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4.10.30
페이지
572쪽
상세 정보
문명사가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와 그의 제자였던 에릭 더닝이 공저한 책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구체적 일상에 대한 미시 분석과 사회 변동 및 사회 과정에 대한 거시 분석을 통합해 냈던 엘리아스의 문명 이론이 ‘스포츠의 사회학’으로 확장된, 문명론에 관한 또 한 권의 명저다. 여가와 즐거움이라는 스포츠 탄생의 근본적 차원, 사회 문제로서의 스포츠의 기원, 성취 욕구와 스포츠의 사회적 의미, 스포츠와 폭력, 나아가 축구 훌리거니즘까지 스포츠와 인간 문명과의 관계가 엘리아스의 사회학적 맥락 안에서 재해석 된다.
상세정보
문명사가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와 그의 제자였던 에릭 더닝이 공저한 책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구체적 일상에 대한 미시 분석과 사회 변동 및 사회 과정에 대한 거시 분석을 통합해 냈던 엘리아스의 문명 이론이 ‘스포츠의 사회학’으로 확장된, 문명론에 관한 또 한 권의 명저다. 여가와 즐거움이라는 스포츠 탄생의 근본적 차원, 사회 문제로서의 스포츠의 기원, 성취 욕구와 스포츠의 사회적 의미, 스포츠와 폭력, 나아가 축구 훌리거니즘까지 스포츠와 인간 문명과의 관계가 엘리아스의 사회학적 맥락 안에서 재해석 된다.
출판사 책 소개
『문명화 과정』, 『궁정 사회』등으로 잘 알려진 문명사가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와 그의 제자였던 에릭 더닝이 공저한 『즐거움에 대한 탐구―문명화 과정에서 스포츠와 레저Quest for Excitement―Sport and Leisure in the Civilizing Process』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구체적 일상에 대한 미시 분석과 사회 변동 및 사회 과정에 대한 거시 분석을 통합해 냈던 엘리아스의 문명 이론이 ‘스포츠의 사회학’으로 확장된, 문명론에 관한 또 한 권의 명저다. 여가와 즐거움이라는 스포츠 탄생의 근본적 차원, 사회 문제로서의 스포츠의 기원, 성취 욕구와 스포츠의 사회적 의미, 스포츠와 폭력, 나아가 축구 훌리거니즘까지 스포츠와 인간 문명과의 관계가 엘리아스의 사회학적 맥락 안에서 재해석 된다.
스포츠와 엘리아스의 문명 이론
―‘결합태’와 스포츠 사회학
엘리아스가 『문명화 과정』 등을 비롯해 자신의 여러 저서에서 추구했던 것은, 구체적이고 상세한 실증 연구를 통해 장기적인 사회 변동 이론을 수립하는 것이었다. 그에게 사회란 상호 결합 욕구 때문에 인간이 서로 형성해 온 상호 의존적인 고리로서, 끊임없는 변화의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이때 인간 역시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수많은 상호 의존 관계를 통해 서로 얽혀 있는 사회 속의 개인으로 설정된다. 이것이 유명한 그의 ‘결합태 이론figuration theory’의 배경이다. 환언하자면, 결합태란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들이 자신의 행위를 통해 형성하는 상호 관계의 그물로서, 여러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 결합되는, 상호 의존적인 사람들의 연결성을 의미한다.
엘리아스와 에릭 더닝은 이러한 결합태 개념의 맥락 하에서, 스포츠를 사회학의 영역으로 진입시킨 선구자들이었다. 그들의 공동 연구가 시작되기 전인 1960년대까지 스포츠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은 좀처럼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알려져 있다 하더라도 당시로서는 아주 편협했던 스포츠의 관점을 겨우 조금 넓히는 데 그치고 있었다. 사실 스포츠란 상호 의존 및 협력의 형태 혹은 ‘우리 집단’과 ‘그들 집단’의 형태로, 내부적으로 미묘하게 얽혀 있는 갈등의 전모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사회학적 테마’다. 이른바 경쟁과 협력, 갈등과 조화와 같은 사회적 관계의 속성에 관한 ‘자연적 실험실’인 셈이다. 엘리아스도 이 책의 여러 곳에서 “사회에 대한 연구가 없는 스포츠 연구는 맥락이 없는 연구”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역사, 문명, 젠더, 권력, 폭력, 욕구 그리고 스포츠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테마들이 이룩한 총체의 사회학
일찍이 엘리아스는 『문명화 과정』에서 사회 변동과 인성 구조의 변화를 연결함으로써 사회학 이론에 부과되었던 시대적 과제인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의 통합을 이루어 냈었다. 그렇게 인간의 구체적인 일상과 그의 단면들은 시대와의 조응(결합) 속에 역사적인 맥락을 획득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이 책에서 스포츠라는 “사회학적 발명품”(315쪽)이 그 기원을 찾아 ‘여가놀이’의 일상(예를 들어, 여우사냥 등)을 추적해 들어가고, 이 여가놀이의 발전 과정을 탐색하는 와중에 당시 영국 사회의 권력 구조 관계 양상이 해부되면서, 당대의 사회상과 시대상이 분석되는 방식이다. 이 책의 원제가 ‘즐거움의 탐구’인 것도 스포츠에 관한 이 모든 사회학적 분석의 총체가 추상적으로 정리된 결과에 다름 아닐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스포츠와 폭력성’의 관계가 밝혀지는 과정에서 산업화, 계급의식, 전쟁 등 시대적이고 구조적인 테마들이 미시적 분석의 열쇠들로 제공되고, 또한 실증적으로 구체적인 자료들이 그 객관성을 보증해 내고 있다.
9장부터 12장까지는 주로 현대 스포츠와 폭력성(훌리거니즘) 문제에 주안한 에릭 더닝만의 저술이다. 엘리아스의 스포츠 사회학을 바탕으로, 그는 폭력과 문명과의 관계를 스포츠를 통해 분석한 결과들을 생산해 왔다. 특히 스포츠와 사회 구조(사회 연대 방식), 스포츠와 젠더, 스포츠와 욕구 등 스포츠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 방식을 다각화시켰다. 특히 ‘축구 훌리거니즘’을 정리해 놓은 마지막 장은 비교적 최근의 연구를 취합해 엮은 것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어 “글로벌 이슈”로까지 부상한 훌리건의 실체에 대해 다양한 실증 자료들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이론과 현실적인 의제가 결합해 대안을 촉구하는 시의적인 논설로도 읽힌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