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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3.6.7
페이지
272쪽
상세 정보
대중적 성취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뉘앙스'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번역서를 선정하는 사람. 그래서 스스로를 '느린 번역가'라 칭하는 사람. 자신이 번역한 책들을 두고 '오랜 세월,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살아남은 글들'이라 말하는 사람. 번역가 김남주.
<오후 네시(반박)>를 통해 아멜리 노통브를 <나를 보내지 마>를 통해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처음 국내에 소개한 번역가, 김남주.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로맹 가리, 생텍쥐페리 등 프랑스 현대고전 역시 함께 번역해왔다. 이 책은 김남주의 번역 에세이이다.
어려울 것 같지만 꼭 읽어야 할 것만 같은 현대고전, 김남주가 번역한 책에 붙은 '옮긴이의 말'을 읽고나면, 고전이라는 험난한 산은 내가 오늘 산책하고 싶은 작은 언덕이 된다.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에 담긴 대단한 학문적 성취를 이야기하거나 문학비평에 가까운 글을 통해 고전을 고전의 반열에 재차 올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이 책이 갖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을 비평가나 리뷰어가 아닌 '독자'에게 가닿게 한다. 책을 가장 책답게 하며, 독자가 책과 원저자를 사랑하게 해주는 큐피드 역할을 하는 번역가이다. 이 책은 그런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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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성취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뉘앙스'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번역서를 선정하는 사람. 그래서 스스로를 '느린 번역가'라 칭하는 사람. 자신이 번역한 책들을 두고 '오랜 세월,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살아남은 글들'이라 말하는 사람. 번역가 김남주.
<오후 네시(반박)>를 통해 아멜리 노통브를 <나를 보내지 마>를 통해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처음 국내에 소개한 번역가, 김남주.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로맹 가리, 생텍쥐페리 등 프랑스 현대고전 역시 함께 번역해왔다. 이 책은 김남주의 번역 에세이이다.
어려울 것 같지만 꼭 읽어야 할 것만 같은 현대고전, 김남주가 번역한 책에 붙은 '옮긴이의 말'을 읽고나면, 고전이라는 험난한 산은 내가 오늘 산책하고 싶은 작은 언덕이 된다.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에 담긴 대단한 학문적 성취를 이야기하거나 문학비평에 가까운 글을 통해 고전을 고전의 반열에 재차 올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이 책이 갖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을 비평가나 리뷰어가 아닌 '독자'에게 가닿게 한다. 책을 가장 책답게 하며, 독자가 책과 원저자를 사랑하게 해주는 큐피드 역할을 하는 번역가이다. 이 책은 그런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을 모은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번역가의 가장 번역가다운 책
번역된 책에 대해서 가장 잘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관련 어학 전공자일까? 책을 꼼꼼하게 읽는 사람들의 눈매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출판사들은 독자들의 오역 신고에 진땀을 흘리며 답을 한다. 또 요즘은 동일한 책의 다양한 번역본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다툰다. 번역에 따라 원서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다름은 독자들이 이미 공유하는 사실이다.
이런 모든 작업들은 ‘잘 알려진 소설’이나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을 위주로 진행된다. ‘고전’을 우리 시대에 맞게 번역해서 새로운 판본으로 내놓는 것, 그것은 번역자에게는 도전이며, 성취감을 불러오는 작업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번역가가 있다. 대중적 성취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뉘앙스’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번역서를 선정하는 사람. 그래서 스스로를 ‘느린 번역가’라 칭하는 사람. 자신이 번역한 책들을 두고 ‘오랜 세월,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살아남은 글들’이라 말하는 사람. 번역가 김남주이다.
<오후 네시(반박)>를 통해 아멜리 노통브를 <나를 보내지 마>를 통해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처음 국내에 소개한 번역가, 김남주.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로맹 가리, 생텍쥐페리 등 프랑스 현대고전 역시 함께 번역해왔다.
어려울 것 같지만 꼭 읽어야 할 것만 같은 현대고전, 김남주가 번역한 책에 붙은 ‘옮긴이의 말’을 읽고나면, 고전이라는 험난한 산은 내가 오늘 산책하고 싶은 작은 언덕이 된다.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에 담긴 대단한 학문적 성취를 이야기하거나 문학비평에 가까운 글을 통해 고전을 고전의 반열에 재차 올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이 책이 갖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을 비평가나 리뷰어가 아닌 ‘독자’에게 가닿게 한다. 책을 가장 책답게 하며, 독자가 책과 원저자를 사랑하게 해주는 큐피드 역할을 하는 번역가이다.
‘옮긴이의 말’은 번역서의 가장 좋은 리뷰
이 책은 그런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을 모은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서와 공감’한다고 느꼈을 때 번역을 하기에, 그의 번역목록은 ‘김남주’ 그 자체가 된다. 번역목록에서 어떤 맥락이 형성된다. 만약 아멜리 노통브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김남주의 최근 번역서를 읽어도 좋을 것이다. 로맹 가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도 김남주가 번역한 아멜리 노통브를 읽는다면, 그 뒤에 붙은 ‘옮긴이의 말’을 통해 노통브가 달리 보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하마터면 고전독파에만 몰두하다가 우리와 동시대를 호흡하는 책과 이야기를 놓칠 수도 있었음을 상기시킨다. 광고와 유행에 휩쓸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했던 작가와 만나게 해준다. 고고학과 범죄를 결합시킨 프랑스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프레드 바르가스라던가, 지금 우리의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가즈오 이시구로 등을 만날 수 있는 건 일상의 큰 수확이다. 두 작가 또한 번역가 김남주가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현재를 제대로 살기 위해 현재 유행하는 고전을 읽는 일은 필요해보인다. 그리고 똑같이 현재의 호흡으로 지금을 묘사해내는 작가들과 만나는 일도 필요하다. 전자의 일을 많은 작가들이 해왔다면, 후자는 번역가 김남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의 최근 번역목록을 도서검색창에서 찾아보는 일은 새로운 세계와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을 선사한다. 어떤 작가를 그냥 지나칠 뻔 했을까? 혹시라도 어려울 것 같다면 ‘옮긴이의 말’이라는 든든한 돌다리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랑, 문학, 자아, 예술에 대한 특별한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번역자 김남주의 스펙트럼은 ‘삶’에 닿아있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많이 읽히는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통해 시야가 넓어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의 말’은 모든 번역서의 첫 번째 독자인 번역자가 쓴 ‘좋은 리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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