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

김동영 지음 | 펴냄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 (김동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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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1.19

페이지

280쪽

상세 정보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나만 위로할 것>의 작가 김동영의 첫번째 장편소설. 인간의 생명까지도 엿가락처럼 늘려놓은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어마어마한 발전 속도를 아직 다 여물지 못한 나약한 인간의 내면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괴리감에 대해 어느 평범한 노인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그것은 비단 이 노인에게만 닥친 현실이 아니라, 속도감 넘치도록 변화를 거듭하는 이 시대를 숨차게 살아가는 누구나가 겪고 있는 남녀노소 모두의 혼돈과 내면의 고독감을 밀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향해, 인류의 영원한 화두, '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이라는 주제를 놓고 결코 가볍지 않은 물음표를 던진다.

어느 날, 사랑니 속 줄기세포를 추출해 이식수술을 받으면 자신이 원하는 나이의 외모로 평생을 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의학은 점점 발전해 인류의 영원한 난제였던 암을 정복하고 평균수명은 120세를 훌쩍 넘겼다. 노화를 멈춘 젊은이의 얼굴로 노인이 되어 살아가는 인류는 커다란 혼란에 빠졌다. 그런 와중에 수학을 전공한 90세 노인과 그가 자주 가는 카페의 오십대 여주인 그리고 우연히 만난 여고생, 이렇게 세 사람은 묘하게 친구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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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까치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까치

@kkachi

정말 괜찮은 단편집! 발랄한 상상력. 귀하다.

현실 일상에 환상을 섞다 보면 자칫 지나치게 삶과 동떨어진 판타지가 되거나,,, 이도 저도 아닌 뭐 어쩌라고 싶은 잡탕이 되기 쉬운데ㅋㅋ ㅠㅠ 이건 딱 절묘하게 버무렸다!! 사람과 삶에 대한 시선이 허무맹랑하지 않게 따스하다. 어려운 균형을 잘 잡았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재 미 있 다 !!!!!!

읽고 나면 기분 좋아지고 위로받은 느낌+짜치는 저렴한 감성으로 대놓고 따뜻한 메시지 전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야기에 아무렇지 않게 녹아 있음+내용 흥미진진
=짱;;;;

조금 웃기고 조금 이상하고 조금 따뜻한 이야기들.

브로콜리 펀치

이유리 (지은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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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추천!
2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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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0

멀리멀리 이동할 때 읽기 좋은 가벼운 소설 🫠🫠

진흙탕 출퇴근

정용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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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있어요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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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

@doodeu

20240420 너무 사소한 소설. 발단-전개-절정-결말 중에서 발단까지만 나오고 끝남. 발단에서 끝내는 구성를 통해 여운을 주려고 한 의도가 이해가 되기는 하나 내용이 너무 짧아서 다소 허무했음. 쇼츠가 넘쳐나는 SNS 시대에 먹히는 소설임. 주제가 명확하지만 소설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울 만큼 허전한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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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나만 위로할 것>의 작가 김동영의 첫번째 장편소설. 인간의 생명까지도 엿가락처럼 늘려놓은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어마어마한 발전 속도를 아직 다 여물지 못한 나약한 인간의 내면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괴리감에 대해 어느 평범한 노인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그것은 비단 이 노인에게만 닥친 현실이 아니라, 속도감 넘치도록 변화를 거듭하는 이 시대를 숨차게 살아가는 누구나가 겪고 있는 남녀노소 모두의 혼돈과 내면의 고독감을 밀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향해, 인류의 영원한 화두, '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이라는 주제를 놓고 결코 가볍지 않은 물음표를 던진다.

어느 날, 사랑니 속 줄기세포를 추출해 이식수술을 받으면 자신이 원하는 나이의 외모로 평생을 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의학은 점점 발전해 인류의 영원한 난제였던 암을 정복하고 평균수명은 120세를 훌쩍 넘겼다. 노화를 멈춘 젊은이의 얼굴로 노인이 되어 살아가는 인류는 커다란 혼란에 빠졌다. 그런 와중에 수학을 전공한 90세 노인과 그가 자주 가는 카페의 오십대 여주인 그리고 우연히 만난 여고생, 이렇게 세 사람은 묘하게 친구가 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우리의 이야기는 하나의 사랑니로부터 시작되었다
지금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젊음이 아니라 찬란했던 시절이다


