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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4.3.20
페이지
416쪽
상세 정보
예술과 사회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포괄적으로 다룸으로써 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주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입문서이다. 베버, 짐멜, 벤야민, 크라카우어, 프랑크푸르트학파에서부터 푸코, 부르디외, 하버마스, 보드리야르, 리오타르, 루만, 제임슨까지 예술의 사회적 위치, 미학의 사회적 의의 등을 중요하게 다룬 사상가들의 핵심 견해가 주로 검토된다.
이 책은 예술의 의미를 변화하는 문화제도 및 사회경제구조와 연관해 탐색할 뿐만 아니라, 미적인 가치와 문화정치학, 취미와 사회계급, 돈과 후원,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 신화와 대중문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의미를 둘러싼 논쟁 등 수많은 문제를 알기 쉽게 해명한다.
예술사회학의 고전적인 문제와 여전히 진행 중인 미학의 문제를 논하되 글로벌화와 포스트모던한 사유를 포함한 최근 사회 변화의 맥락과 사회 이론의 발전에 비추어 이들 문제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현재 지향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와 더불어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비판적 논점을 다각도로 짚어내는 저자의 미덕은 자칫 기존 이론과 견해의 무미건조한 나열이 될 수도 있는 개론서를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양립 가능한 모순의 논리 또는 이율배반에 의해 끊임없이 운동하는 변증법적 사고방식을 일관되게 지지하는 저자의 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상세정보
예술과 사회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포괄적으로 다룸으로써 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주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입문서이다. 베버, 짐멜, 벤야민, 크라카우어, 프랑크푸르트학파에서부터 푸코, 부르디외, 하버마스, 보드리야르, 리오타르, 루만, 제임슨까지 예술의 사회적 위치, 미학의 사회적 의의 등을 중요하게 다룬 사상가들의 핵심 견해가 주로 검토된다.
이 책은 예술의 의미를 변화하는 문화제도 및 사회경제구조와 연관해 탐색할 뿐만 아니라, 미적인 가치와 문화정치학, 취미와 사회계급, 돈과 후원,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 신화와 대중문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의미를 둘러싼 논쟁 등 수많은 문제를 알기 쉽게 해명한다.
예술사회학의 고전적인 문제와 여전히 진행 중인 미학의 문제를 논하되 글로벌화와 포스트모던한 사유를 포함한 최근 사회 변화의 맥락과 사회 이론의 발전에 비추어 이들 문제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현재 지향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와 더불어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비판적 논점을 다각도로 짚어내는 저자의 미덕은 자칫 기존 이론과 견해의 무미건조한 나열이 될 수도 있는 개론서를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양립 가능한 모순의 논리 또는 이율배반에 의해 끊임없이 운동하는 변증법적 사고방식을 일관되게 지지하는 저자의 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출판사 책 소개
예술의 사회적 위치, 미학의 사회적 의의를 논하다
오늘날 급부상하고 있는 예술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는 문학 이론과 문예비평, 철학적 미학은 물론, 미술사와 미술비평, 문화사회학과 문화인류학, 영화 연구와 매체 연구, 음악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접근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분야이다. 이 광범위한 분야를 탐방하는 이 책은 예술과 사회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포괄적으로 다룸으로써 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주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명실상부한 입문서이다. 베버, 짐멜, 벤야민, 크라카우어, 프랑크푸르트학파에서부터 푸코, 부르디외, 하버마스, 보드리야르, 리오타르, 루만, 제임슨까지 예술의 사회적 위치, 미학의 사회적 의의 등을 중요하게 다룬 사상가들의 핵심 견해가 주로 검토된다.
이 책은 예술의 의미를 변화하는 문화제도 및 사회경제구조와 연관해 탐색할 뿐만 아니라, 미적인 가치와 문화정치학, 취미와 사회계급, 돈과 후원,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 신화와 대중문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의미를 둘러싼 논쟁 등 수많은 문제를 알기 쉽게 해명한다.
예술사회학과 미학의 문제들을 새롭게 조명하다
이 책에서 답변이 모색되는 물음을 몇 가지만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사회 분석의 관점에서 볼 때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은 정의될 수 있는가? 어떤 것이 예술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는가? 단순히 서로 다른 문화제도가 예술이라고 선언한 것일 뿐인가? 천재와 걸작은 그저 가부장적인 구성물일 뿐인가? 예술은 어떻게 재원을 마련하고 생산, 소비되는가? 예술은 종교, 신화, 정치, 도덕, 이데올로기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예술 작품을 ‘아름답다’거나 ‘좋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사회계층, 지위, 교육은 어떻게 예술 취향을 구별짓는가? 예술은 더 나은 사회를 불러올 수 있는가? 예술은 오락 및 대중문화와 어떤 관계를 맺는가? 예술은 모더니티 및 ‘포스트모더니티’하에서 어떻게 변형되고 있는가?
