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산

KBS 한국의 유산 제작팀 지음 | 상상너머 펴냄

한국의 유산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마흔다섯 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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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9

페이지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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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BS 한국의 유산]에서 방송된 내용 중 마흔다섯 가지 유산을 선별해 그 이면에 담긴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을 더욱 자세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방송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선조들의 빛나는 시대정신과 지혜, 문화강국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유.무형의 유산들을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한 한국인 학자가 13년간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을 뒤져 찾아낸 <직지심체요절> 등 수난의 역사를 이겨낸 기록들과 평생 동안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하며 진정한 상인의 길을 걸어간 임상옥 등 온몸으로 시대정신을 실천한 인물들은 물론, 조선시대 목민관의 자세를 보여주는 좋은 예인 청백리 등 우리가 꼭 지키고 이어가야 할 문화유산들을 자세하게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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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어른에게 바친 것을 어린이들이 용서해주기를 바란다. 나름대로의 진지한 이유가 하나 있었다. 이 어른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친구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그것은 이 어른이 모든 것을, 심지어 어린이를 위한 책까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도 있었는데, 이 어른이 파리에서 굶주리고 추위에 떨면서 살고 있어 위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이유로도 충분하지 않다면, 나는 이 어른의 어렸을 적 어린이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모든 어른은 한때는 어린이였다.

📃 어른들 스스로는 늘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언제나 어른들에게 설명해줘야 한다는 건 어린이들에게 참 피곤한 일이었다.

📃 내가 여러분들에게 소행성 B612호 행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고 그 행성의 번호까지 말해주는 것은 바로 어른들 때문이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당신이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친구에 대해 말하면 어른들은 절대로 중요한 것은 묻지 않는다. ‘그 친구의 목소리는 어떠니? 어떤 놀이를 좋아해? 그 친구는 나비를 모으니? 같은 질문들 말이다. 대신 이렇게 물을 것이다. ‘그 친구는 몇 살이니? 형제는 몇 명이나 있어? 몸무게는 얼마니? 그 친구의 아버지는 얼마나 버시니?’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나면 그 친구를 안다고 생각한다.

📃 “너는 아직 나에게 다른 수만 명의 아이들과 똑같은 작은 아이일 뿐이야. 나는 네가 필요하지 않고, 너도 내가 필요하지 않지. 나도 너에게는 다른 수만 마리의 여우들과 똑같은 한 마리의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돼. 너는 나에게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될 거고, 나는 너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야….”

📃 “내 생활은 단조로워. 나는 닭을 사냥하고, 사람들은 나를 사냥하지. 모든 닭들은 비슷하게 생겼고, 모든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겼어. 그래서 난 조금 지루해.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햇빛을 받는 것처럼 환해질 거야.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의 발소리와 다른 네 발소리를 구별하게 되겠지. 다른 사람들의 발소리는 나를 다시 굴속으로 들어가게 할 거야. 하지만 네 발소리는 음악처럼 나를 굴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기를 한 번 봐!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나는 빵을 먹지 않아. 그래서 밀은 나에게 아무 쓸모가 없어. 밀밭을 보아도 머리에 아무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지. 정말 슬픈 일이야! 하지만 네 머리칼은 황금빛이잖아. 그래서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멋질 거야! 황금빛 밀밭을 보면 네가 생각날 테니까. 그리고 밀밭에서 부는 바람도 좋아하게 될거야….”

📃 “인내심이 아주 많아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우선 내게서 조금 떨어져서 저기 풀밭에 앉아 있어. 나는 너를 곁눈으로 바라볼 거야. 너는 나한테 아무 말도 하면 안 돼. 말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든. 하지만 너는 하루하루 나에게 조금씩 더 가까이 와서 앉을 수 있어….”

📃 “매일 같은 시간에 오는 게 좋겠어.” 여우가 말했다. “네가 만약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할 거야.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가 되면 흥분으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되겠지!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오면, 난 언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를 거야…. 그래서 의식이 필요한 거야.”

📃 “너희들은 내 장미꽃과 전혀 닮지 않았어. 너희들은 아직 나에게 아무 존재도 아니야.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도 아무도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예전의 내 여우와 같아. 수만 마리의 다른 여우들과 비슷한 여우였지. 하지만 그 여우는 친구가 됐고, 이제 나에게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됐어.”

