록 『고백』을 통해 회심을 선언하며 ‘죽음에 의해서도 파괴되지 않는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본격적으로 진리를 궁구하기에 이른다. 마침 툴라 지방 재판소의 배심원을 맡고 있던 톨스토이는 어느 검사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게 되고, 이 사건에 착안해 비로소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 내는데, 바로 그의 사상적 결실과 인생관이 집약되어 있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다. 역사상 수많은 작품들이 죽음을 주제로 다뤄 왔지만, 『이반 일리치의 죽음』만큼 ‘죽어 감’이라는 과정 자체를 핍진하게 그려 낸 예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임종 순간에 밀려드는 허무의 어둠과 단말마 이후의 찬란한 평온, 망자를 에워싼 산 자들의 안일한 무관심을 이다지도 진실하게 포착해 낸 소설은 지극히 드물다. 어쩌면 그런 까닭에,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매 순간 새롭게 읽히고 또 다른 경이를 가져다주며, 늘 시대에 걸맞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재탄생하는지도 모른다.

‘혹시 내가 잘못 살아온 건 아닐까?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제대로 했는데 뭐가 어떻게 잘못되었단 말인가?’ -본문에서

‘죽음이라니. 그렇다, 죽음. 저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가엾어하지도 않는다. 그저 즐길 따름이다. 저들도 아무려나 마찬가지야, 어차피 다들 죽을 테니까. 바보같이. 나는 좀 일찍, 저들은 좀 있다가 떠날 뿐이다. 저들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본문에서

법원 사무실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동료 이반 일리치의 부고를 전해 듣는다. 사람들은 저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신에게 일어날 변화, 즉 승진과 인사이동 따위를 헤아려 본다. 더불어 문상하는 수고로움과 유족들에게 건넬 위로의 말을 고민하며 내심 성가셔 한다. 이토록 특별할 것 없이 세상을 떠난 이반 일리치는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 그렇다, 이반 일리치의 인생은 그의 죽음만큼이나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했다. 남부럽지 않게 성공하고 번듯한 가정을 이룬 이반 일리치는 단지 어느 운수 나쁜 날 옆구리를 다쳤고 그 뒤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을 따름이다. 그는 점차 죽음이 임박해 오고 있음을 자각하면서 과연 좋은 삶을 살아왔는지, 정녕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인생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하며 의혹과 절망에 사로잡힌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러시아 문학을 연구하며 중요한 작품들을 우리말로 소개해 온 소설가이자 번역가 김연경의 유려한 문장으로 새로 옮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만년에 다다른 레프 톨스토이가 간절하고 투철한 구도를 통해 마침내 깨달은 생사의 의미를 정교하고 도저한 글쓰기로 종합해 낸 작품이다. 한평생 진리를 갈구하며 변화무쌍한 질곡의 세월을 살아온 톨스토이가 인생의 궁극적 목적과 죽음의 가치를 밝혀내고자 집필한 이 작품은 이른바 인류의 근원적 질문, 즉 ‘좋은 삶은 무엇이고 또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응답이라 할 수 있다. 톨스토이의 가장 완벽한 작품이자 ‘작은 걸작’이라 평가받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우리들 곁에 여전히 삶의 등대로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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