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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4.7.20
페이지
128쪽
상세 정보
그동안 마스다 미리는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해왔다. 여자들의 고민과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함으로써 삶을 마냥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통찰하게 했다. 하지만 여자들의 일상이 언제나 일과 고민으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다. 삶에도 틈새가 있다. 그렇다면 여자들 일상의 틈새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그 틈새를 바라보는 사람은 누가 좋을까?
여자가 마음놓고 자신의 틈을 노출해도 될 것 같은 사람. 가족이다. 조건이 하나 더 필요하다. 그 틈새를 최대한 꾸밈없이 기술해줄 수 있는 사람. 가족 중 다른 성별을 가졌으며 애정도가 아버지보다 높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 남동생이다. 남매는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웃음과 함께 공감하게 된다. 유머는 틈새만이 갖고 있는 강력한 매력이다. 남동생은 아버지보다 ‘여자형제’에 대한 애정도가 높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가족이다. 그래서 누나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이 만화책은 마스다 미리도 이렇게 웃길 수 있었단 말인가? 하고 깔깔거리며 웃게 하다가도, 역시 ‘마스다 미리답다’하는 시선과 만나게 된다. 적어도 남동생은, 그러니까 이 삶에서 ‘신입’인 남자는, ‘경력자 누나’인 여자를 통해 삶에 대해 무언가 알게 된다.
남긴 글7
빈
잔잔한 농담과 함께 솔직 담백한 내용이 꼭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다.
감귤
불편하다는 평이 꽤 많은데, 이해가 된다. 그치만 ‘누나의 질문들과 대답’들이 나름 깊이와 생각이 있지 않은가? 분명 부정적이고 후려치기하고 잘못된 생각들도 있고,,, 그래도 꼰대들이 존재하기에 우리 세대도 존재하는 것처럼 완전 다 걷어 낼 수만은 없는 말들이다.
차현
전형적인 일본의 여성혐오를 마주치게되는 불쾌함. 여자도 언제나 여성혐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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