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은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떠나올 때 우리가 원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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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2.15

페이지

236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감성여행 #만년필 #사진 #여행 #핸드드로잉

상세 정보

아무것도 하기 싫은 햇빛 좋은 가을날에 읽기 좋은
만년필과 필름 카메라로 들려주는 감성여행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린 만년필 그림과 필름카메라로 찍은 감각적인 사진, 여행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담은 에세이. 여유롭지만 그래서 더 인상적인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자 떠나올 때 우리가 진짜 원했던 것들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보고(報告)이다. 460만 명이 방문한 네이버 블로그 'Na Und'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여행예술도감'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정은우 작가는 이 책에서 그가 생각하는 '진짜 여행'을 이야기한다.

특히 여행지를 향한 따뜻하고 세심한 관찰이 엿보이는 만년필 그림은 이 책 전체에 특별하고 낭만적인 색채를 불어넣는다. 같은 장소를 그림과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나 여행을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멋진 글들 역시 낯선 곳과 그곳을 살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준다.

여행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가장 훌륭한 노력이며 그 노력은 여행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믿는 작가는 여행 중에 마주친 사소한 모든 것을 쓰고, 필름카메라로 찍고, 만년필로 그린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남긴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매 순간 여행을 꿈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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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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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은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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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sh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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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저 그런 여행 에세이들이 너무 많아진데다가 코로나 때문에 꼼짝을 못하는 상황에 슬퍼지기만 할까, 더이상 읽지 않으려 했다. 순전히 스케치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작가의 가치관이 너무나도 내 취향이다. 와, 이런 남자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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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삶도 결국 선택이 포개진 결과이자, 그것이 옳았다는 것을 정당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선택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기준을 세웠는지와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각오이다.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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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스럽지 않은 것들, 사소한 것들을 기록하다 보면 앞으로 이렇게 소소하게 쓰고 그리면서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할 것없는 일상의 작은 순간을 멋지게 도려내 잊을 수없는 글로 남겨 두는 것. 그 과정을 통해 쓸모없는 것들에 대한 사소한 긍정과 자신에 대한 상냥한 체념을 배운 덕분이다. (p.170)
.
여행이란 떠나기 전의 설렘부터라는 말을 많이한다. 그렇다면 일상으로 돌아온 후 추억을 떠올리는 일 역시 여행이라 부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p.189)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은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0년 4월 1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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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작머리

@kkojakmeoriqwwj

지금 여기에 없는 답이 여행이라고 있을 리가
# 03 여행도 삶도 결국 선택이 포개진 결과이자, 그것이 옳았다는 것을 정당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선택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기준을 세웠는지와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각오이다.

# 07 그러고 보면 여행이란, 예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일인가 싶기도 하다.

# 10 우리 각자의 삶은 아주 얇은 페이지로 이루어진 매우 두꺼운 책이다. 책이 전하는 보편된 메시지는 있겠지만 펼쳐보면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 여행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02 닥치면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길 잃기는 일부러 하려야 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고의로 헤매려면 옳은 방향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알고 있던 길을 아예 못 찾을 수는 없고, 처음부터 몰랐다면 일부러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난감하기는 했지만, 길 잃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고 그곳에 대해 두고두고 할 이야기가 생긴 셈이었다.


우연처럼 운명처럼 일상처럼
# 09 영원한 것은 없다. 미래에 일어날 모든 일은 결국 과거의 일부가 된다. 미래가 세련됐다거나 과거는 낡았다는 말이 아니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괜찮다는 뜻이다.

# 12 사랑은, 또는 사랑 비슷한 것들은 곧이곧대로 말한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숙성돼야 맛있는 음식이 있듯 한 번 더 생각해봐야 제대로 그 맛이 전달되는 감정도 있다.


결코 만날 일 없는 것들이 만나면서 생겨난 소란
# 01 낯선 곳에서 도서관을 구경하는 것이 취미라지만, 책이 아니라 햇살 구경만 하고 돌아서도 얼마든지 만족스러울 수 있다. 마음속에 날 서 있던 어떤 것들이 금세 녹기 때문이다.
여행이란 원래 그러라고 하는 것 아닌가.

# 02 아직도 미련하게 펜과 수첩을 들고 다니느냐고 누군가는 지청구를 주었지만 나는 인간이 존재하는 이상 인간적인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 03 여행 travel의 어원은 말썽 trouble이다.
최악의 시기에 최고의 기억을 만들어내는 게 여행이다.
여름에 가면 좋은 여행지는 겨울에 가도 좋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는 누가 정해놓은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여행의 순간마다 우연처럼 발견하는 것이다.

# 10 흔히 지구상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독서는 여행지에서 그곳을 배경으로 쓰인 책을 읽는 것이라고들 한다. ......
생각만 해도 황홀한 풍경이다. 고개를 들었는데 소설의 배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감동이란.
그 감동을 느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런 사치를 부리는 것은 여행지에서만 가능하고 삶에서 다시없을 경험이라는 것을.


돌아온 후 추억할 수 있다면 우린 영원히 여행 중
# 03 추억이란 결국 잊히는 게 아니라 엉켜 있다는 사실을.

