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약속

양호문 지음 | 단비 펴냄

4월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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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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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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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청소년문학 42.195 시리즈 아홉 번째 책. 4.19 혁명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이건만, 딱딱한 문장으로 서술되는 역사 이야기가 얼마나 우리 청소년들에게 생생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김주열이라는 인물에 피와 살을 붙이고, 4,19세대의 보편적 정서와 분위기를 ‘김승열’이라는 인물에 담아 양호문 작가 특유의 문체로 생생하게 살려냈다.

주인공 승열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 승열은 학교의 선생님과 친구들을 통해 교실과 교실 밖 세상을 공부하게 된다. 담임교사인 사회선생님의 수업 속에서 ‘민주주의’와 ‘민주 선거의 4대 원칙’의 개념을 익히고, 자기 반의 반장과 부반장을 직접 선출해보며 ‘공명선거’가 무엇인지 실제로 체험을 하게 된다. 더구나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부기과목 교사인 ‘맹소달’ 선생님이 들려준 ‘사사오입’을 통한 개헌 이야기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정치 문제에 눈을 뜨게 되어 자연스레 당시의 당면과제였던 정,부통령선거에 관심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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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첫번째 순록 대셔』에서는 대셔가 용기를 내서 온 가족이 북극성에 다다르는 용기를 배웠다면, 『대셔, 잃어버린 밤의 선물』에서는 소중한 마음을 나누고 그것에 감사할 수 있는 넉넉함을 배우게 돼. 지난 번 이야기가 크리스마스를 반짝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에 가장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우리의 순록 대셔는 크리스마스이브를 간절히 기다려. 엄마에게 몇 밤이나 더 자야하는지를 끊임없이 묻는 대셔는 영락없는 어린아이들 같아서 피익 웃음이 나. 그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아무도 몰래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에서 마음이 덜컥하는 걸 보니 나는 영락없는 엄마고. 아무튼 그렇게 하늘을 날아 반짝이고 음악이 흐르는 곳을 향해 가던 대셔는 눈부신 크리스마스광경에 북극성을 잃어버리고 말지. 너무 눈이 부셔서 그만 놓쳐버린거야. 이 부분을 읽으며 세상의 다양한 유혹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떠올랐어.

우리 아이들도 매일 크고 작은 유혹에 흔들릴 거고, 어른들도 그렇겠지. 조마조마해진 마음에 한줄기 빛처럼 작은 집이 하나 등장해. 그곳에서 대셔는 평생 잊지못할 인연을 만나게 되고, 도움을 얻게 돼. 사소한 도움이라면 사소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또 그것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보며 넉넉함이 무엇인지 나눔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되더라. “나보다는 너에게 더 필요할 것 같아”라는 문장을 읽으며 온 마음이 쿵쿵 울렸어. 과연 나는 내가 가진 것을 '더 필요한'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을까, 생각했거든. 그 나눔이 없었더라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도 없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나눔의 가치”가 훨씬 더 크다는 생각에 다다랐어. 그래서 『대셔, 잃어버린 밤의 선물』이야 말로 크리스마스에 꼭 필요한 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지.

자신의 마음을 아낌없이 나누어 준 찰리덕분에, 우리의 대셔는 자신에게 주어진 멋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고, 산타의 도움으로 고마움을 갚을 수도 있게 되었단다. 있잖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순간순간을 성실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 아닐까? 『대셔, 잃어버린 밤의 선물』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것이야 말로 진짜 따뜻한 일이고, 그 나눔을 감사히 받고 갚을 수 있는 것도 진짜 대단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어.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크리스마스정신이 아닐까 생각해봤고.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어. 우리 모두 『대셔, 잃어버린 밤의 선물』의 찰리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나누어보면 어떨까? 혹시 알아, 대셔와 산타처럼 더 큰 마음을 선물받게 될지? 세상 따뜻한 크리스마스정신을 담은 그림책, 『대셔, 잃어버린 밤의 선물』. 꼭 한번 만나보길 바래. 그럼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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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청소년문학 42.195 시리즈 아홉 번째 책. 4.19 혁명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이건만, 딱딱한 문장으로 서술되는 역사 이야기가 얼마나 우리 청소년들에게 생생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김주열이라는 인물에 피와 살을 붙이고, 4,19세대의 보편적 정서와 분위기를 ‘김승열’이라는 인물에 담아 양호문 작가 특유의 문체로 생생하게 살려냈다.

주인공 승열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 승열은 학교의 선생님과 친구들을 통해 교실과 교실 밖 세상을 공부하게 된다. 담임교사인 사회선생님의 수업 속에서 ‘민주주의’와 ‘민주 선거의 4대 원칙’의 개념을 익히고, 자기 반의 반장과 부반장을 직접 선출해보며 ‘공명선거’가 무엇인지 실제로 체험을 하게 된다. 더구나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부기과목 교사인 ‘맹소달’ 선생님이 들려준 ‘사사오입’을 통한 개헌 이야기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정치 문제에 눈을 뜨게 되어 자연스레 당시의 당면과제였던 정,부통령선거에 관심을 갖게 된다.

