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경증에 걸릴까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 에쎄 펴냄

왜 신경증에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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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8.24

페이지

256쪽

상세 정보

알프레드 아들러가 영어로 강연했던 것을 바탕으로 삼은 임상 심리치료 사례 모음집. 프로이트는 환자의 내면심리 체계가 과거에 존재한 객관적 원인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었던 반면, 아들러는 개인의 내면 심리세계가 궁극적으로 개인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개인의 삶의 행로는 주관적인 목표와 가치에 따라 방향이 정해진다고 생각했다. 아들러의 관점은 실질적으로 개인을 외부의 힘이 아닌 상당 부분 스스로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로 이해한다. 이 개념은 환자에게 자유롭고 낙관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심리치료에 특히 유용하며, 따라서 환자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들러가 제창한 개인심리학의 주요 원칙에는 우월성의 목표 추구와 열등감 개념, 사회적 맥락에서의 개인, 공동체 감성, 신경증적 라이프스타일 등이 있다. <왜 신경증에 걸릴까>에서는 37가지 신경증 사례를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소개하는 인물의 신경증이 어쩌면 일상적이거나 사소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복잡하고 어두운 운명의 희생자가 되는 극적인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임상심리학, 교육, 심리치료를 담담하고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이런 증상을 실제로 겪고 있는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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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경증에 걸릴까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에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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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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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아들러가 영어로 강연했던 것을 바탕으로 삼은 임상 심리치료 사례 모음집. 프로이트는 환자의 내면심리 체계가 과거에 존재한 객관적 원인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었던 반면, 아들러는 개인의 내면 심리세계가 궁극적으로 개인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개인의 삶의 행로는 주관적인 목표와 가치에 따라 방향이 정해진다고 생각했다. 아들러의 관점은 실질적으로 개인을 외부의 힘이 아닌 상당 부분 스스로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로 이해한다. 이 개념은 환자에게 자유롭고 낙관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심리치료에 특히 유용하며, 따라서 환자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들러가 제창한 개인심리학의 주요 원칙에는 우월성의 목표 추구와 열등감 개념, 사회적 맥락에서의 개인, 공동체 감성, 신경증적 라이프스타일 등이 있다. <왜 신경증에 걸릴까>에서는 37가지 신경증 사례를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소개하는 인물의 신경증이 어쩌면 일상적이거나 사소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복잡하고 어두운 운명의 희생자가 되는 극적인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임상심리학, 교육, 심리치료를 담담하고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이런 증상을 실제로 겪고 있는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심리치료사의 대부’ 아들러의 임상심리학 선구적 역작, 국내 최초 완역

과거와 트라우마에 얽매이게 하는 프로이트에 반해
자아 의지와 목적으로 신경증에서 벗어나게 하는 아들러!
정신의 지진을 일으켰던 수많은 사람을 직접 치료한 임상 치료 사례집


결정을 내리길 두려워하는 소년, 우울증에 걸린 위압적인 아내, 항상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 음주로 지배하려는 남편, 만사가 순조로우면 우울해지는 남성, 왕 같은 거지, 한 둘째 아이가 보여준 잔인성, 배가 부풀어 오른 무당개구리, 사촌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성, 아버지에 대한 한 소녀의 복수, 결혼 거부로 이용되는 우울증, 꿈에서 아내에게 느끼는 반감……

“용기와 자신감 결핍, 공동체 감성의 결여, 상식의 거부가 신경증의 전형적인 요인이다.”


“해가 갈수록 아들러가 점점 더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가 아들러를 따라잡지 못했다.”
_에이브러햄 매슬로·<존재의 심리학> 저자
“아들러는 실존주의 정신운동의 선구자다. 그의 업적은 코페르니쿠스적 발견에 버금간다.”
_빅토르 프랑클·빈대학교 신경정신의학부 교수·<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아들러는 최초의 인본주의 심리학자다.”_앨버트 엘리스·<긍정의 심리학> 저자