이 책은 이와 같은 예술사회학의 고전적인 문제와 여전히 진행 중인 미학의 문제를 논하되 글로벌화와 포스트모던한 사유를 포함한 최근 사회 변화의 맥락과 사회 이론의 발전에 비추어 이들 문제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현재 지향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와 더불어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비판적 논점을 다각도로 짚어내는 지은이의 미덕은 자칫 기존 이론과 견해의 무미건조한 나열이 될 수도 있는 개론서를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양립 가능한 모순의 논리 또는 이율배반에 의해 끊임없이 운동하는 변증법적 사고방식을 일관되게 지지하는 지은이의 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합과 공조의 진정한 동반자, 예술과 사회 이론
그렇다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지은이의 입장은 어떤 것인가? 하나는 예술을 인간의 사회 활동 영역 전반에 걸쳐 있는 문화라는 폭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는 일종의 맥락주의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가능한 한 많은 예술 형태를 평등하게 다루는 다원주의 태도이다. 그러면서도 지은이는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 허무주의, 가치중립성이라는 미명하에 가치판단의 문제 자체를 도외시하는 편의주의, 또는 아무래도 좋다는 식의 분별력 없는 나쁜 상대주의로 빠지지 않는 길을 모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그 길은 서로 도전하는 전통과 현대, 미학과 사회학 사이의 긴장 가운데 모색되고 있다.
미학과 사회학 사이의 긴장은 책 제목에서부터 두드러진다. 지은이가 인용한 부르디외의 표현대로 “사회학과 예술은 짝이 안 맞는 희한한 한 쌍”인 것처럼, 사회학과 미학도 그와 비슷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술과 사회 이론이 대등한 동반자 관계를 맺는다고 보는 지은이의 시각은 예술이 사회학의 고유한 연구 대상으로서 그 자체로 사회에 대한 독자적인 지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학이 예술로부터 배울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양자를 매개하는 것이 이 책에서 정의된 사회 이론, 즉 “사회과학으로서의 사회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인문학 분야인 미술사, 문학비평, 철학과 관계시키는 성찰 작용”인 것이다. 이때 관건은 가치중립적인 사회과학의 방법과 가치 평가 및 가치 긍정에 비판적으로 참여하는 인문학의 실천을 매개하는 것이다. 책 제목인 『예술과 사회 이론』에서 ‘과’라는 접속어가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학에 도전하는 사회학, 사회학에 대항하는 예술, 예술에 부응하는 미학
이 책의 원래 부제와 조금 달리 옮긴 ‘사회학적 미학’이라는 명칭은 1896년에 발표된 짐멜의 「사회학적 미학(Soziologische Aesthetik)」이라는 논문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은 짐멜의 미학 관련 에세이를 영어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지은이 또한 염두에 두었을 만한 명칭이라고 생각된다. 사회학적 미학은 미학의 문제에 사회학의 방법을 들이대는 것도 아니요, 사회학을 수단으로 하여 미학의 인식 대상에 실증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사회학적 미학은 미학과 사회학의 ‘경합’을 통한 ‘공조’에 의거하고 있으며, 미학에 도전하는 사회학, 사회학에 대항하는 예술, 예술에 부응하는 미학의 복합적인 관계망으로 이루어진 지적 실천으로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예술을 아름다움이든, 자연의 모방이든, 미적 경험이든, 그 어떤 본질의 견지에서 생각해온 미학의 전통과 예술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과학적 탐구 방법이 모든 탐구의 표준이라고 믿는 사회과학의 전통은 둘 다 사회학적 미학의 도전으로 더욱더 풍부해질 것이 틀림없다.
사회학적 미학의 훌륭한 길잡이, 최적의 안내자
이 책은 예술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려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나 최적의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옮긴이의 주와 인명 및 용어 해설은 일반 독자의 접근을 좀 더 손쉽게 해줄 것이다. 또한 일찍이 ‘사회미학’이라는 용법을 제안한 바 있는 김문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발문 「사회학적 미학이란 무엇인가」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부록으로 덧붙인 「미학과 예술사회학―자네트 월프의 경우」도 이 방면의 주요 저자인 자네트 월프의 우리말 번역서 세 권이 모두 절판된 상황에서 유용한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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