인간은 누구나 아프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기를 원한다. 그런 꿈만 같은 상황이 이 소설 속에서 펼쳐진다. 의학기술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여 사랑니 속 줄기세포를 추출해 이식수술을 받으면 원하는 나이의 외모로 노화를 멈추는 기술을 개발해냈으며, 인류의 영원한 숙제였던 암마저 정복했다. 인간의 평균수명은 120세로 사정없이 뛰어오르고, 우리 모두가 고대하던 ‘불사(不死)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이것은 공상과학소설이 아니다. 아주 터무니없거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가 달에 우주여행을 가고 하늘엔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그런 아주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공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소설은 인류에게 곧 도래할 근미래에 대한 설정으로부터 시작되며, 그 속에서 묘사되고 있는 인간군상의 허우적거림과 혼돈의 모습은 지금의 시대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수명 연장, 그것은 사람들이 두 손 모아 고대하고 기다려온 축복이 아니라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시간은…… 언제나 흘러왔다.
태양계에서 지구에서 그리고 너의 손목시계 위에서도. 새로울 것도 없지.”


사람의 얼굴에는 살아온 시간만큼의 세월이 쌓이기 마련이다. 노화를 멈춰 젊은이의 얼굴을 가진 90세 노인의 얼굴에도 세월은 비껴가지 않았다.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이 방대하게 늘어난 새로운 시대의 도래는 그렇게 노인의 얼굴을 바꾸어놓지만,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늙지 않는 젊음이 아닌 바로 찬란했던 시절이었다.
아름다운 시절은 모두 지나갔으며 이제 이 지구상에서 소멸하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으로 마치 좀비처럼 맥없는 삶을 이어가는 이 ‘젊은 노인’에게 어느 날 새로운 친구들이 생긴다.
오십대의 외모로 90이 되어버린 할아버지와 중년의 카페 여주인, 그리고 말괄량이 여고생, 이렇게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왔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서로를 가장 이해하는 친구가 되어버린 세 사람은 세대를 넘나들며 인생의 고독과 아득함을 이야기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끈끈하고도 서늘한,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감정들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것들을 조용히 일깨워준다.
이 소설은, 인간의 생명까지도 엿가락처럼 늘려놓은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어마어마한 발전 속도를 아직 다 여물지 못한 나약한 인간의 내면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괴리감에 대해 어느 평범한 노인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그것은 비단 이 노인에게만 닥친 현실이 아니라, 속도감 넘치도록 변화를 거듭하는 이 시대를 숨차게 살아가는 누구나가 겪고 있는 남녀노소 모두의 혼돈과 내면의 고독감을 밀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향해, 인류의 영원한 화두, ‘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이라는 주제를 놓고 결코 가볍지 않은 물음표를 던진다.
거칠 것 없었던 시절과 그 시절이 완성한 현재 자신의 모습. 이 소설에서 1인칭 화자로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그가 젊었을 때 좋아하고 열광했던 것들을 추억하고 글로 기록하는 데 자신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그것은 개인의 지극히도 사적인 일기장인 동시에 흘러간 시절을 기억하는 회고록이자, 한 남자의 찬란했던 청춘에 대한 예찬이기도 했다. 이러한 정밀한 묘사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작사가 겸 라디오 음악작가로 오랫동안 일해온 김동영 작가가 실제 사랑하는 뮤지션과 문학가, 예술가들의 이름을 등장시킴으로써 더욱 탄탄하게 기능하고 있으며, 작가 자신 스스로의 모습을 소설 속에 어렴풋이 투영시키고 있다. 소설 속 할아버지의 지나간 젊은 시절은 김동영 작가의 현재를 통과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2007년 출간된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와 2010년 출간된 <나만 위로할 것> 두 권의 여행에세이는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러이며, 이를 통해 이미 작가 특유의 고독하면서도 단단한 내면의 감수성과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이번 문학적 시도는 역시나 기대 이상이다. 등장인물의 꼼꼼한 설정이나 내구성 있는 스토리, 거기에다 기존 문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실험적인 묘사는 그가 프로필에 스스로 적은 ‘작가로 평생을 살겠다’는 문장을 무색하지 않게 하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초청전시회를 열었을 정도로 평소 수준급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김동영 작가의 그림과 사진도 이 책의 분위기를 더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표지에 쓰인 그림과 본문 사이사이 들어간 사진 작업에도 직접 참여해 좀더 감각적이고 전위적인 소설로써의 완성도를 높였다.

소설 속 여고생 소녀가 묻는다. 젊음을 어떻게 아껴야 하는지. 카페 여주인이 묻는다.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그 역시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질문이다. 그는 새롭게 만난 소녀와 카페 여주인과의 관계에서 깨닫는다. 정말로 아름다운 순간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를.
꽃은 언젠가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삶도 유한하기에 살아 있는 순간이 의미 있는 것. 저물어가는 붉은 노을이 아름다운 것처럼 모든 것은 끝이 있기에 소중하다는 그 당연한 진리를 우리는 잠시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완벽하게 영원한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자,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겠는가? 받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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