아들러 저작의 중요성
『왜 신경증에 걸릴까』는 임상 심리치료 사례 모음집으로, 저자가 영어로 강연했던 것을 바탕으로 삼았다. 아들러는 성격, 심리장애, 심리치료에 관한 포괄적인 이론을 처음 발달시킨 정신의학자다. 일찍이 프로이트 이론이 관련 문제들을 설명하는 데 불충분하다고 여긴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한 대안들을 제시해왔는데, 실존심리학, 정신과학, 내담자 중심 상담, 인본주의 심리학, 제3세력 심리학, 현상학적 심리학, 사회정신의학, 합리적·정서적 치료, 신프로이트 경향, 자아심리학 등이 그것이다. 아들러 역시 프로이트 이론에 반기를 들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사실 현대의 심리학적 사고에서 프로이트는 꼭 거쳐야 할 인물로 통한다. 1870년에 태어나 프로이트보다 열네 살 아래인 아들러는 1902~1911년까지 프로이트가 주최하는 정신분석 모임의 주요 일원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 서로의 견해차를 좁힐 수 없음을 안 두 사람은 1911년 결별했다. 프로이트는 환자가 하는 모든 말이 정신 장애의 퍼즐을 풀 중요한 정보라는 것을 알고 주의 깊게 들었다는 점에서 당시로서는 굉장히 혁신적이었지만, 환자의 내면심리 체계가 과거에 존재한 객관적 원인들에 의해 궁극적으로 결정된다고 믿었다는 점에서는 과학적으로 보수적이었다.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개인의 내면 심리세계는 객관적 요인으로 형성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개인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개인의 삶의 행로는 비교적 객관적인 충동이 아니라 매우 주관적인 목표와 가치에 따라 방향이 정해진다는 아들러의 생각이 과학적으로는 더 혁신적이었다. 한마디로 프로이트는 과거와 트라우마에 얽매이게 한 반면, 아들러는 자아가 개인의 의지로 신경증을 극복하도록 도움으로써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이트와 아들러 사고의 본질적인 차이는 전자의 경우 인간의 심리적 기능에 대한 개념이 물리학에 입각한 반면, 후자는 생명의 과학인 생물과학에 입각했다는 점이다. 전자에는 기계적, 요소주의적, 결정론적 방향성이, 후자에는 생명체 고유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유기체적, 총체적 관점이 더 효과적이다. 유기체적, 총체적 관점은 과거의 객관적인 결정 요인들을 고려할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인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충동을 가진 생명체 자체의 힘을 다룬다. 전반적인 생물학에 유기체적, 총체적 관점이 더 적합하다면, 생명체의 가장 고차원적인 표명인 인간 심리를 다루는 학문에서도 마찬가지여야 할 것이다. 아들러는 당시로서는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던 이러한 관점을 수용했다. 이 관점은 실질적으로 개인을 외부의 힘이 아닌 상당 부분 스스로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로 이해한다. 이 개념은 환자에게 자유롭고 낙관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심리치료에 특히 유용하며, 따라서 환자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들러가 제창한 개인심리학의 주요 원칙

·우월성의 목표 추구와 열등감 개념

개인심리학의 연구 단위는 개인과 그의 생활 방식이다. 개인심리학은 욕구, 감정, 문화적 경험 등 사람들 사이에서 관찰되는 유사점들이 모두 개인의 체제, 라이프스타일, 삶의 방침에 종속되는 것이라 본다. 아들러는 궁극적으로 완벽, 완성, 극복,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 정신의 상승 노력, 우월성을 향한 노력과 우월성 목표가 그것이다.
우월성이란 완벽, 완성 혹은 능력 면에서 타자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뜻하거나 전반적인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우위를 뜻하기도 한다. 전자는 정신 장애, 후자는 건강한 정신의 특성이다. 개인심리학 연구에서 분명하게 입증했듯이 개인의 우월성 목표는 모든 신경증에서 결정적인 요소이지만, 목표 그 자체는 항상 ‘열등감’에서 비롯되며 그것에 의해 좌우된다. 자신에게는 능력이 없다는 느낌, 즉 열등감은 개인심리학의 근원을 이루는 개념으로, 개인 행동을 적절히 연구해야만 그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의사는 ‘진짜’ 열등감의 원인을 확인하는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 환자는 항상 이를 숨기려들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열등감이 있다. 열등감은 전적으로 이 감정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따라 그 의미와 가치가 달라진다. 아들러는 열등감이 삶의 유용한 면을 지속시키는 자극제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개인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언급한다.