장미꽃들은 몹시 마음이 상했다.

“너희들은 아름답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어.” 어린 왕자가 말을 이었다. “아무도 너희들을 위해서 죽을 수는 없을 테니까. 물론 내 장미꽃도, 길을 지나가는 행인에게는 너희와 비슷한 장미꽃으로 보일 거야. 하지만 내게는 그 꽃만이 너희 모두보다 더 중요해. 왜냐하면 내가 그 장미꽃에 물을 주었기 때문이야. 내가 둥근 덮개를 씌워준 것도, 내가 바람막이로 보호해준 것도 그 꽃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 꽃을 위해 내가 벌레도 잡아주었거든. 내가 불평하는 말이나 늘어놓는 자랑을 들어주고 가끔은 그저 입을 다물어준 건 오직 그 장미꽃뿐이야. 왜냐하면 내 장미꽃이니까.”

📃 “내 비밀을 알려줄게. 아주 간단해.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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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2010년 [KBS 한국의 유산]에서 방송된 내용 중 마흔다섯 가지 유산을 선별해 그 이면에 담긴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을 더욱 자세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방송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선조들의 빛나는 시대정신과 지혜, 문화강국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유.무형의 유산들을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한 한국인 학자가 13년간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을 뒤져 찾아낸 <직지심체요절> 등 수난의 역사를 이겨낸 기록들과 평생 동안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하며 진정한 상인의 길을 걸어간 임상옥 등 온몸으로 시대정신을 실천한 인물들은 물론, 조선시대 목민관의 자세를 보여주는 좋은 예인 청백리 등 우리가 꼭 지키고 이어가야 할 문화유산들을 자세하게 재조명했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에게는 이토록 가슴 벅찬 유산이 있다!

『한국의 유산』은 2010년「KBS 한국의 유산」에서 방송된 내용 중 마흔다섯 가지 유산을 선별해 그 이면에 담긴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을 더욱 자세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방송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선조들의 빛나는 시대정신과 지혜, 문화강국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유·무형의 유산들을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한 한국인 학자가 13년간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을 뒤져 찾아낸『직지심체요절』 등 수난의 역사를 이겨낸 기록들과 평생 동안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하며 진정한 상인의 길을 걸어간 임상옥 등 온몸으로 시대정신을 실천한 인물들은 물론, 조선시대 목민관의 자세를 보여주는 좋은 예인 청백리 등 우리가 꼭 지키고 이어가야 할 문화유산들을 자세하게 재조명했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이어져온 한국의 유산들을 통해 잊고 있던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국인으로서 가져야 할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마흔다섯 가지 힘!

2011년 4월 14일, 마침내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1차분 75권이 반환되었고, 나머지 도서들도 5월 27일에 국내로 모두 돌아왔다. 무려 145년 만의 귀환이었다. 또한 2011년 6월 10일, 한일도서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일본은 6개월 이내에 약탈도서 105종 1,205권을 반환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외규장각 도서는 완전 환수가 아닌 대여 갱신 형식이기 때문에 관리와 활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일본이 반환할 도서가 어떤 것들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이렇듯 한번 빼앗긴 문화재를 다시 찾는 일은 너무나 복잡하고 어렵다. 지금 이 순간에도 되찾지 못한 17만 점 이상의 우리 유산들은 전 세계 박물관과 개인 소장품으로 흩어져 있다. 한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와 유산들이 온전히 살아 있어야 한다. 광복 66주년을 앞둔 이 시점,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저력이 살아 숨 쉬고 있는 한국의 유산들을 되돌아봐야 할 때다.
『한국의 유산』은 우리의 유산들 중에서 마흔다섯 가지 유산을 선별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선조들의 빛나는 시대정신과 지혜, 문화강국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유·무형의 유산들을 흥미롭게 재구성한 책이다. 1부 한국의 기록유산에서는 1,000년 전 동아시아의 불전을 집대성한 『팔만대장경』, 한 한국인 학자가 13년간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을 뒤져 찾아낸 『직지심체요절』, 안의와 손홍록이 370일 밤을 지새우며 지켜낸 『조선왕조실록』 등 수난의 역사를 이겨낸 기록들을, 2부 한국의 인물유산에서는 평생 동안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하며 진정한 상인의 길을 걸어간 임상옥, 전 재산은 물론 형제 넷을 독립투쟁으로 잃고 자신도 고문 끝에 순국한 이회영, 윤동주의 마지막 원고를 지켜낸 정병욱 등 온몸으로 시대정신을 실천한 인물들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3부 한국의 문화유산에서는 자연을 존중하고 교감하는 지혜가 담긴 매사냥, 한반도를 넘어 세계와 교류한 선조들의 흔적이 담긴 경주 계림로 보검, 조선시대 목민관의 자세를 보여주는 좋은 예인 청백리 등 우리가 꼭 지키고 이어가야 할 유산들을 재조명했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우리의 빛나는 유산들 속에는 헌신과 노력으로 역사를 지켜온 사람들의 자취가 살아 있다. 선조들의 유산을 제대로 계승하고, 새로운 유산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


