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 어떤 삶 3권. 다섯 명의 매력적인 젊은 만화가들을 만나 '작가의 이야기는 어떻게 독자를 사로잡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대표작에 얽힌 비화부터 프로 만화가로 작업하며 삶의 균형을 잡아가는 이야기까지 통찰력 있는 시선을 곁들여 깊이 있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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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 어떻게 시작해 볼까요?
요약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 (작가의 이야기는 어떻게 독자를 사로잡는가?) 내용 요약 🎨
이 책은 대중문화 평론가 위근우가 동시대 웹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만화가 7인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창작 세계와 고민을 심도 있게 파헤친 기록물입니다. 작품의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만화가들의 고뇌와 철학, 그리고 독자를 사로잡는 강력한 서사가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작품의 줄거리를 묻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창작의 과정에서 마주하는 한계, 그리고 그 한계를 극복하
Story 01 난다 <어쿠스틱 라이프>
"아이가 하나라 더 자라면 지금 이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걸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거 아니에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 자기의 삶을 산다고들 하고. 그렇게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하는 것 같아요." p.27
"하루키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 같은 에세이들을 좋아해요. 그냥 스쳐 지나갈 경험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또 불행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행복까진 아니더라도 흥미로운 걸로 받아들이더라고요. 낙관적이라기보다는 자기 경험에 감정적으로 매몰되지 않고 조금 떨어져서 볼 줄 아는 거? 과연 내가 느낀 감정이 온당한가, 그런 생각이요." p.28
"어떤 사건을 겪을 때 내가 화가 나거나 슬픈 것, 즐거운 것, 그런 감정이 먼저잖아요. 그걸 그대로 만화에 표현하면 그건 일기 같은 거라고 봐요. 하지만 내가 왜 그 감정을 느꼈는지, 이 사건의 총체적인 맥락은 무엇인지 파악해서 그리면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요." p.30
"... 내가 지금까지 못 봤던 것들이 하나둘씩 보이고 그러면서 '아, 내가 전에 불편하게 느꼈던 것들이 내가 유별나서가 아니라 불편한 게 맞는 거였구나'라는 걸 알게 됐죠. 정말 너무너무 기뻤어요." p.32
Story 03 한지원 <생각보다 맑은>_한지원 감독이 대학 2학년 때 출품해 제6회 인디애니페스트 대상을 수상한 <코피루왁>과 졸업작품 <사랑한다 말해>, 그 사이에 작업했던 <럭키미>와 <학교 가는 길>, 이렇게 네 편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이다. ; 찾아서 보고 싶어져서 표시함.
이건 미숙한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거다. 신카이 마코토가 담아내는 어떤 일회적인 순간의 설렘과 호소다 마모루가 그려 내는 조금은 전형적이지만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다른 것처럼. p.102 ; 신카이 마코도, 호소다 마모루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감독들이다.
Story 04 김정연 <혼자를 기르는 법>
안 할 이유가 아닌 할 이유를 찾는다. 얼핏 들으면 능동적으로 일을 하자는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반대다. 어떤 제안에 대해 안 해야 할 이유를 찾다 보면 결국 손해만 아니면 하게 된다. 당장 내 돈을 까먹는 게 아니면, 어차피 남는 시간 좀 쓴다고 내 스케줄이 꼬일 게 아니라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할 이유를 찾는 건 다르다. 나의 노력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있는가? 그 보상은 무엇인가? 그것은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되는 보상인가? 이런 질문을 통해서만 해야 할 일인지 아닌지가 드러난다. 조금 더 간단히 설명하자면, 안 해도 될 이유를 찾으면 안 해도 될 일을 제외한 모든 일을 하게 되고, 해야 할 이유를 찾으면 해야 할 일만 하게 된다. p.156-157
Story 05 이동건 <유미의 세포들>
... 사람은 그래서, 어떻게 변화하고 더 나아질 수 있는가?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뚜렷하고 단순한 동기가 있으면 된다. 인류의 진보와 선의에 대한 거창한 믿음이나 철학까진 없어도 된다. '쭈구리'가 되고 싶지 않아서 든, 누군가에게 더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든. 다만 스스로의 목적에 맞게 제대로 행동해야 한다. 지금의 내가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그 부족한 부분 중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을 가늠하고 실천하는 것. 소위 '노오력'이 부족하다는 그런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구조의 문제를 배제하고 개인의 노력 운운하는 건 기만이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해낼 수 있는 것들에서 손을 놓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역시 옳지 않다. p.177-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