·사회적 맥락에서의 개인
개인의 상황을 배제한 채로 부분적인 기능들을 검토할 수 없듯이, 개인도 인간 사회라는 큰 맥락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아들러는 사회적 맥락 가운데서도 특히 가족 내 출생 순서에 따라 각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달라진다고 보았다. 흔히 사람들은 한 가족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전부 같은 환경에서 자란다고 잘못 생각한다. 물론 공통되는 요소는 많지만 각자의 정신적인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고 아들러는 이야기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몇 번째 아이로 태어났느냐보다는 그 아이가 태어나서 처한 상황이 어땠는지가 아이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아들러는 감각기관의 기능도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했다. 인간이 직면하는 중요한 문제들은 모두 사회적 성격을 띤다. 유치원에 다니는 일부터 경영 관리까지, 학교 동창과의 관계부터 결혼생활까지 우리가 삶에서 해야 하는 모든 적응 행위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사회적 행동이다.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주로 사회적 혹은 반사회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사고와 사건들을 접하기 때문에 적응 행위는 중립적이 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아들러는 한 소년이 주변 사람들의 병이나 죽음으로 인해 두려움을 갖게 되었을 때 그는 의사가 되어 죽음과 싸우기로 결심함으로써 이런 두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공동체 감성(사회적 관심, 타자에 대한 관심)
모든 사람에게는 다른 개인과 맞닥뜨려 사회의 일부를 이루게 될 일에 기여할 만한 능력이 있다. 인간 본성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한 개인의 진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가 선택하거나 이용하는 환경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개인심리학에서 말하는 공동체 감성은 개개인이 타고난 모든 약점을 진정으로, 그리고 필연적으로 보완해준다. 인간은 그 어떤 동물보다도 오랜 시간을 타자에게 의존한 뒤에야 성장하는 분명한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존재 자체를 위해 높은 수준의 협력과 사회 문화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자발적인 사회적 노력이 요구되며, 교육의 주된 목표는 바로 이러한 노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공동체 감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발달시켜야 하는 잠재력(선천적 가능성)이다. 오늘날 ‘공동체 감성’, 달리 말해 ‘사회적 감성’ ‘사회적 관심’ ‘사회적 공감능력’이라는 개념은 아들러가 이뤄낸 가장 중요한 ‘타자공헌’들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는다. 공동체 감성은 이 개념이 없는 다른 이론들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긍정적인 정신 건강을 정의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

·신경증적 라이프스타일
아들러는 정신적 장애를 ‘병’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이것이 잘못된 라이프스타일임을 보여주었고, 이들을 “실패자”라고 불렀다. 정신이 건강하다는 것은 단지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삶의 방식에 결함이 적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들러는 치료활동의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큰 오류를 작은 오류로 바꾸는 것이다. (…) 큰 오류는 신경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작은 오류를 범하면 거의 정상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아들러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보다 사회적으로 더 유용한 삶을 살았음을 관찰했고, 그리하여 사회적 유용성을 정신 건강의 기준으로 삼았다. 사회적 유용성은 잘 발달된 공동체 감성을 일컫는다.
신경증적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사람은 본질적으로 응석받이일 확률이 높다. 이들은 세상에 기여하기보다는 타자에게 기대며,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타자에게 이를 떠넘기거나 다른 데에 원인을 돌린다. 이들은 또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 일, 사랑이라는 삶의 과제를 맞닥뜨릴 때 불만을 터뜨리곤 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협력과 공동체 감성이 요구된다. 이런 유형의 신경증 환자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일을 한 ‘뒤’가 아니라 하기 ‘전’에 칭찬받기를 기대한다. 즉 일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뀌길 바라는 것이다. 그들은 곤경에 처하면 신경증이 발현되면서 장애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환자의 자존감을 보호하고 자기 실패에 대한 변명거리를 제공하며, 자신에게 충분히 잘해주지 않은 타인에 대한 숨은 비난이기도 하다.
신경증에 대한 이런 설명은 가혹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들러는 다음과 같이 단정적인 진술도 했다. “모든 신경증 환자는 부분적으로는 옳다.” 이 말은 신경증 환자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충분한 이유가 아닐 뿐이다). 신경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기관 열등성(신체적 장애)에 시달리거나 응석받이이거나 천덕꾸러기로 자랐고, 이 세 가지 상황은 제멋대로 굴고 세상에 기여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의 발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아들러는 그런 환경에서 자란 신경증 환자들에게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들여다보는 아들러 심리학
임상 심리치료 사례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점이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 책은 37가지 신경증 사례를 다룬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의 신경증이 어쩌면 일상적이거나 사소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복잡하고 어두운 운명의 희생자가 되는 극적인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자신의 환자에게 적절하고 쉽게 증상을 설명해주는 대가였다. 여기서 소개되는 사례와 자료는 임상심리학, 교육, 심리치료를 담담하고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이런 증상을 실제로 겪고 있는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형을 능가하고 싶어하는 한 소년은 일곱 살 때 형이 도와준 숙제를 혼자 했다고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한 뒤 죄책감에 시달렸다. 소년은 계속해서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신경증으로 이어졌다. 소년의 강박신경증은 악화되어 하루 종일 신에게 용서를 비는 등 스스로를 책망했다. 소년은 계속해서 일과 시험으로부터 도망쳤는데 이는 자신이 두드러진 존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가정의 도덕적 분위기와 형에 대한 열등감이 더해져 소년은 사소한 잘못을 평생 속죄함으로써 자신의 도덕성이 누구보다 높다는 걸 입증하는 우월성 추구에 전력을 기울였다.(84쪽 강박적 죄의식에 시달리는 소년)