출판사 책 소개

아직도 끝나지 않은 미완의 혁명 4.19
4.19혁명이 55돌을 맞은 가운데, 단비에서 4.19혁명을 이끈 3.15의거와 김주열 열사의 이야기가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재탄생되었다. 단비 청소년문학 42.195 시리즈 아홉 번째 책. 양호문 작가의 《4월의 약속》이 바로 그것이다.
1960년 3월 15일에 치러진 제4대 정 · 부통령선거가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로 알려지자 의분을 참지 못한 마산 시민과 학생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와 평화시위를 이어갔다. 헌법을 고쳐가며 장기집권을 하던 이승만 정권에 대한 분노와 12년 반독재에 대한 항거였다. 그러나 시위대를 강제해산시키려는 경찰과의 충돌로 투석전 끝에 경찰의 무차별 발포가 이어져, 8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수 백 명이 부상당하고 체포, 구금되기에 이르렀다. 이 와중에 3월 15일 시위에 참석했던 마산상고 학생 김주열이 실종되었고, 4월 11일 마산의 중앙 부두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시체로 떠올랐다. 김주열의 시신을 목격한 마산 시민들의 분노는 들끓기 시작했고, 2차 의거가 들불처럼 일어나 4·19민주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이건만, 딱딱한 문장으로 서술되는 역사 이야기가 얼마나 우리 청소년들에게 생생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김주열이라는 인물에 피와 살을 붙이고, 4,19세대의 보편적 정서와 분위기를 ‘김승열’이라는 인물에 담아 양호문 작가 특유의 문체로 생생하게 살려냈다.


1950년대 당시의 풍경과 모습들

양호문 작가는 1950년대 남원 산골 마을의 풍경과 40년대생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김승열’이라는 인물을 통해 잔잔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풍부하게 그려낸다. 이야기 속 승열은 한여름 땡볕 속 펄펄 달궈진 기차선로를 친구들과 맨발로 달리고, 냇가에서 멱을 감다 잠수 시합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동생처럼 돌보는 소를 먹이고, 대보름잔치에 농악패를 따라 마을을 돌아다니며 지신밟기를 구경한다. 밤에는 횃불싸움, 달집태우기를 보며 소원을 비는 순박한 시골 아이 승열이. 엄마처럼 의지하던 작은누나의 결혼식 묘사와 승열의 친구인 태석의 할아버지의 장례행렬 묘사는 당시의 풍습과 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4월의 약속》의 전반부를 이루는 산골 마을의 생활 속에서 작가는 김승열이라는 인물의 성격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또렷이 보여주며,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언제나 ‘정의’의 편에서 공명정대함을 따르는 승열의 모습을 복선으로 60년 3월의 봄을 향한 노둣돌을 촘촘하게 얽어나간다.


문학작품 속 공부거리들

《4월의 약속》의 주인공 승열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 승열은 학교의 선생님과 친구들을 통해 교실과 교실 밖 세상을 공부하게 된다. 담임교사인 사회선생님의 수업 속에서 ‘민주주의’와 ‘민주 선거의 4대 원칙’의 개념을 익히고, 자기 반의 반장과 부반장을 직접 선출해보며 ‘공명선거’가 무엇인지 실제로 체험을 하게 된다. 더구나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부기과목 교사인 ‘맹소달’ 선생님이 들려준 ‘사사오입’을 통한 개헌 이야기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정치 문제에 눈을 뜨게 되어 자연스레 당시의 당면과제였던 정,부통령선거에 관심을 갖게 된다. 주인공을 따라 깊이 감정이입을 하며 어린시절의 승열과 동일시하고 있던 청소년 독자들이라면, ‘민주 선거의 4대 원칙’이나 ‘공명선거’의 개념 또는 우리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인 제4대 정,부통령 선거와 같은 장면들을 ‘지루하고 따분한 개념이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와 관심사로 깊이 있게 공부하고 사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문학작품 읽기라는 예술 체험을 통해 역사와 사회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그에 따른 공부가 자연스레 이뤄지는 것이다.


역사가 삼켜버린 꽃다운 사람들

작가는 승열의 어린 시절을 묘사하며, 물과 그 물 속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복선을 치밀하게 깔아두었다.
지선미라는 여학생을 만난 광한루 오작교에서는, 새로 부임한 사또에게 사랑하는 처녀를 빼앗기고 치도곤을 당한 뒤 몸이 묶여 연못에 던져졌다는 총각의 전설을 들려주고, 고등학생이 되어 만난 친구인 송건우와의 진주행에서는 열 개 손가락마다 옥가락지를 끼고 왜장 게야무라를 껴안고 촉석루 위에서 남강으로 함께 뛰어내린 논개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물과 투신의 이미지를 서서히 만들어가는 것이다. 전반부에서 독자와 함께 어린시절을 보내온 친구 김승열. 지선미를 만나 알콩달콩 우정과 사랑을 키워오던 승열이가 사회문제에 눈을 뜨며 시위에 참가하게 된 뒤, 허망하게 목숨을 잃고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혼령의 상태로 허공을 떠도는 후반부에 이르면 독자는 승열이 왜 죽어야 했는지, 시대와 역사가 왜 열일곱 어린 소년을 죽여야 했는지, 우리에게 60년 3월과 4월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함께 분노하고 가슴아파하며 남아 있는 과제들은 무엇인지 마음속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앞으로 자라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역사가 삼켜버린, 역사 앞에 스러진 수많은 승열이를 떠올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이윽고 먹구름은 내 배를 삼키고, 가슴을 삼키고, 어깨를 삼킨다. 이제는 정말 끝인가 보다. 다시는 아무도 만날 수도, 볼 수도 없을 테지! 생각조차 못할지도 몰라! 죽음은 그런 거라니까! 하나밖에 없는 눈에 눈물이 고인다. 나는 왜 겨우 열일곱 살 나이에 죽임을 당했는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다시 살아나고 싶다. 다시 살아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꿈꾸고, 놀고도 싶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 왼쪽 눈에 가득 고여있던 눈물이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끊임없이 이어서 떨어지는 눈물방울들. 어둔 밤하늘에 빼곡히 떠서 빛을 주던 수많은 별들이 모두 떨어지는 것 같아 눈물이 더욱 흐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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