한국의 유산에 담긴 가슴 뭉클한 감동과 가치!

1232년 고려는 몽고의 제2차 침략으로 개경을 함락당했다. 막대한 인명 피해는 물론 수많은 문화재들도 부서지거나 불타버렸다. 그 후로도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겪었고, 그때마다 이 땅의 유산들은 강탈당했다. 당시 전 세계로 흩어져간 우리의 유산들 중 되돌아온 것은 극히 일부뿐이다. 그나마도 조선왕실의궤 중 일부가 일본 궁내청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안 뒤 한·일 양국을 오가며 의궤 반환운동을 펼치고 있는 혜문 스님처럼 개인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일제강점기 독일로 반출되어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문화재 「겸재 정선 화첩」은 세계 미술계의 거액 경매 요청에 맞선 선지훈 신부의 호소와 10여 년의 노력으로 80년 만에 기적처럼 고국으로 반환되었다. 대한제국 말기 프랑스로 반출된 고려시대 불경 『직지심체요절』은 역사학자 박병선이 13년간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뒤져 찾아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증명한 것이다. 1993년 건축학자 김정동 교수가 일본의 한 호텔 터에서 발견한 낡은 주춧돌은 경복궁 내 왕세자가 거처하던 자선당의 유구였다. 그가 자선당 유구를 반환받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덕분에 1995년, 무려 80년 만에 귀환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이 책에서는 1960년대 창경궁 추녀 밑에 버려졌다 소풍 나온 시민에게 발견된 오래된 돌덩이 「천상열차분야지도」, 조선의 눈으로 세계를 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100년 전 중국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수뇌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동양 평화를 외친 안중근과 사형을 기다리던 아들에게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라고 하며 손수 지은 수의를 전해주었던 그의 어머니, 광복의 그날이 오기를 목 놓아 울부짖었던 작가 심훈, 스미스소니언박물관 한국인 큐레이터 조창수가 소유자를 설득하는 등 수년간의 노력 끝에 반환받은 고종 옥보, 자연을 존중하고 교감하는 지혜가 담긴 매사냥, 놀이 속에서도 화합과 소통을 이룬 강강술래 등 각 유산들에 얽힌 가슴 뭉클한 사연과 선조들의 정신과 지혜를 소개한다.


1분에 담긴 한국의 혼,「KBS 한국의 유산」 출간!

2010년 1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 한국의 유산」은 울림의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다큐멘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는 이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은 1분 남짓하다. 그러나 우리 역사를 독특하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소개하기에는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한순간에 사람들을 휘어잡는 북소리처럼 그 1분간 과거와 현재는 이어지고, 나아가 한 공간에서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KBS 한국의 유산」은 잔잔한 음악과 함축적 영상으로 과거와 함께 현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역사학자 E.H. 카의 명언처럼 가슴 속에 이는 잔잔한 울림으로, 소중한 대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혼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들을 더 많이 찾아낼 계획이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2010년 「KBS 한국의 유산」에서 방송된 내용 중 마흔다섯 가지 유산을 선별해 방송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더욱 자세하게 소개하는『한국의 유산』을 출간했다. 다른 듯하지만 한 줄기를 이루고 있는 마흔다섯 가지 한국의 유산을 통해 역사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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