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야 가라

윤평원 지음 | 한국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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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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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박이고 싶다. 가을바람 찬 서리에 그 넓고 푸르던 호박잎이 오그라지면 비로써 몸통을 드러내는 호박 말이다. 반질반질 윤이 나는 애호박이 아니다. 몸뚱이에 굵디굵은 주름살이 잡혀 있는 늙은 호박, 얼마나 단맛이 나고 몸에도 좋은지…. 그런 호박이 되고 싶다. 나는 호박이고 싶다. 보석 중에 보석이라고 하는 호박, 소나무 진이 엉긴 송진이 땅 속에 깊이 묻혀 오랜 세월에 걸쳐 화석화된 유기물 보석인 호박 말이다. 그 속엔 곤충이랑 풀잎도 들어 있는, 가히 타임캡슐이라 불리는 그런 호박이 되고 싶다. 어쩌다 노토리가 되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방식을 후배들이나 주위 분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꼰대는 되지 말아야지. 겪어온 삶의 자국이 잘 익은 호박처럼 단맛이 나고, 맺어 온 인연이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채 들어 있는 호박처럼 되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자판기를 두드렸더니 어느새 한권의 책자가 되었다. 오늘에 이르도록 나의 생명을 보전해 주시고 문필의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고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고마운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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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원 지음
한국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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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박이고 싶다. 가을바람 찬 서리에 그 넓고 푸르던 호박잎이 오그라지면 비로써 몸통을 드러내는 호박 말이다. 반질반질 윤이 나는 애호박이 아니다. 몸뚱이에 굵디굵은 주름살이 잡혀 있는 늙은 호박, 얼마나 단맛이 나고 몸에도 좋은지…. 그런 호박이 되고 싶다. 나는 호박이고 싶다. 보석 중에 보석이라고 하는 호박, 소나무 진이 엉긴 송진이 땅 속에 깊이 묻혀 오랜 세월에 걸쳐 화석화된 유기물 보석인 호박 말이다. 그 속엔 곤충이랑 풀잎도 들어 있는, 가히 타임캡슐이라 불리는 그런 호박이 되고 싶다. 어쩌다 노토리가 되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방식을 후배들이나 주위 분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꼰대는 되지 말아야지. 겪어온 삶의 자국이 잘 익은 호박처럼 단맛이 나고, 맺어 온 인연이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채 들어 있는 호박처럼 되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자판기를 두드렸더니 어느새 한권의 책자가 되었다. 오늘에 이르도록 나의 생명을 보전해 주시고 문필의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고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고마운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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