·한 여성은 자신의 여성성을 부정했다. 어느 문화에서든 우월성의 목표는 어느 정도 남성성과 관련이 있다. 그녀는 무슨 일이든 여성적으로 나약하게 구는 것을 싫어했다. 그녀는 운동을 뛰어나게 잘했으며, 남자들하고 어울렸다. 그녀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받아들이는 걸 곧 패배와 동일시했다. 그래서 여성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결혼에 대한 희망을 갖는 걸 참지 못했다. 여기에 아버지가 더 이상 그녀의 응석을 받아주지 않고 재혼한 일과 첫 번째 남자에게서 버림받은 일은 그녀를 더욱 크게 패배자로 몰아세웠다.(88쪽 항상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

나를 찾아온 한 23세 남성은 여자친구가 결혼 전에는 고분고분하더니 결혼한 뒤 순종적으로 굴지 않자 때로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어려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어머니와 누나에게 했던 것처럼 고함을 지르고 멋대로 굴었다. 그는 전형적인 응석받이였다. 그는 아내에 대한 반항으로 폭음을 하고 잔뜩 취해 집으로 돌아왔다.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가족의 폭군이 된 것이다.(102쪽 음주로 지배하려는 남편)

15세의 한 소년은 자신을 예언자라고 생각했다. 소년은 뜻 모를 손동작을 하고 얼굴을 일그러뜨리거나 이상한 말을 했다. 소년은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비현실의 세계로 혼자 달아나곤 했는데 그 이유는 단지 겁이 많아서였다. 집에서는 여동생이 있어 자신이 우월성을 잃을 것이라는 느낌이 심해져 더욱 혼란에 빠졌고, 이를 다른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용기도 없었으며 학교에서는 공상 속으로 도피해 점점 자신을 예언자로 만들어갔다.(125쪽 예언자라고 생각하는 소년)

언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 둘째 아이인 그녀는 어느 순간 자신의 응석이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자 가능한 한 ‘시간을 죽이고’ ‘일을 미뤘다.’ 언니가 약혼을 하자 몹시 불행해졌고, 결국 서른 살이나 많은 남자와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그녀는 성관계를 역겹게 생각했고, 자신이 더럽혀졌다고 불평하면서 하루 종일 씻고 청소하는 ‘씻기 강박’에 시달렸다.(166쪽 그 누구보다 깔끔해지려는 여성)

먹을거리를 정상적으로 삼키지 못하고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걱정에 사로잡혀 사는 한 의사의 사례는 출생 순서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그는 누나 두 명을 둔 막내였는데, 몸이 약했고 응석받이로 자랐다. 그는 마흔 살이 되어서도 누나들하고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그는 예순 살 때까지도 누나들의 보살핌 속에 살면서 누나들이 먼저 죽어 자신만 남겨질까봐 전전긍긍했다.(172쪽 누나들의 보살핌을 받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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