# 10 나는 선물은 스토리텔링이라고 여겨 선물보다는 그 속에 들어 있는 편지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진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나의 이야기를 타인과 잇대어 사는 것이 낡고 구차한 방식이라면 나는 평생 그렇게 살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은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2018년 9월 2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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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린 만년필 그림과 필름카메라로 찍은 감각적인 사진, 여행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담은 에세이. 여유롭지만 그래서 더 인상적인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자 떠나올 때 우리가 진짜 원했던 것들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보고(報告)이다. 460만 명이 방문한 네이버 블로그 'Na Und'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여행예술도감'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정은우 작가는 이 책에서 그가 생각하는 '진짜 여행'을 이야기한다.

특히 여행지를 향한 따뜻하고 세심한 관찰이 엿보이는 만년필 그림은 이 책 전체에 특별하고 낭만적인 색채를 불어넣는다. 같은 장소를 그림과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나 여행을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멋진 글들 역시 낯선 곳과 그곳을 살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준다.

여행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가장 훌륭한 노력이며 그 노력은 여행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믿는 작가는 여행 중에 마주친 사소한 모든 것을 쓰고, 필름카메라로 찍고, 만년필로 그린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남긴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매 순간 여행을 꿈꾸게 된다.

출판사 책 소개

“모든 것이 매일 달랐고 그것만으로 충분했으니까.”
만년필과 필름카메라로 세계 곳곳을 스케치하는 그 남자가 여행을 기억하는 방법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린 만년필 그림과 필름카메라로 찍은 감각적인 사진, 여행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담은 에세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이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에서 출간되었다. 460만 명이 방문한 네이버 블로그 「Na Und」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여행예술도감」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정은우 작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에서 그가 생각하는 ‘진짜 여행’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카뮈의 무덤을 찾아 프랑스 루르마랭을 여행하고, 쇼팽의 흔적을 찾아 폴란드 바르샤바를 헤맨다. 일본 시즈오카나 쿠바 아바나에서는 그냥 걷고 싶은 만큼 걷고, 캐나다 처칠에서는 오로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으로 여행의 기쁨을 만끽한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는 드로잉북, 만년필, 필름카메라가 함께한다. 같이 웃던 상대의 표정, 불어오던 바람, 몸을 감싸던 햇살 같은 것을 여행의 기억에 가지런히 남기기 위해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은 이렇듯 여유롭지만 그래서 더 인상적인 순간들에 대한 기록, 떠나올 때 우리가 진짜 원했던 것들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보고(報告)이다.
특히 여행지를 향한 따뜻하고 세심한 관찰이 엿보이는 만년필 그림은 이 책 전체에 특별하고 낭만적인 색채를 불어넣는다. 같은 장소를 그림과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나 여행을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멋진 글들 역시 낯선 곳과 그곳을 살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준다. 여행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가장 훌륭한 노력이며 그 노력은 여행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믿는 작가는 여행 중에 마주친 사소한 모든 것을 쓰고, 필름카메라로 찍고, 만년필로 그린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남긴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매 순간 여행을 꿈꾸게 된다.

돌아온 후 추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여행 중이다

언젠가 캐나다 대륙횡단열차를 타고 여행하던 중의 일이다. 중간 기착지인 톰슨역에서 갑작스레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체리를 입에 넣고 약간 오물거리다 씨를 ‘풉’ 하고 내뱉는 것이 전부인 승부. 누가 봐도 애들 장난 같은 이 놀이에 작가와 그의 아내는 올림픽 출전 선수라도 된 듯 치열하게 임한다. 그곳은 유명 관광지도 유서 깊은 유적지도 아닌, 그야말로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고, 그렇기에 체리 씨를 멀리 뱉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인생에 다시없을 진지한 표정으로 체리 씨 멀리 뱉기를 하고 있는 두 사람과 그런 그들을 감싸고 있는 주변의 여유로운 공기. 그것이야말로 진짜 여행이었다. 진짜 휴식이었다.
이처럼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것은 정은우 작가가 여행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여름에 가면 좋은 여행지’ 같은 콘텐츠가 세상에서 제일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작가는 누군가 추천하는 정보를 따라 하는 여행이 아닌,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여행을 한다. 나만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여행이라면, 돌아온 후에도 추억하며 언제나 여행을 떠난 것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어떤 여행이든 떠나올 때 우리가 원했던 것은 이곳과 다르기만 하면 된다는 그 마음 하나였을 것이다. 그렇기에 떠나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그 여행은 이미 제 할 바를 다했다. 꼭 봐야 하는 것을 보고, 꼭 먹어야 하는 것을 먹지 않아도 된다. 여행이란, 결코 만날 수 없는 것들이 만나면서 생겨나는 소란이고, 우리는 그 소란을 즐기면 될 뿐이니까. 여행이란 원래 그러려고 하는 것이니까.
그래서 이 책은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만, 당신에게 언제나, 여행이 있기를 바란다고. 굿 럭!

나는 바란다.

곧 여행을 떠날 당신이 자신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기를. 남의 생각에 무릎 꿇지 말고 본인의 생각으로 세상과 맞서기를.

그래서 바란다. 당신이 반대편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를. 막차를 놓치게 되고, 아주 터무니없는 길로 접어들어서 발바닥에 물집이 터지도록 걷게 되기를. 손짓, 발짓으로 주문한 음식이 상상도 못한 맛이기를. 서울에서 프린트해온 종이 뭉치와 스마트폰 따위는 깡그리 잊어버리는 여행이 되기를. 눈물이 날 만큼 힘들어 영원히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당신의 여행에 남기를.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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