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쏙 드는 방을 찾아 산과 들, 사막과 남극, 심지어 바닷속까지 이사를 반복하는 길고양이의 모험을 담은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쑥쑥 키워 줄 ‘곽수진’표 고양이 그림책이다.
이 책 어때요?
Q&A
이 책의 한줄평
0
아직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게시물
1
이 책이 담긴 책장
아직 이 책이 담긴 책장이 없습니다.
요약
고양이는 이사 중! (곽수진 그림책) 내용 요약
《고양이는 이사 중!》(ISBN: 9791193022306)은 곽수진이 글과 그림을 맡은 그림책으로, 2023년 12월 5일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된 약 40쪽 분량의 작품이다. 📖 곽수진은 《유령은 이사 중!》, 《강아지야, 안녕!》 등으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로, 따뜻한 색감과 유쾌한 캐릭터로 어린이와 어른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길고양이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자기만의 방”을 찾아 산과 들, 사막, 남극, 바닷속까지 모험하며 이사를 반복하는 이야기
어느새 또, 이사 철입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이사 다닐 걱정은 하지 않지만, 해마다 이쯤이면 몇몇 지인들의 이사 고민에 제 마음이 같이 걱정과 설렘, 분주함으로 동요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유독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고는 하나, '소유'문제가 아닌 '쉼'과 '안정'의 문제이기에 우리는 집을 고르고 가꾸는 것에 게을러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런 고민이 사람만의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아니 어쩌면 약육강식의 법칙이 더욱 강한 동물들에게 '주거지'는 더 큰 고민일까요?
아무래도 곽수진 작가님의 그림책, 『고양이는 이사 중!』을 보면 그 해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이사 중!』을 만나는 엄마들은 아마 피식, 웃음이 새 나올 것 같습니다. 전봇대에 붙은 방 전단을 뜯는 고양이라니요. 사랑스러운 표지를 열고 이야기로 들어가면 더욱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들이 이어집니다. 다양한 고양이들이 그려진 속표지부터, 집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는 고양이, 고양이가 만나는 수많은 집. 어느 한 페이지도 빼놓지 않고 모조리 익살이 가득한 일러스트가 가득합니다.
집을 구하러 다니는 고양이를 아이와 분석(?)해보는 재미도 꽤 쏠쏠합니다. 텍스트를 읽기 전 일러스트만으로 엄청 다양한 대화를 이어갔는데, 이런 집은 왜 고양이가 살 수 없을지- 과연 어떤 집이 고양이에게 적합한지, 마지막 장의 “앗!”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일이 이어질지 묻는 저에게 빙긋 웃으며, 다시 그림책의 첫 번째 장을 펼쳐주는 아이를 보며 '아니 이런 생각을!' 하는 마음에 도치맘은 아이와 부지런히 책을 읽어온 시간들이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러스트를 충분히 즐긴 뒤 이야기를 만나보며, 우리가 상상했던 이야기 같아서 『고양이는 이사 중!』가 한층 더 친숙하고 재미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도요. 가로등 아래 고개 숙인 고양이가 “저는 도대체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요?” 묻는 장면에서 '내 집 마련'이 얼마나 무거운 일임을 새삼 깨닫기도 했답니다. 그것을 알 리 없는 우리 꼬마도 눈물이 뚝뚝 흐르는 고양이를 보며 할 수만 있다면 우리 집에 데리고 오고 싶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공감'이라는 감정은 어릴 때부터 우리에게 존재하기에 더 좋은 방향으로 키워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이사 중!』을 다 읽은 후 아이와 '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아이는 '가장 좋은 집'은 가족들이 함께 사는 집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 집에 살 수 있어 무척 기쁘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그 순간, 집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른 아이들도 이 책을 만나게 되면 집이 주는 큰 위안을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고양이의 모험에 깔깔 웃게 되기도 할 테고요. 혹 이사할 집을 구하느라 마음이 지친 상태라면, 부디 고양이의 말처럼 “딱 맞는 집”을 구하게 되길 응원해봅니다. 아! 뒤의 “앗!”까지 닮지는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